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영웅군 최초 Lv.54 등장! 소울 길드 'O슈프림o'님 인터뷰

박종면 기자 | 댓글: 9개 |
동누리가 개방된 지 약 석 달의 시간이 지난 3월 23일 저녁,
영웅군 서버 최초로 Lv.54를 달성한 유저가 등장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영웅군 서버의 소울 길드 혈혼 유저 'O슈프림o'님! (이하 슈프림님)


수많은 유저가 Lv.53의 벽을 넘지 못하고 좌절할 때,
슈프림님은 최적의 사냥터를 찾아다니며 수백, 수천 번의 몰이 사냥을 통해
Lv.54를 달성, 노력과 근성을 빠른 레벨업의 비결로 밝히셨는데요,
기자가 직접 영웅군 서버로 접속해 그 소감과 좀 더 자세한 노하우 등을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 영웅군 서버 소울 길드 소속, Lv.54 검 혈혼 'O슈프림o'님 ]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 안녕하세요. Lv.54 검 혈혼을 플레이 중인 슈프림이라고 합니다. 인천에 거주 중이고 나이는 30대에요. 레소는 Pre-OBT가 끝난 직후, 작년 9월 20일부터 지금까지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PK길드 소속이었고, 나중에 길드 합병이 되면서 지금의 소울 길드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 소울 길드는 영웅군 내 최정예 유저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영웅군 최초 Lv.54를 달성하셨습니다. 그 소감과 과정은 어떤가요?

= Lv.54를 찍는 순간은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무덤덤하네요. 레벨업을 하고 나서 한 이틀 정도 사냥을 해보니 Lv.55는 정말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Lv.55에 배우는 제3의 궁극기를 써보고 싶어서 계속 레벨업을 하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 Lv.55 달성에 걸리는 시간을 약 50일 정도로 잡고 있다고... ]

= 레벨업은 동누리에서 했어요. 많은 유저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동누리를 꺼리지만, 그래도 저는 효율 면에서 동누리가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Lv.53 초반에는 다른 지역에서 하루 1%씩 꾸역꾸역 올리다가, 55%쯤에 부엉이 피난처로 사냥터를 옮겼어요. 주로 10마리 단위로 두 번씩 몰이 사냥을 했는데, 약 4시간에 1% 정도 경험치를 채울 수 있었죠. 마리당 계산을 하면 0.01%도 안되는 수준이지만, 사실 이 정도면 엄청나게 많이 주는 거에요. 예전엔 용신의 제단에서도 사냥을 해봤는데, 시간당 경험치는 비슷하지만, 난이도는 부엉이 피난처보다 좀 더 높은 편이였습니다. 요약하자면, 빠른 레벨업의 비결은 꾸준한 노력, 그리고 솔로잉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 슈프림님이 꼽은 최고의 사냥터, 부엉이 피난처 ]




현재 장비 수준은 어떠한가요?

= 방어구는 빛나는 무한의 방어구 13강 풀세트와 빛나는 무한의 장신구 세트를 착용하고 있고요, 무기는 타락한 심연의 검 +14강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Lv.53 무기가 있었는데 강화 실패로 그만... 펫은 속성과 능력석 모두 공격력으로 세팅했고, 보주는 공격력, 방어력, 방성, 공성, 결정타, HP로 세팅했습니다.






[ 슈프림님이 사용하는 보주, 11단계 확장석이 눈에 띈다. ]




스킬포인트는 어떻게 투자하셨나요?

= 와류, 순수의 장막, 흐름의 인도자, 방벽, 손목 가격, 분광검에 7포 투자했고, 나머지는 연계용으로 1~3포씩 찍었습니다. 몰이 사냥 때에는 휘몰이→와류→폭포수 콤보에 찌르기와 휘몰이를 섞어주는데, 결정타 성공이 높을수록 압도적인 데미지를 보여줍니다. 보스 등 정예 몬스터는 굽이흐름→손목가격→찌르기→삼연격→분광검→잠력폭발→분광검 등의 콤보를 사용합니다.


주로 필드에서 사냥하니 PvP도 배제할 수는 없는데요, 순수의 장막은 PvP에서 스턴으로 인한 콤보 연계 실패를 방지해 줍니다. 휘몰이나 폭포수는 투자 대비 공격력 상승폭이 너무 낮다는 단점이 있고, 패기의 일격은 발동 모션이 너무 느려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 방벽에 투자를 꺼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방벽을 찍고 안 찍고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물약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싶다면 반드시 7포 찍어주세요. 반대로 흡기공은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지니 주의하세요.






[ 몰이 사냥의 필수, 와류 / 휘몰이 / 폭포수 ]




동누리 개방 이전과 비교하면 유저들의 레벨업 속도가 굉장히 느린 편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 개인적으로는 몬스터 경험치나 레벨업 경험치 요구량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단, 파티 사냥 시 혜택이 없다는 점과 부족한 동누리 몬스터 개체 수는 반드시 패치가 되어야 한다고 봐요. +50% 경험치 이벤트를 해도 솔로잉보다 효율이 나쁘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망자의 무덤은 인원수를 줄이고 줄여서 세 명으로 가도 마리당 경험치가 5천이 안 돼요. 동누리의 몬스터 숫자가 너무 적은 것도 문제입니다. 지금의 5배를 늘려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추가로 강화 확률과 드랍률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은데, 강화 성공 확률과 드랍률이 너무 낮다고 봅니다. 정예 보스급 몬스터를 아무리 잡아도 영웅 등급 장비 하나 구경하기 어려우니 잡을 의욕이 안생기네요. 그리고 강화는 최근에 패치가 되긴 했지만, 여전히 합성 등을 고려해보면 너무 낮은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풀 파티 사냥 시에도 1만 이상의 경험치 보장, 동누리 몬스터 개체 수 증가, 강화 및 아이템 드랍 확률 상향 등의 패치만 추가된다면 지금보다 레벨업하기 훨씬 더 수월해질 것으로 생각해요.






[ 몬스터 개체 수가 많지도 않고, 그나마도 띄엄띄엄 배치되어 있어 몰이 사냥이 어렵다. ]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먼저 서버 통합이 시급합니다. 기자님도 아시겠지만 영웅군 서버 사람이 너무 적습니다. 전쟁이 메인컨텐츠인데 전혀 즐길 수가 없어요. 그리고 길드 차원에서 아이템 파밍과 레벨업을 위한 사냥터 확보는 전쟁 게임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위해서 길드가 있고 전쟁이 있는 건데 왜 그렇게 나쁘게만 보시는지 모르겠어요. 권력 지향 MMORPG인 만큼 이런 사항은 다른 유저분들이 좀 더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Lv.53 유저분들 화이팅입니다!






[ 슈프림님의 빠른 Lv.55 달성을 기대합니다! ]





Inven Moch
(Moch@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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