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레소 인벤의 산 증인! 혈혼 유저 절세쌍교님을 만나다

박종면 기자 | 댓글: 14개 |
레전드 오브 소울즈 인벤의 유저팁 게시판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닉네임, 바로 '절세쌍교'!


인벤 가족 절세쌍교님은 레전드 오브 소울즈의 열혈 유저로서, 레소 인벤뿐만 아니라
공식홈페이지에도 게임 내 밸런스에 관한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제보하고 있는데요,
양질의 정보글 작성과 의견 건의를 통해 레소 유저들의 플레이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 절세쌍교님이 직접 올린 다양한 정보 게시물 ]


레전드 오브 소울즈 역사의 산 증인, 절세쌍교님! 절세쌍교님을 직접 만나
그동안의 게임 플레이 스토리 및 레소에 대한 의견, 생각 등을 들어보았습니다.






[ 레소인벤의 산 증인! '절세쌍교'님 ]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 안녕하세요, 부산 해운대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31살 남자 '절세쌍교강소어'입니다. 레소 인벤에서는 '절세쌍교'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연합'길드 소속으로 Lv.52 검 혈혼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장비 수준은 무기를 제외하면 크게 좋은 편은 아니에요. +14강 '영웅: 타락한 심연의 검 무기'와 '빛나는 무한의 방어구 세트' 및 영웅급 반지, 무한급 귀고리+목걸이 세트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강화는 아직 많이 시도해보진 못했어요.





공홈의 많은 건의사항 글부터 레소 인벤의 유저팁까지 항상 좋은 정보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홈 글을 통해 디오 - 세소 - 레소 순으로 게임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특별히 같은 계열의 온라인 게임을 계속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 무협을 굉장히 좋아해요. 디오는 지인의 소개로 시작하게 되었고, 무협 스타일의 스킬과 그래픽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한 4, 5년 정도 하다가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잠시 게임을 접었는데, 우연히 검색을 통해 세븐 소울즈라는 게임을 알게 되었고, 제작사도 디오와 같은 곳이었죠. 그래서 다시 세븐 소울즈로 게임을 시작하다가 레소 오픈베타 소식을 듣고 바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쌍둥이라서 게임을 항상 쌍둥이형과 함께 해요. 그래서 아이디도 비슷하게 맞췄어요. 아실지 모르겠지만 '절대쌍교'라는 무협지에 주인공으로 형제가 등장하는데, 그에 맞춰서 형이 '화무결', 제가 '강소어'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쌍둥이 형제분과 함께 레소를 플레이하셨다는 절세쌍교님 ]




의리가 끝내주시네요! 그럼 지금 소속된 강원연합 길드도 같이 창설하신 건가요?

= 아뇨, 강원연합 길드는 사실 제가 만든 길드가 아니에요.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에 직장인 신분을 고려해서 틈틈이 즐길 생각이었고 그래서 형과 함께 재미로 소규모 길드를 창설했어요. 근데 생각보다 길드 시스템 혜택이 매우 좋아서 길드원들을 한분 두분 받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길드가 꽤 커지더군요. 하지만 전 직장 때문에 평일에 자주 접속을 못 하고 형도 이미 직장 문제로 게임을 거의 접은 상태라 아는 지인께 길드장 권한을 위임했는데 그분이 그만 잠수를... 그래서 길드가 해체되고, 다른 지인의 길드와 합병을 하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강원연합 길드입니다.


현재 강원 연합 길드원은 총 35명이고요, 길드명 때문에 많은 분이 오해하시는데 지역 모임이 아닙니다. 길드장이 현재 강원도 쪽에서 군 생활을 해서 강원연합으로 이름 지은 거에요. 근데 이 길드장분마저 일이 바빠지면서 게임을 쉬어야겠다고 저한테 길드장을 위임하고 가버렸어요. 저는 또 직장 때문에 다른 분께 다시 위임하고, 다행히 지금은 현 길드장님이 잘해주셔서 길드가 잘 운영되고 있어요. 처음 만든 길드가 해체되었을 때는 마음이 무척 아팠는데, 강원연합 길드로 오면서 많이 치유되었습니다.






[ 2013년 1월 1일 생성된 '강원연합' 길드 ]




캐릭터 외형이 멋지기로 소문났습니다. 사실 레소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아주 방대한 편은 아닌데 어떻게 커스터마이징을 하셨는지?

= 남들은 게임 시작하자마자 빨리 레벨업한다고 사냥터로 치고 나갈 때, 저는 한 시간 동안 커스터마이징만 했어요. 이게 커스터마이징 창의 모습이랑 게임 내 모습이랑 약간 차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부캐 만들어가면서, 머리색깔 전부 골라 비교해보면서, 그렇게 수차례의 삭제→생성 반복 끝에 현재의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신경 써서 커스터마이징을 한 게 잘했다고 생각해요. 원래 결전의 장에서는 아이디가 노출이 안 돼서 상대방이 누군지 알아볼 수가 없는데, 저의 트레이드 마크인 초록색 머리스타일을 보고 많은 분이 알아보시더라고요. 또, 혈혼의 자유스러운 체육복 아바타도 마음에 들어요. 주로 체육복 아바타를 자주 입고, 깔끔한 교복으로 가끔 갈아입기도 합니다. 방한복이나 군복은.... 좀 외형 상향(?)이 필요할 것 같네요.






[ 기자 : 수호령 내 남캐중에서는 최고 미남이라고 생각된다. ]




그렇군요. 혈혼이라는 직업이 세소에서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전부터 쭉 혈혼을 플레이해 오신 건가요?

= 네, 예전부터 쭉 혈혼을 플레이해 왔어요. 무기 특성도 검만 선택했고요. 세소 때는 낫 혈혼이 대세였는데, 그때도 전 검만 플레이했어요. 다행히 레소에서는 검 혈혼이 좋더라고요. 신의 한 수 였던것 같아요!





그럼 현재 장비와 보주 세팅은 어떻게 하셨나요?

= 검 혈혼은 개인별로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기본적인 공격, 방어, 결정타에 혈혼 탱 특성에 맞춘 방어성공, MP 보주석을 착용했어요. 이건 뒤에 건의사항 관련 질문에서 말씀드리겠지만, 보주석은 전부 6, 7단계입니다. 그 위로는 제작비용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편이라서요.






[ 절세쌍교님이 사용하고 있는 보주 ]





검 혈혼 스킬포인트 투자는 어디에 중점을 두셨나요?

= '흐름의 인도자'와 '와류', 그리고 '흡기공'에 중점을 두었어요. 와류는 광역 도발 스킬로 검 혈혼 탱을 할 때 필수고요, 흐름의 인도자는 MP를 방어막으로 쓰는 혈혼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흡기공 역시 몹에게 입히는 데미지 일부를 MP로 전환하는 스킬인데요, 스킬포인트가 높을 때 두 스킬을 섞어주면 일정 시간 동안 MP가 풀로 유지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와류의 연계 효과인 데미지 25% 감소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입피옵션으로는 5%도 맞추기 어려운 데미지감소효과를 25%, 그것도 15초 동안이나 유지해 주니 더는 바랄 것이 없죠.






[ 와류 연계 활용은 검 혈혼의 기본이다. ]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는 낫 혈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듀얼특성으로 큰 페널티 없이 마음대로 해볼 수 있으니 크게 신경은 안 씁니다. 1:1상황 하에 데미지 면에서는 낫이 좀 더 좋은 거 같긴 한데... 사냥이나 아이템작업등을 할 때에는 검이 확실히 더 좋은 거 같아요. 일정레벨 이상에서는 무조건 광역 사냥이 최고인데, 이 광역 주력스킬의 쿨타임이 검은 15초, 낫은 1분이니 비교가 안 되죠. 거기다 검은 탱도 돼서 인던도 중간중간 쉽게 갈 수 있는 것도 크게 작용하죠. 방어능력이 더 좋은 건 뭐 말할 필요도 없고요. 성능이 나쁜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차이가 너무 커서 저평가 받을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 낫 혈혼의 주력 광역 스킬, 쿨타임이 매우 긴 편 ]




네. 혈혼 관련 질문은 여기까지 하고, 게임 밸런스 관련 질문을 좀 드릴게요. 공홈에 여러 가지 건의사항과 의견을 많이 올려주시는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강화확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강화 확률이 낮은 것 보다는 약화의 존재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확률 자체도 높지 않지만, 그거야 강파석 소모로 끝나는 일이거든요. 하지만 약화는 답이 없어요. 약화로 무기 등급이 떨어지면 강파석 뿐만 아니라 강화석도 배로 들어가요. 정말 부담이 커지죠. 약화가 없으면 강파석만 적당히 준비하고 저급 강화석이라도 사용해서 계속 시도해볼 법 한데, 약화가 무서워서 강화 시도조차 못 해보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 공식홈페이지의 강화 논란, 사실은 확률보다 약화에 의한 영향이 더 크다고 한다. ]




아직 만레벨 유저가 등장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건 사실 별거 없어요. 경험치 요구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동누리의 Lv.50+ 몬스터들이 너무 강할뿐더러, 그나마도 개체 수가 적어서 사냥이 너무 힘들어요. 이건 전체적으로 수정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주 확장석에 대해서도 의견이 있으시다고...

= 한 단계 올라갈수록 필요 재료는 두 배가 되는데 올라가는 능력치는 고정이니 위로 갈수록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유저 대부분이 6, 7단계 보주석을 사용하고, 일부 소수 유저가 9, 10단계 보주석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나마도 평가가 별로 좋지 않아요. 더군다나 몬스터 처치 같은 일일퀘스트는 레벨이 올라갈수록 하기 어려운데 능력치가 올라가는 건 터무니없이 적으니 의욕이 생기질 않아요. 보주 확장석은 능력치 상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Lv.52 이상 달성 시 체감 난이도가 급히 상승한다. ]




요즘 말이 많은 잭팟 당첨 금액 관련에 대해서도 의견이 있다고 하시던데?

= 네. 요즘 잭팟은 당첨이 돼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갑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당첨금이 너무 낮아요. 예전에는 못해도 당첨금이 50만에서 70만은 됐는데 요즘은 많아도 20만이니 이건 뭐 잭팟이 아니라 그냥 은행에 쿠폰 교환하러 가는 느낌이네요. 누적금액이 좀 더 늘어나야 한다고 봐요. 또 쿠폰 드랍률이 너무 높은 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너무 많은 당첨자가 나오면 누적 금액이 더 빨리 줄어들뿐더러 당첨의 의미도 퇴색된다고 생각해요.






[ 낮은 누적 금액이 잭팟 저조의 주범! ]




그 외 다른 의견은 없으신가요?

= 파티 사냥의 효율이 너무 떨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커뮤니티 형성 중 가장 큰 역할을 하는 파티 플레이라고 생각하는데 파티 사냥의 효율 자체가 좋지 않으니 대다수의 유저가 솔로잉만 하고 있습니다. 또, 강화에 추가적인 이펙트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현재 고성능 무기들이 강화 이펙트가 너무 약해서 안타까워요. 좋은 무기는 좋은 룩으로 자랑하고 싶은 게 유저의 심리인 만큼 좀 더 멋지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레벨 등급 방어구가 성능이 너무 안 좋다는 점! Lv.50 무한의 장비 세트효과 때문에 많은 유저가 Lv.53장비를 얻어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래도 무한의 장비 세트효과 때문인 거 같아요. Lv.53 영웅 방어구도 큰 메리트가 없고요. 현재 고레벨 장비가 제대로 대접을 받으려면 더 강력한 세트효과가 부여되어야 할 것입니다.






[ 절세쌍교님이 착용 중인 빛나는 무한의 장비 세트효과 ]




정말 레소에 깊은 관심과 이해도를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 이 외에도 더 많은 건의사항이 있고 제가 건의한 의견 중 아직 처리되지 않은 것들도 많습니다. 물론 개발자나 게임사 입장에서는 사소한 것이라도 수정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어요. 그래도 중요한 것들은 우선으로 체크를 해서 빠르게 수정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만레벨 달성인가요?

= 만레벨도 목표 중 하나이긴 하지만 지금은 길드 키우는 게 제일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길드원들과 더 친해져서 인던도 같이 돌고 하다 보면 장비도 업그레이드하고 렙업도 빨라지고... 여러모로 좋죠. 당분간은 더 좋은 길드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싶어요.






[ 사람 만나는 재미를 알게 되셨다는 절세쌍교님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획기적인 이벤트나 홍보를 통해 신규 유저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또 공식홈페이지나 레소 인벤을 통한 유저들의 요구사항에 좀 더 빠르게 반응해주셨으면 합니다.






[ 마지막으로 멋진 무기 이펙트와 함께 인터뷰 마무리! ]





Inven Moch
(Moch@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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