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흑마법사의 어그로덱!

이동현 기자 | 댓글: 44개 |
최근 북미는 흑마법사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직 베타기간이고 하루가 다르다하고 인기 직업군이 변하는 시기이지만, 하수인 위주로 덱을 구성하고 상대를 때려눕히는 비트다운 메타는 여전히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성기사 비트덱에 이어 유러피안 도적덱이 시대를 풍미했고, 이제 그 뒤를 이어 보다 빠르고 강력한 흑마법사의 어그로덱이 북미를 제패하고 있습니다.




▲ 북미를 제패한 흑마법사!



다양한 덱이 난무하는 대회를 평정한 흑마법사의 어그로덱의 특징은 무엇이고, 대표적인 구성은 어떠한게 있는지, 어떤식으로 활용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흑마법사 어그로덱! 특징은 무엇인가?

흑마법사의 어그로덱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하기에 앞서, 흑마법사라는 직업의 특징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흑마법사는 전형적인 '하이리스크 베리하이리턴'의 클래스입니다. 자신에게 피해를 주거나 자신의 카드를 파괴하는 페널티를 지니고 있는 대신 코스트 대비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 카드들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흑마법사의 어그로덱은 비트다운 덱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전용 하수인과 영웅 능력을 이용해 흑마법사라는 이름에 걸맞는 형태로 구성된 덱입니다. 이들은 기존에 유행했던 비트다운 덱과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비트다운덱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성기사 비트덱의 경우엔 천상의 보호막을 이용해 하수인의 생존력을 강화하고 허리는 성기사의 무기로 받쳐주며, 정의의 칼날로 하수인을 강화해 전장을 지배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도적의 유러피안 덱의 경우 하수인을 깔고 강화버프를 이용하는 가운데 SI: 7 요원, 기습, 절개, 맹독 등을 이용해 적의 하수인을 제거하고 전장의 지배력을 높이는 형태를 가집니다.


흑마법사의 어그로덱은 성기사에 비해 생존력은 떨어지고 유러피안 덱에 비해 주문이나 연계등으로 적의 하수인을 제거해내는 능력도 떨어집니다. 하지만 이들보다 훨씬 빠른 타이밍부터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고, 회전력이 뛰어나 광역공격에 전장을 한번 쓸리더라도 금새 다시 채워버리는 무서움을 보입니다.


이 덱의 주요 카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참고사항 - 흑마법사 어그로덱의 주요 카드





영혼의 불꽃

영혼의 불꽃은 대상 제한없이 4의 피해를 주면서 0코스트라는 압도적인 효율을 자랑하는 카드입니다. 이런 효율을 가지는 이유는 카드의 페널티인 '자신의 핸드에 있는 무작위 카드 1장을 버리는 것'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덱의 기본적인 구성에서는 마나 비용이 1인 카드가 11장, 2인 카드까지 합치면 18장이나 되기 때문에 영혼의 불꽃으로 카드를 잃어도 손해가 적다는 장점이 존재합니다. 물론 복불복이지만요!






악마의 불꽃

악마의 불꽃은 아군 악마에게 사용하면 2/2의 공격력과 생명력을 부여하고, 이외의 하수인에게 사용하면 2의 피해를 입히는 주문입니다. 어그로덱의 카드 비중 상 아군 악마를 강화하는 용도보다는 적의 하수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용도로 자주 사용되는 주문이지만 공허방랑자에 악마의 불꽃을 사용하는 경우 2턴부터 3/5의 도발을 가진 하수인을 배치할 수 있는 등 범용성이 뛰어난 주문입니다.






공허방랑자

1코스트에 1/3의 공체합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공허방랑자입니다. 공격력이 약한 것이 단점이지만 도발로 인해 초반에 다른 하수인을 전장에 배치할 때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해주는 하수인입니다.






엘프 궁수

엘프 궁수는 어그로덱의 핵심카드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나오면서 1의 피해를 주는 전투의 함성으로 인해 최근 인기가 많은 은빛십자군 종자의 보호막을 제거해버리고 배치하는 것이 가능하고, 비용이 1밖에 되지 않아 단검 곡예사와 이어서 사용하기 좋은 카드입니다. 또한 영혼의 불꽃으로 버려질 경우 best 카드이기도 합니다!






은빛십자군 종자

1/1의 공체합을 지니고 있지만 천상의 보호막의 존재로 주술사의 대지 충격이 아니라면 손이 두번가게 만드는 하수인입니다. 그 효율성이 뛰어나서 최근 애용되는 하수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적의 2/1 하수인을 견제하는 효과가 뛰어나며 이는 전장 장악의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피의 임프

피의 임프는 은신을 가지고 있는 흑마법사의 하수인으로 아군 하수인 전체에게 생명력+1 버프를 걸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니덱이 가지는 고질적인 문제가 하수인의 생명력이 낮아 광역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인데, 피의 임프 버프가 있는 경우 하수인들이 광역 공격에 조금 더 잘 버티기 때문에 상대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화염 임프

화염 임프는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를 대표하는 하수인입니다. 소환할 때 아군 영웅에게 2의 피해를 입히는 페널티를 가지고 있지만 1코스트에 3/2의 놀라운 능력치를 지니고 있어 초반부터 전장을 장악하는 기반을 마련해 줍니다. 공격력이 높기 때문에 사제가 1코스트부터 소환할 수 있는 북녘골 사제 등을 처치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단검 곡예사

위니덱 구성에 필수카드라고 할 수 있는 단검 곡에사입니다. 단검 곡예사는 다른 하수인을 소환할 때 마다 적 캐릭터 하나에게 랜덤으로 1 피해를 주는데, 저코스트의 하수인 위주로 구성된 덱의 경우 일명 '단검 짤짤이'를 선사해줄 수 있어 반드시 포함되는 카드입니다. 특히, 엘프 궁수와 함께 천상의 보호막을 파괴하는데 가장 좋은 효율을 가지는 하수인입니다.






풋내기 기술자

위니덱의 생명인 회전력을 보충해주는 드로우 카드입니다. 낮은 비용을 가지고 있어 초반부터 기용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잃는 기회비용이 적기 때문에 드로우 카드를 최소화하는 흑마법사 어그로덱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는 카드입니다.






무너진 태양 성직자

최근 포함하지 않는 덱이 없을정도로 인기있는 카드인 무너진 태양 성직자입니다. 무너진 태양 성직자는 하수인에게 1/1의 공체합을 부여할 수 있어 주요한 하수인의 생존력을 상승시키거나 적의 키카드를 제압하는 힘을 부여해주기도 합니다. 위니덱의 특성상 전장에 거의 항상 하수인이 배치되어 있기에 사용하기 좋은 환경이며 자체로도 3/3의 공체합을 지니고 있어 어디 하나 빠지는 곳 없는 카드입니다.






검은무쇠 드워프

몇몇 카드들과 함께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하수인입니다. 하수인에게 공격력 +2를 부여할 수 있어 몰아치기에 걸림돌이 되는 도발 하수인을 처치하기 위한 힘을 부여해줍니다. 4/4의 공체합으로 서리바람 설인보다 생명력 1만 부족한 스펙이라는 것도 장점입니다.






아르거스의 수호자

공격력, 생명력, 도발을 부여하는 삼위일체의 카드입니다. 효과가 매우 뛰어나 공체합이 3/3으로 낮은 것이 흠이지만 전장을 지배하기 쉬운 위니덱의 특성 상 버프를 걸어주기 쉽고 버프의 가치도 뛰어나게 작용하는 편이라 매우 유용한 하수인입니다.






실바나스 윈드러너

실바나스는 5의 비용에 5/5의 공체합을 지니고 있어 자체로도 뛰어난 하수인이며 죽음의 메아리로 무작위 적 하수인 하나를 아군으로 데려오기 때문에 처치하기 껄끄러운 하수인입니다. 침묵을 당하더라도 기본 공체합이 충분해 제 몫을 해내기 때문에 자주 모습을 보이는 하수인입니다.






은빛십자군 부대장

은빛십자군 부대장은 6이라는 마나 비용에 비하면 4/3의 초라한 공체합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장에 내자마자 가용하다는 점과 천상의 보호막을 가지고 있어 피해없이 공격을 가할 수 있어 적의 핵심카드를 저격하는 주문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전장을 지배하고 있는 경우에는 4/3에 천상의 보호막을 지닌 하수인이 전장에 추가되는 것이므로 상대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거의 모든 덱에 포함되어 중후반부를 담당해주는 하수인입니다.




흑마법사 어그로덱은 초반부터 전장을 장악하여 끊임없이 피해를 입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덱이기 때문에 평균 코스트가 낮은 하수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1 마나비용과 2 마나비용 카드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덱이 말리는 일이 거의 없는 수준의 구성이며 상대적으로 드로우 카드가 적지만 영웅 능력으로 이를 커버하기 때문에 손패가 쉽게 마르지 않고 뛰어난 회전력을 보이는 덱입니다.


실바나스를 제외하면 기본 카드이거나 일반/희귀 등급의 카드이기 때문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실바나스가 없다면 라그나로스 등을 조합해 후반 화력을 도울 수 있습니다. 들창코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컨셉 자체가 '극공' 인 덱이기에 이보다는 적의 도발카드를 제거해줄 수 있는 흑기사가 더 유용하게 쓰이는 편입니다.







▲ 실바나스를 제외하면 모두 희귀등급 이하의 저렴한 카드. 실바나스가 없다면 흑기사도 추천!



컨셉 자체가 '기존의 비트덱보다 더욱 위니하게' 를 표방하고 있기에 보다 빠른 타이밍에 공격을 가할 수 있으며 높은 공격력으로 다음 턴에 소환되는 적의 하수인을 쓰러뜨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전장을 역으로 장악하려는 시도를 무산시킬 수 있어 성기사 비트덱이나 유러피안 도적덱을 상대로도 뛰어난 효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즉사기나 침묵 계열의 주문 또는 하수인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손패가 극도로 말려 초반에 이득을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져 버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초반에 손패 운이 없어 공격력이 낮은 엘프 궁수, 공허방랑자, 은빛십자군 종자 등의 하수인만 뽑히고 주문도 들어오지 않을 경우 전장 지배에 있어 적에게 유리한 고지를 내어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를 지양하기 위해 높은 공격력의 저비용 하수인들도 다수 포함한 덱이지만 결과적으로 저비용 하수인이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많기 때문에 초반에 말리게 되면 복구하기가 비교적 어려운 편입니다.




▣ 흑마법사 어그로덱, 어떻게 운영할까?

이 덱의 기본 개념은 '극공' 입니다. 초반부터 몰아치는 것을 컨셉으로 하는 덱으로, 상대의 광역기가 준비되기 전에 전장을 지배하며 큰 피해를 입히고, 광역기가 나올 타이밍에는 피의 임프, 무너진 태양 성직자, 아르거스의 수호자 등의 버프를 이용해 생명력을 강화, 한방에 정리되는 것을 막고 피해를 계속 누적시켜 나가는 형태를 취합니다.




▲ 초반부터 공격력과 생명력을 두루 갖춘 전장 배치가 가능합니다.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력을 지닌 하수인을 쏟아내며 영웅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적이 유러피안 덱 형태로 운용하는 경우엔 영웅 공격도 중요하지만 전장에 배치된 하수인을 빠르게 처치하여 도발이나 버프를 부여하기 어렵도록 하는 방법도 유용하게 작용합니다.


성기사의 비트덱처럼 보호막을 운용하는 상대로는 단검 곡예사의 능력을 이용해 보호막을 최대한 벗기려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사기나 침묵을 사용하지 않는 덱이기 떄문에 천상의 보호막을 지닌 하수인이 다수 전장에 배치되면 아군 하수인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쌓이기 전에 처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반부가 되어 상대가 어느정도 대처가 가능할 때가 되면 이미 영웅의 생명력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몰아치는 것이 핵심이며, 전장을 계속 장악하여 적이 역전을 노릴 수 없도록 해야합니다.




▲ 비밀이 얼음 방패고 손에 불기둥이 있더라도 이미 패배가 확실한 상황





◆ 참고사항 - 흑마법사 어그로덱 운용 시 기본 사항


1. 초반에 내놓은 강력한 공격력의 하수인은 영웅 공격에 주력할 것

- 공격을 쏟아붓다가 후반부에 힘이 빠지고 역전 당하는 것을 방지하려면 초반부터 영웅의 생명력을 깎아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제가 북녘골 사제를 내놓고 다음턴에 화염 임프를 내놓은 경우처럼 적의 주요 키카드를 제거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되도록 영웅을 노립니다.


2. 상대 하수인보다 많은 하수인을 유지할 것.

- 초반 공격에 주력하는 위니덱이기에 당연한 것이지만, 흑마법사의 어그로덱은 특히 초반에 강력함을 지니고 있는 덱입니다. 왠만해서는 상대에게 전장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 많은 하수인을 쏟아내 전장에 배치합니다. 이 때 주의할점은 적의 광역기인데, 광역기 한번에 모든 아군 하수인이 정리당하는 것은 피해야합니다.

회전력이 뛰어난 어그로덱이기에 광역 주문에 다수의 하수인을 잃어도 금방 다시 채워나갈 수 있지만 이것이 반복되면 적 영웅에게 충분한 피해를 누적시키기 어려워져 게임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광역기에 피의 임프를 희생되더라도 배치해 다른 하수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 사제의 하수인을 제거해나가며 4턴까지 온 상황, 다음턴에 사제의 마나가 5가 되는데 아군 하수인의 체력이 대부분 2인 경우, 피의 임프를 소환하여 신성한 폭발에 맞더라도 피의 임프만 사망하고 다른 하수인들은 생존하도록 유도


3. 영혼의 불꽃을 무서워하지 말 것

- 영혼의 불꽃은 내 손에 있는 카드를 한장 버리기 때문에 처음 이 덱을 사용하는 플레이어들은 어떤 카드가 버려질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타이밍을 놓치고 승기를 놓아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혼의 불꽃은 무작위로 카드를 버리기 때문에 언제나 리스크를 가지고 있지만 이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1, 2 코스트의 하수인이 많은 덱이 흑마법사 어그로덱입니다.

물론 핸드 상황에 따라 고코스트 하수인들이 손에 많이 남아있어 사용하기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나름 유용한 카드를 잃더라도 적에게 피해를 누적시키는 것이 유용한 상황에는 카드를 잃는 것을 감수하고 이를 사용해야 합니다.


4. 단검 곡예사를 최대한 활용할 것

- 공격력이 높고 피의 임프, 아르거스, 태양 성직자 등으로 인해 생존력도 어느정도 확보할 수 있는 흑마법사의 어그로덱이지만, 기본적으로 그 형태가 위니덱이고 초반부터 적의 영웅에 피해를 입히기 위해 고안된 덱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천상의 보호막을 지닌 하수인이나 적은 체력을 지닌 하수인을 공격해야 한다면 단검 곡예사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본 뒤 공격 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아군 하수인이 입는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승리로 이어지는 지름길입니다.

ex) 아군 전장에 공허방랑자와 화염 임프가 배치되어 있고 상대가 전장에 풋내기 기술자를 소환함. 돌아오는 내 턴에 화염 임프로 기술자를 공격해 파괴할 수 있겠지만 단검 곡예사, 엘프 궁수를 소환하면 (마나 비용 2+1=3) 운이 좋은 경우 풋내기 기술자를 죽일수도 있고 죽이지 못하더라도 공허 방랑자로 기술자를 처치하고 화염 임프의 공격력은 상대 영웅에게로 돌릴 수 있음


5. 내 영웅을 공격하지 못하고 하수인을 처치하는데 급급하게 만들 것

-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력을 뽑아내고 뛰어난 회전력을 지닐 수 있지만 그것을 대가로 영웅의 체력을 소모하는 것이 흑마법사의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전장 싸움에서 상대를 압박하지 못하고 타겟을 흑마법사 본체에게 돌리게 할 경우 체력이 순식간에 바닥까지 떨어져 허무하게 패배할 수 있습니다.

어그로덱의 하수인은 전체적으로 공격력이 강하므로 상대 하수인이 영웅 본체를 치지 못하고 내 하수인을 공격하게 만들면 서로 교환되는 경우가 많으며 회전력이 앞서는 흑마법사가 갈수록 유리해지는 기반이 되므로 끊임없이 압박을 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흑마법사 어그로덱의 장점


흑마법사 어그로덱의 최대 장점은 높은 공격력을 뿜어내는 가운데 피의 임프로 생존력을 강화하고 영웅 능력으로 카드 순환을 보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초반부터 사용할 수 있는 카드들의 공격력이 전반적으로 뛰어난 편이기 때문에 '낮은 공격력, 높은 생명력, 특수 능력' 의 삼박자를 갖춘 상대의 키카드를 제거하는데 탁월합니다. (ex. 북녘골 사제, 마나 지룡 등)




▲ 손에 북녘골 사제가 있더라도 낼 수가 없는 현실



또한, 위니덱 치고는 광역 공격에 내성이 상당하기도 합니다. 이 핵심에는 피의 임프가 존재하는데, 최근까지 이루어진 덱 구성의 추세가 전장 장악을 위한 하수인 위주의 덱 구성에 주문을 최소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보다 더 빠른 타이밍에 강력한 하수인을 소환하는 흑마법사의 어그로덱을 상대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 "안두인! 신폭을 한개 던져봐라!" 광역공격 한번으로 쓸어버릴수가 없습니다.



드로우 카드를 최소화하면서도 영웅 능력으로 인해 높은 회전력을 확보한 것도 이 덱의 장점입니다. 카드를 드로우 하는 기능은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류되어 풋내기 기술자, 노움 기술자 등의 하수인은 다른 동일 비용의 하수인보다 공체합이 훨씬 뒤쳐집니다. (풋내기 기술자는 3/2→1/2, 노움 기술자는 4/5→2/4)


하지만 흑마법사는 영웅 능력의 존재로 인해 이런 드로우 카드를 많이 넣지 않더라도 카드를 비교적 부드럽게 순환시킬 수 있습니다. 비록 영웅의 생명력과 마나가 2씩 소모되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지만 초반에 공격해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덱인만큼 살을 주고 뼈를 깎는다는 생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 흑마법사 어그로덱의 단점

흑마법사 어그로덱의 단점은 전장 장악에 실패했을 경우 돌이키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 덱은 강력한 주문 공격인 영혼의 불꽃을 포함하고 있지만, 즉사기인 영혼 착취나 뒤틀린 황천, 부패 등의 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침묵카드 또한 사용하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대가 하수인에 버프를 잔뜩 부여하고 강화하면 다수의 하수인을 쏟아부어야 처치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 영웅의 체력을 소모시킬 여유를 잃게 됩니다. 영웅에 피해를 몰아주어 빠르게 승리를 가져오는 것을 목적으로 한 덱이기에 이런 상황이 빚어지면 게임이 후반으로 이어지고 힘이 빠진 흑마가 패배하는 그림이 그려지게 됩니다.


또한 주술사처럼 강력한 광역 공격을 다수 이용하는 클래스에게 약하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주술사의 경우 갈래 번개, 번개 폭풍 등 낮은 코스트에서부터 강력한 광역 주문을 이용할 수 있기에 흑마법사의 하수인이 전장을 뒤덮는 것을 효율적으로 저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번개 폭풍의 경우 3코스트에 2-3의 광역 피해로 빠른 타이밍에 흑마법사의 하수인들을 정리해버릴 수 있습니다. 주문 공격력 버프가 있는 경우에는 피의 임프로 증가된 생명력을 상회하는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흑마법사가 미처 적의 영웅에게 피해를 누적시키기도 전에 하수인들이 정리당할 수 있어 매우 위력적입니다.




▲ 마나가 적을때부터 강력한 광역 공격을 가하는 주술사에게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 흑마법사 어그로덱의 샘플 구성 살펴보기









위 덱은 MLG/MANAGRIND 11/9 북미 1위 LuigEzz의 덱입니다. 마나 비용 1인 하수인과 2인 하수인을 합치면 18장의 카드를 차지하며, 30장의 카드 중 25장의 카드가 하수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덱입니다.


초반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모두 강력한 카드들로 준비되어 있어 어떤 카드가 손에 들어오더라도 부담없이 낼 수 있으며 적의 행동에 맞추어갈 필요 없이 내 카드를 쏟아낸다는 느낌으로 플레이해도 강력함을 보여줍니다.


남는 카드는 투자개발회사 용병으로 채워넣어 중반부에 등장하는 강력한 카드들을 파괴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해 두었으며 압도적인 힘도 한장 포함 해 강력한 하수인을 저격하기 위한 대안을 세웠습니다.









화염 임프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초반에 배치된 적의 키카드를 저격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공허방랑자는 아군 하수인이 공격당하는 것을 막아주고 악마의 불꽃을 받아 강력한 하수인으로 탈바꿈하기도 하는 효자 하수인입니다.


하지만 사제 등 즉사기가 있는 직업을 상대로는 1턴에 공허방랑자 소환, 2턴에 악마의 불꽃으로 강화하는 식의 전개는 좋지 않습니다. 이 덱은 기본적으로 전장 장악을 통해 피해를 누적시키는 덱이기에 1턴에 공허방랑자를 소환했다면 다음 턴에는 다른 하수인을 전개해 공허방랑자가 막아주고 있을때 전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작할 때 손패로 단검 곡예사가 들어온 경우엔 그 즉시 내기 보다는 단검 곡예사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을 때 내는 것이 유용한 경우가 많으므로 2코스트에 바로 곡예사를 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검 곡예사는 내는 순간에는 효과가 없지만 이후에 다른 하수인이 소환될때마다 추가적으로 능력이 발휘되는 타입이기 때문에 전장에 오래 살아남아 있을수록 더 많은 피해를 누적시킬 수 있습니다. 2턴에 내버렸다가 주문이나 무기 공격에 맞고 사망해 능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면 전장 장악에 힘을 실어야 하는 흑마법사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중후반부에는 투자개발회사 용병을 투입해 어그로를 끌어 적의 주문이나 하수인의 공격을 유도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남아있는 자신의 하수인은 영웅 공격에 주력하게 합니다.


은빛십자군 부대장은 마찬가지로 적의 도발 카드를 제거하는 저격수 역할을 맡게 되며, 적이 너무 강한 하수인을 내놓아 처치하기 부담스러운 경우엔 실바나스를 이용하여 내것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덱은 Curi 가 결승전에서 사용한 덱으로 하수인 위주의 흑마법사 덱의 시초가 된 덱입니다. LuigEzz의 덱보다 조금 더 무겁고 후반을 바라보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혈법사 탈노스와 하늘빛 비룡을 넣어 주문 공격력 버프와 드로우를 강화하고 주문을 좀 더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한 모습도 보입니다..


자락서스는 후반에 불리함을 뒤집어내기 위한 한수로 준비한 카드로 보이며 상대가 먼저 전장을 장악한 경우 적 하수인을 몰살하기 위한 압도적인 힘과 암흑불길 콤보를 준비한 것도 눈에 띱니다.


저비용에서 효율 좋은 하수인을 몰아쓰고, 드로우는 영웅 능력에 의존하면서 후반부에는 저격성 카드나 버프 유닛을 배치하고 묵직한 카드를 한두장 더 추가하는 형태를 지닌 흑마법사의 어그로덱.


운용법을 완벽히 깨우치기는 물론 어렵겠지만 흑마법사를 처음 플레이 하는 사람들도 쉽게 굴려볼 수 있는 덱이기에 흑마법사가 어려워 손을 대지 않았던 분들도 조금만 돌려보면 신나게 상대를 두들겨 패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쉽게 배우는 극공의 흑마! 6턴킬 등 초반 승리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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