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텐센트, 9조 9천억 원에 '슈퍼셀' 인수 확정

게임뉴스 | 김지연 기자 | 댓글: 71개 |



텐센트가 '클래시 오브 클랜'과 '클래시 로얄' 개발사인 슈퍼셀을 인수한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금까지 슈퍼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인수 협상을 해왔고, 현재 인수가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적으로 텐센트는 슈퍼셀의 지분 중 84.3%를 보유하게 되며, 인수 금액은 86억 달러(한화 약 9조9,115억 원)이다. 이번 거래에서 슈퍼셀의 가치는 102억 달러(한화 약 11조7,555억 원)으로 산정됐다.

지난 5월 2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텐센트가 슈퍼셀 지분의 73.2%를 보유한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인수 협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수 협상을 위해 텐센트의 마틴 라우 사장과 최고 전략책임자(CSO)인 제임스 미첼이 직접 핀란드의 헬싱키를 방문해, 지분 매각을 거부할 권리가 있는 슈퍼셀의 창업자를 상대로 설득에 나섰으나 여의치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의 슈퍼셀 인수 건에 대해 업계에서는 온라인 게임 시장은 물론, 모바일 시장에도 텐센트의 영향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여겨진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텐센트는 이미 2011년,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전례가 있고, 작년에도 글루 모바일 등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기도 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