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Nobless 연합에 합류한 풍운, 개벽과 손잡은 아카드킹덤. 그 진실은?

장요한 기자 | 댓글: 3개 |
지난 22일 저녁, 메기도 헬게이트 던전 7층에서 풍운 길드가 Nobless 연합에 가입하여 개벽, 아카드킹덤 길드와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전투의 결과는 개벽 길드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지만, 거대 중립 길드였던 풍운 길드의 갑작스러운 전쟁 참여와 개벽 길드와 전쟁 후 정전 상태에 있던 아카드킹덤 길드의 동맹은 유저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아카드킹덤 길드와 풍운 길드와의 대립에 아카드킹덤 측이 개벽 길드에 도움을 요청. 이에 개벽 길드의 공격을 받은 풍운 길드가 Nobless 연합에 합류한 것이다.

그런데 23일 저녁 7시경, 아카드킹덤 길드에 전쟁을 선포한다는 개벽 길드 길마 0흑사0의 외치기와 간부진이 작성한 글로 유저들은 혼란에 휩싸였다.






▲ 개벽 길드의 간부진 휠릴리가 작성한 글


동맹 길드에게 전쟁 선포!?

사건의 경위은 이렇다. 가이스터즈 점령지에서 보스 작업을 하던 아카드킹덤 길드의 '작약화'와 풍운 길드의 길드원이 시비가 붙었고, 두 길드의 소규모 전투가 지속되면서 상황 악화. 이후 아카드킹덤 길드와 풍운 길드의 길마가 모여 중재하는 자리는 가졌는데, 중재가 진행되는 도중 풍운 길드가 개벽 길드의 공격을 받게 되었다.

이에 풍운 길드는 Nobless 연합에 가입하여 아카드킹덤, 개벽 길드와 대립, 아카드킹덤 길드도 Nobless 연합과 대립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후 메기도 헬게이트 던전 7층에서 대규모 전투를 치르고 소강상태에 접어든 과정에서 아카드킹덤 길드와 개벽 길드의 갈등이 발생. 서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갈등이 심화되어 개벽 길드가 아카드킹덤 길드까지 적으로 돌리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 가이스터즈 점령지는 보스 몬스터를 선점하기 위해 많은 분쟁이 일어난다.


개벽 길드의 길마 '0흑사0'와 핵심 간부 '휠릴리'는 아카드킹덤의 동맹을 파기하고 전쟁을 선포한 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카드킹덤 길드의 간부진 '작약화'가 풍운 길드와의 대립 중 도움을 요청했고, 우리는 동맹을 맺고 Nobless 연합과 함께 맞서는 조건으로 아카드킹덤을 도와주었다. 하지만 전투에 아카드킹덤 길드의 인원은 매우 소규모밖에 참여하지 않아 이유를 물었더니, 우리 측에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는 게 아닌가?

게다가 우리 개벽 길드와 Nobless 연합의 전쟁을 주도했었던 '흑작' 캐릭터를 아카드킹덤이 인수하는 과정에서 우리와 마찰이 있었다. 우리는 흑작 캐릭터의 아카드킹덤 길드 가입을 허락하지 않고 경고 및 추방을 권유했지만 아카드킹덤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모든 것은 우리 길드와 풍운 길드의 전쟁을 유도한 아카드킹덤 길드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풍운 길드와는 대화를 통해 중재할 것이며, 아카드킹덤 길드를 끝까지 응징할 것이다."



이에 아카드킹덤 길드의 길마 '썬오브더킹'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우리는 개벽 측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개벽 길드가 우리 아카드킹덤과 동맹을 맺기 위해 움직인 게 아닌가? 그리고 '흑작' 캐릭터는 우리 길드원이 대가를 지불하고 구매한 것이므로 추방하지 않은 것.

우리도 전쟁 준비는 꾸준히 하고 있었다. 현재 준비가 거의 되어가고 있는 상태. 풍운 길드와는 중재를 통해 정전에 들어갈 것이고, 노블레스 연합측에서 개벽 길드와 전쟁을 할 것이다."







▲ 아카드킹덤 길드의 길드 마스터 '썬오브더킹'


아카드킹덤 길드의 입장에선 풍운 길드의 대립 상황이 얽히고 얽혀 개벽 길드와의 분쟁이 되어 버렸고, 풍운 길드의 입장에선 갑작스럽게 시작된 전쟁이 갑작스럽게 종료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풍운 길드의 부길마 '시뉴'는 개벽 길드의 중재 요청에 "모든 원흉은 아카드킹덤 길드의 '작약화'에게 있다. 우리 풍운 길드는 아카드킹덤 길드의 '작약화' 캐릭터의 처리 결과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잠깐동안 지속되었던 개벽 + 아카드킹덤 vs Nobless 연합 + 풍운의 구도는 어느덧 개벽 vs Nobless 연합 + 아카드킹덤의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무엇보다 사건의 중심인물로 개벽과 풍운, 두 길드 모두 '작약화'를 지목했다. 아카드킹덤 길드는 내부적으로 '작약화' 캐릭터를 어떻게 처리 하느냐에 따라 풍운 길드의 전쟁 참여 여부도 결정될 예정이라 많은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Nobless 연합과 아카드킹덤의 동맹이 성사되어 개벽 길드를 더 압박할 것인지, 아카드킹덤의 외로운 전쟁이 시작될지 주목되고 있다.





Inven Roah
(Roah@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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