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각해지는 강증장의 갈등. 매너를 생각해봐야할 때가 아닌가?

최원준 기자 | 댓글: 41개 |






특수선박 강화 허가증


일명 강화증이라고 불리우는 캐시 아이템인 이것은 일반적으로 선박을 강화하는 재료로 반드시 필요한
증서입니다. 현재의 대항해시대에서는 그 희소성 덕분에 고액권의 역할을 가지고 있는 강화증은 캐시로
구매하는 방법 이외에 특정 NPC를 사냥함으로서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강화증을 드랍하는 NPC는 동아시아 전역에 분포해있으나 특정 포인트에서 무한으로 리젠이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정 포인트에서 일정한 룰을 정하여 그것에 맞춰서 분쟁을 일으키지 않고
많은 유저들이 저마다 차례를 기다리며 강화증을 수집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러한 강화증 사냥터는 총 3군데로
마카오와 한양 그리고 나가사키 근방에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관련기사 : NPC에게 얻는 캐시아이템, 특수조선 강화 허가증을 얻어보자.


하나의 사냥터에 원군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최대 10명의 인원이 강화증을 드랍하는 NPC를 잡고 있으며
만일 자리가 가득 차있을 경우 자리가 날때까지 매너있게 기다리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다수의 클라를
실행시킬 수 있는 대항해시대의 특성상 많은 유저가 둘 이상의 클라이언트를 돌릴 수 있지만 강증장에서는
한개의 캐릭터로만 플레이를 하며 최대한 많은 인원이 이용하려고 노력합니다.





▲ 한꺼번에 10대의 선박이 원군요청 스킬로 참가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NPC를 사냥하는 방식으로 강화증을 얻기 때문에 소수의 인원이 소위 꼬장이라는 명목하에
해당 사냥터를 방해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강화증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은 항상 풀로 NPC를 사냥하기에
언제나 안전해역일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해역이 아닐지라도 일반 유저가 비매너 유저를 발견하였다고 하더라도
쉽사리 해당 유저를 공격하기 힘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해 행위는 보통 혼자서 해당 위치에 리젠되는 NPC에게 공격을 걸고 NPC를 토벌하지 않은채로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방해하거나 혹은 5개의 클라이언트를 이용하여 앞서 자리를 선점한 유저보다 먼저 NPC를
공격하여 사냥을 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이런식으로 NPC는 잡지 않고 시간만 보내며 방해하는 것이 많다.


이러한 방해로 인하여 다수의 유저가 불편을 입고 있지만 달리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전무합니다.
게다가 다수의 클라이언트를 이용하여 한꺼번에 여러척의 함대를 이용하여 사냥터를 독점하는 현상도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 유저간의 암묵적인 규칙에 대해서는 GM도 개입하기 어렵다.


이러한 형태에 대해 운영자측에는 항해자의 암묵적인 규칙에 대해서는 개입할수 없기에 유저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게임의 진행에 대한 방해 또는 게임의 비매너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기타 다른 온라인 게임에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문제가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리젠 위치가 좋은 사냥터를
선점하고 통제에 가까운 형태를 보이는 게임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이 이러한 현상에서
손쉽게 대다수의 유저의 손을 들어주며 방해를 하는 해당 플레이어에게 제제를 가하는 게임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RvR 형태의 분쟁이 존재하는 게임에서도 중요 퀘스트 병목지역이나 사냥터에서는 잠시 서로에 대한
악감정을 접어놓고 순서를 지켜가며 퀘스트를 진행하거나, 함께 합세하여 빠르게 처치하는 것을 도와주는
형태도 상당수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 한 번에 1명씩 수행 가능했던 리치왕의 분노 시절 WOW의 퀘스트
빠른 진행을 위해 얼라와 호드가 손을 잡고 줄을 서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자리에 대한 방해 행위 자체가 강화증을 주는 몬스터가 특정 위치에서 지속적으로
리젠이 되어 여타 다른곳들과의 효율면에서 월등한 차이를 보여주기 때문에 제한된 사냥터를 놓고
유저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권 다툼의 한 형태일지 모릅니다.


단순한 해결 방법으로는 이러한 특정 위치에서 리젠되는 NPC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워낙 넓은 위치에 포진해 있는 다양한 NPC가 존재하지만 특정 위치에서만 지속적으로
리젠이 된다는 점은 분명 잘못된 부분입니다.


또한 설사 방해를 하는 해당 계정의 유저에게 게임 비매너를 이유로 경고를 하여도 게임 내의
시스템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이러한 방해 행위는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을것 입니다.











강화증 작업장 덕분에 유저들도 강화증을 모으기에 좋은 위치에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대항해시대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재미는 많이 퇴색하여진다는 점은 매우 큰 아쉬움입니다.
또한 해당 위치에서 고정적으로 등장하는 NPC를 둘러싼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눈앞에 두고 있는 대항해시대.


다수의 플레이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대항해시대이기 때문에 협력을 통하여 수많은 분쟁에
대한 개선 의지와 보다 성숙한 유저의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Inven TRee - 최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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