어둠의 균열이 연속으로? 불법 프로그램 사건 발생

김성호 기자 | 댓글: 47개 |
현존 최고 난이도의 던전인 마족의 신 전투에서 핵으로 의심되는 불법 프로그램의 사용이 확인되었다.


10일 드래곤 레이드 '마족의 신' 전투에서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마비노기영웅전 인벤에 제보된 것. 해당 영상을 제보한 인벤 닉네임 '꼬마카록'은 드래곤 엘쿨루스에게 어둠의 균열이라는 스킬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이상 현상을 영상을 통해 제보했다.


어둠의 균열은 다크나이트 2차 변신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스킬로, 피격당한 몬스터를 일정시간동안 경직시키고 강력한 데미지를 주는 스킬이다. 때문에 해당 스킬을 반복해 사용하면 강력한 보스몬스터도 쉽게 사냥할 수 있게 되는 것.


문제는 바로 어둠의 균열 스킬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스킬이라는 데 있다.


이 스킬을 사용하기 위한 조건인 다크나이트 2차 변신이 1시간에 1분 동안 지속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둠의 균열 스킬은 이런 변신 상태에서도 단 1회만 사용가능한 스킬이기 때문에 시스템 상 연속해서 어둠의 균열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드래곤 레이드는 애초에 다크나이트 변신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이뤄진다.


때문에 불법 프로그램이 사용된 것이 아니냐는 것.










[ 제보된 영상의 한 장면 ]




그동안 마비노기영웅전에서 많은 불법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제보가 있었지만, 방을 따로 생성해 플레이하는 MORPG의 특성상 이번처럼 수면 위로 드러난 적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드래곤 레이드는 25명의 유저들이 함께 플레이하는 공개형 레이드 전투라 불법 프로그램 사용 현장이 다른 유저들에게 드러나게 된 것.


불법 프로그램 사용 현장을 목격한 유저들은, 함께 레이드에 참가했기 때문에 자신도 영구블럭 등의 제재를 당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보를 한 유저 또한 이 점을 우려해 중간에 전투를 포기하고 방을 나간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


이 사건에 대해 게임사 측은 인벤과의 통화를 통해 "해당 문제를 인지하였으며 오는 13일 패치를 통해 문제점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와 관련해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로그 조사를 통해 추적하여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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