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국립학교를 담당하는 성마르코님 인터뷰

최원준 기자 | 댓글: 16개 |






신규 유저가 진입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많이 따르는 게임 대항해시대. 하지만 여타 온라인 게임과 다른 점은 바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초보자 전용 도우미 시스템일것입니다. 그중 이전에 폴라리스 서버의 프랑스 FEU를
취재하였고 이번에는 신삼국중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가지고 있는 베네치아를 알아보겠습니다.


노을이 아름다운 낭만의 도시, 베네치아는 지리학적으로 오스만을 제외한 6개의 국가중 가장 접근이 어려운
동지중해에 위치해있습니다. 게다가 강력한 역풍을 지니고 있는 아드리아해를 거슬러 올라가야하는 어려움이
대항해시대를 처음 시작하는 유저에게 큰 고난이 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15세기 이전, 육로를 통한 후추
중계 무역으로 부를 축적하였으나, 대항해시대가 시작되면서 다소 쇠퇴하기도 합니다.





[ 베네치아만의 독특한 문화가 살아있는 낭만의 국가 ]




베네치아는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유저들이 선택 가능한 모든 나라 중, 유일한 도시 국가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게임상 인구수도 타국에 비하여 적은 편이고, 서버를 좌지우지할 강력한 나라로
성장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강력한 역풍을 극복하고 나면, 내려오는 길은 순풍이 불어온다고 믿는 긍정적인 사람들이 있는 베네치아!
현재는 강대국에 비하여 다소 뒤쳐져보이는 국가이지만 게임을 통하여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고 믿는
도전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매력적인 국가의 베네치아. 그중 초보 유저를 도와주는 국립학교를
담당하고 계신 성마르코님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베네치아 국립학교 교장 성마르코님 인터뷰





[ 노을지는 베네치아에서 만날수 있었던 성마르코님 ]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성마르코 : 네. 안녕하세요. 36세 평범한 직장인으로 여러분이 게임 하는데 가장 필수적인 전기를 만드는 일에
종사하는 베네치아 외교 담당 성마르코 라고 합니다 :-)




국립학교를 설립하시게 된 배경을 알려주세요.

성마르코 : 폴라리스로 서버 통합이 된 이후, 각 서버출신의 베네치아를 사랑하는 유저와 초보 육성에 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물론 앞서 인터뷰 하셨던 프랑스의 FEU가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고요. 실제로 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난제가 많았지만 베네치아는 초보 유저의 유입이 적은 편이기에 향후 미래를
위해서 초보 육성 프로그램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더이상의 탁상공론은 무의미하다고 판단,
다소 부족한 지원체계였지만 일단 시작하고 보자는 심정으로 국립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매우 좋은 취지에서 시작하셨네요. 그렇다면 국립학교는 어느정도의 인원이 이용하고 있는가요?

성마르코 : 항상 50명의 길드원이 가득 차있는 상태입니다. 평균 2~3주정도 미접속하는 분들이 생기실때
정리를 하고, 인벤에 광고를 통해서 새로운 학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50여명의 길드원중 보통 10여분정도는
항시 접속하셔서 함께 게임을 즐기시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베네치아 국립학교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나요?

성마르코 : 최근까지 3명의 교직원(교장-성마르코, 교감-바슈, 수위아저씨-웨잉) 체제에 각 베네치아
단일길드에서 지원나오신 3~4분의 멘토로 운영이 되고 있었습니다. 최근 수위아저씨께서 게임상 급성장하여
부와 재력을 쌓으셔서 그분께 많은 것을 일임해드리고 있고, 저는 투자전과 군인 컨텐츠 육성 분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운영에 필요한 재원은 자율적인 후원으로 모든 것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 베네치아 카페를 통하여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이렇게 조달된 기금과 물품은 5개의 공용 창고 캐릭터에 저장한 후, 운영진이 공유하고 있으며 각 지원 단계를
완수한 학생분들의 요청에 다라 접속중인 운영진이 신속하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원해주신 물품 중 학생분들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물품은 경매 시스템을 통하여 두캇으로
환원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첫 지원 단계가 모험과 상인 초급 항해자 양성학교 졸업입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 게임은 진입 장벽이 다소
높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를 돕기 위해 개발사에서 초급 양성학교를 만들었는데 이마저도 어렵다고 느끼는
유저가 계신다면 대항해시대와 인연이 없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보자부터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있는가 하면
매우 방대한 컨텐츠로 다소 진입 장벽이 높은 게임도 있으니까요. 대항해시대는 후자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깃털 온라인과 상업용 대형 카락 이후, 요리와 봉제같은 스킬을 권장하고 계신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마르코 : 전체적인 지원단계는 베네치아를 선택했을 경우 어느정도 강점이 있는 요소를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깃털 온라인의 경우네느 안코나와 자다르 왕복을 통해 초반에 안정적인 수입과 레벨업을 할 수 있고요.
조리의 경우에는 벵가지의 나무열매와 간디아의 어육을 활용한 소금구이를 얼마든지 생산할 수 있고,
베네치아의 전유물인 자다르의 다랑어와 라구사의 올리브유, 시라쿠사의 소금을 통해 다랑어 스테이크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디가서 굶고 지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조리 코스를 넣었습니다.^^ 봉제의 경우에는 명산품인
네덜란드 편사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을 통한 재미도 느껴보시라는 의미로 만들었습니다만, 발주서 패치 후
벨벳 온라인을 통한 레벨업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에 그 의미는 많이 퇴색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번 지원단계
개편시에 조정을 할 예정입니다.





[ 운치있는 벤치에서 인터뷰를 하셨던 낭만파 성마르코님 ]




전체적으로 상랩 이외에 군랩도 바라보고 계시는데요, 군레벨 20을 권장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을까요?

성마르코 : 향후 탑승하실 선박 중 상업용 대형 클리퍼는 그보다 낮은 군레벨에서도 탑승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간에 한번쯤 거쳐갈만한 상업용 대형 갤리온의 경우 요구 군랩 20에 이후 군인 컨텐츠를 즐기기에
매우 좋은 선박이며, 군인 관련 작위가 16과 17레벨 사이에 하나 더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 20레벨을 권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정상적인 코스로 학교를 다닌 분이라면 모험과 상인 명성만으로 다소 부족한 인도 입항 허가에
군레벨 20은 꽤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이 멘토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 그것에 대해 설명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성마르코 : 각 베네치아의 단일 길드에서 초보 육성에 뜻이 있는 분들이 자신의 부캐릭을 학교에 가입시키거나,
학교를 졸업하신 분들 중에 학교에 남아 학생을 돕고자 하는 분들로 멘토를 구성하였습니다.


이분들의 역할은 다른 학생의 질문이나 그때그때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질문과 자신의 일을 어느정도 포기해야 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현재 멘토 시스템은 스페셜 퀘스트로
캘리컷까지 멘티분들과 함께 여행을 하고 향료상인 전직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국립학교를 졸업하신 분의 숫자는 어느정도 인가요? 또 운영에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성마르코 : 카페에 입학원서를 넣으신 57분이 계시고, 원서 없이 활동하신 분까지 합치면 약 100여분의
인원이 국립학교를 활용하고 계십니다. 졸업 이후 각 베네치아 단일 길드로 추천을 해드리고 있는 상황인데,
정상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단일 길드에서 활동하고 계신분은 현재 7~8분 정도 입니다. 그만큼 게임의 진입
장벽이 높기도 하며 또한 저희 학교 시스템이 완전하지 못한다는 것이겠죠. 특히, 학교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상업용 대형 카락에서 다음 배인 상업용 클리퍼까지 육성하는 방법이 너무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 과정에서 낙오하신 분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부분은 운영에 상당히 애로사항이겠군요. 보통 그 레벨은 어느 정도 보유 자금으로 순식간에
상랩을 올려 상클을 타는것이 보통인데요.


성마르코 : 이부분을 해결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방법을 논의하고 지금도 고민중에 있지만, 발주서 패치 이후에
소상인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다는 점은 게임 운영사에서 꼭 한번 고민해주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저희는 육메 지원을 통한 광랩이나, 대규모 두캇 지원을 통한 속성으로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은
지양해왔습니다.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옆에서 조금만 도와드리는 역할을 하고자 노력해 왔지만 상당히 많은 분들이 그정도의
레벨에서 게임을 접으시거나,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의 방법이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학교 졸업 시기를 조금 앞당겨 각 단일 길드별로 졸업생에 대해 필요한 도움을 드리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만,
궁극적으로 게임 운영사에서도 편법을 통한 레벨업이 아닌 상대카에서 상클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다양한
루트를 살릴 방안을 마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인벤을 통해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성마르코 : 진입 장벽이 여타 게임보다 높은 대항해시대 온라인, 그중에서도 외딴 곳에서 역풍을 이겨내고
자리잡은 베네치아 국립학교가 있습니다. 변변한 책상도 없고 훌륭한 선생님도 없지만 모든 국민이 조금씩
성의를 모아 마련한 정성어린 학교입니다. 이곳에서 서버를 뒤흔들 거상이나 군인, 모험가가 자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것보다 고된 현실속에서 잠시 쉬러 들어온 이곳에서 편하게 즐기실수 있도록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저희는 그것으로 충분 하다고 생각합니다. 베네치아 국립학교는 항상 문이 열려있습니다.
책상이 부족하다면! 신문지라도 깔고 앉을 수 있는 의욕적인 학생분은 언제든지 문을 두드려주시기 바랍니다.


비바 베네치아!







신삼국의 주역중 하나인 폴라리스 서버의 베네치아!


노을과 낭만이 가득한 국가의 풍경 만큼이나 인터뷰내내 멋진 재치를 보여주신 성마르코님과의 이야기를
모두 전해드렸습니다. 다양한 국가와 이야기가 펼쳐져 있는 대항해시대.


다소 초보자의 진입 장벽이 높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이렇게 다양한 시스템을 잘 활용한다면 광대한
컨텐츠의 바다에 헤어나오는 일은 높은 진입 장벽만큼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베네치아의 역풍을 뚫고
들어간 곳은 이국적인 풍경과 아름다운 배경을 가진 도시인 베네치아가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은 홀가분한 마음처럼 강력한 순풍으로 앞으로의 베네치아의 앞날처럼
쭉쭉 뻗어나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신삼국 중 가장 멋진 도시를 가진 베네치아!
그곳에서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클릭)베네치아 국가 카페 바로가기)
※ 인터뷰에 응해주신 성마르코님과 많은 도움을 주신 쿠자쿠공작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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