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소개] '클래시 로얄' 한 번 더 파이어볼! 다시 모인 그들의 전투!

게임소개 | 지민호 기자 | 댓글: 24개 |
기자는 전략이란 이름이 붙은 장르의 게임과는 친하지 않다. 스타크래프트는 컴퓨터를 상대로 겨우 이기는 수준이고, 하스스톤과 같은 카드 게임은 생각을 너무 오래 해 상대의 화병을 유발하기 일쑤이다. 그래서 평소에 전략 게임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그랬던 기자의 눈에 들어온 한 게임이 있다. 슈퍼셀(Supercell)의 신작, '클래시 로얄(Clash Royale)'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3일, 북유럽과 호주, 홍콩 등 9개 국가에서 먼저 출시된 클래시 로얄은 1vs1 PvP를 전제로 한 전략 게임이다. 또한, '클래시 오브 클랜'에 등장하는 바바리안, 아처, 마법사 등 광고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익숙해진 유닛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일까? 분명 처음 시작하는데도 상당한 '친숙함'이 느껴져 전략과는 거리가 먼 기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 클래시 오브 클랜으로 익숙한 유닛들이 새로운 전장에 등장!


클래시 로얄을 처음 플레이하면서 느낀 것은 바로 '가벼움'이다. 자신의 카드 중 단 8장만을 선택해 덱을 구성하고, 이 덱을 활용해 적의 타워를 파괴한다는 목표가 이 게임의 전부이다. 전략이라는 이름이 붙은 게임은 모름지기 무겁고, 복잡하다고만 생각한 기자의 편견을 부수듯이 가볍게, 그리고 단순하게 즐길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그저 단순하기만 한 게임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마법, 건물, 유닛으로 구분된 총 42종의 카드들은 상당히 다양한 조합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됐다. 파이어볼, 로켓 등 공격 마법의 비중을 높여 상대의 타워를 직접 공격하거나 다수의 적을 한 번에 제거하는 데 유용한 '슈팅덱', 일정 시간 동안 유닛들을 소환하는 고블린 오두막, 툼스톤, 바바리안 막사를 최대한 활용하여 상대를 몰아치는 '물량덱' 등 자신의 취향에 맞는 덱을 만드는 재미도 쏠쏠하다.

게다가 카드 간의 상성이 뚜렷하여 어느 한 카드가 무조건 좋다고 하기도 어렵다. 예를 들어 '스켈레톤 군대'는 한 번에 많은 병력을 소환할 수 있지만, '화살비'와 같은 범위 마법에 취약하다. 반면에 '화살비'는 체력이 많은 단일 유닛인 '프린스'에게 큰 효과가 없다. 그러나 '프린스'는 '스켈레톤 군대'를 이용하면 쉽게 막을 수 있다. 마치 가위바위보를 하는 것처럼 서로 물고 물리는 상성이 존재하여 '절대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카드가 없다는 말이다.



▲ 자신만의 덱을 만들고 카드 간의 상성을 이용하여 타워를 공략하자!


두 개의 다리와 두 개의 아레나 타워, 한 개의 킹스 타워만으로 이루어진 맵도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공격과 방어 중 어느 것을 우선할지, 어느 방향으로 공격할지, 상대가 빈틈을 노려오면 어떻게 대응할지 등 단순한 맵 하나로 인해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게 된다. 이처럼 게임 방식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정말 간단하지만, 그 안에 전략 특유의 심오함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랐다.

클래시 로얄의 플레이 타임은 평균 2~3분, 최대 4분으로 상당히 짧다. 특이한 점은 플레이 타임은 짧은데도 승패로 인한 희비는 극명하게 갈린다는 것이다. '단 2~3분만으로 희로애락을 이토록 뚜렷하게 느껴본 경우가 있었던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짧은 플레이 타임만으로 온갖 감정을 한 번에 느끼는 것도 흔치 않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다만, 자칫 잘못하면 연속된 패배로 내면의 파괴본능까지 깨어날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 게임 방식은 간단하지만, 전략 특유의 심오함은 남아있다.


기자가 생각하는 전략이란 장르의 핵심은 Q&A(Question and Answer)이다. 상대에게 '나는 너에게 이런 문제를 주었으니 어떻게 해결할래?'라는 질문을 던지면 상대는 '너의 문제를 이렇게 해결했어. 그럼 이제 내 문제를 풀어봐.'라는 식으로 답변하는 것, 그리고 이런 문답의 반복 속에서 더 우수한 답변을 내놓은 사람이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 전략 게임의 기본 골격이라고 생각한다. 기자가 전략을 무겁고 복잡한 장르라고 생각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그러나 슈퍼셀은 이런 과정을 최대한 가볍게, 그러나 단순하지만은 않게 풀어냈다. 게임 방식은 쉽고 간단하지만, 그 안에 전략의 재미를 담아내는 것, 그 결과물이 바로 클래시 로얄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만큼 전략 게임을 즐기지 않는 유저라도 한 번쯤 플레이해 보길 추천하고 싶다. 물론 평소에도 전략 게임을 즐기고 있다면 두말할 필요도 없다.



▲ 어떻게 질문하고 답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 클래시 로얄을 시작하는 신규 유저를 위한 초반 팁 모음



신규 유저를 위한 초반 팁 모음 (각 항목을 선택하시면 해당 정보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보상


상자는 빠르게 열자.


TV 로얄로 고수의 덱을 분석하자.


엘릭서를 바로 사용하는 것은 금물


선공보단 후공이 유리하다.


클랜에 가입하자.


초반에 유용한 카드


○ 놓치지 말아야 할 보상

클래시 로얄에는 4시간마다 열 수 있는 'Free Chest'와 24시간마다 10크라운을 모으면 열 수 있는 'Crown Chest'가 있다. Free Chest는 은 상자, Crown Chest는 금 상자와 같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므로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항상 상자가 충전되는 시간에 맞춰 접속하기는 생각보다 번거로운 일이다. 그러다 보면 보상을 한 번씩 놓칠 수 있지만 그런 걱정은 잠시 놓아둬도 된다. 보상 충전이 완료되면 다음 보상을 충전하기 위한 타이머가 자동으로 돌기 때문이다.

다만, 무한정 충전되는 것은 아니다. Free Chest는 최대 2개까지, Crown Chest는 최대 1개까지 충전되므로 각각 8시간, 24시간 간격으로 접속하면 시간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 무료로 주는 상자는 꼭 챙기자.




○ 상자는 빠르게 열자.

대전에서 승리하면 은, 금, 마법 상자 중 1가지를 무작위로 획득한다. 획득한 상자는 최대 4개까지 보관할 수 있고, 상자를 열기 위해서는 각각 은 3시간 / 금 8시간 / 마법 12시간이 필요하다. 상자에서는 일정량의 골드와 상자 등급에 걸맞은 카드들이 나오므로 최대한 빠르게 여는 것이 좋다.

상자는 은 상자를 먼저 여는 것을 추천한다. 여는 데 필요한 시간이 가장 짧기도 하고, 획득한 당일에 바로 확인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또한, 상자를 빨리 열어서 소비해야 다음 상자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반대로 금 상자나 마법 상자를 획득했다면 잠을 자기 전에 해제하기를 추천한다. 오전에 획득한 것이 아니라면 당일에 바로 확인하기도 어렵고, 기다리는 동안 다른 상자를 획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기다리는 것이 싫다면 일정량의 젬을 사용하여 즉시 여는 것도 가능하다.



▲ 상자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빠르게 확보하자.




○ TV 로얄로 상위권의 덱을 분석하자.

TV 로얄은 상위권 유저들의 리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는 메뉴다. 전 세계에서 진행된 배틀 중에서 일부가 선정되며, 이를 모든 유저들이 감상할 수 있다.

리플레이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경기를 재생할 수 있고, 리스트에서 각 유저들의 덱 구성과 세부 능력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리플레이는 최대 4배속까지 조절할 수 있고, 실제 플레이도 살펴볼 수 있도록 옵저버 모드로 재생된다.



▲ TV 로얄만 잘 확인해도 큰 도움이 된다.




○ 엘릭서를 바로 사용하는 것은 금물

클래시 로얄을 처음 시작한 유저들은 엘릭서가 모이는 족족 바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엘릭서가 금방 바닥을 드러내고, 상대에게 반격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공격을 대신 받아줄 유닛이 없다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창고블린이나 아처와 같은 유닛을 바로 소환했다가는 상대 타워에 큰 피해를 주지도 못하고 전멸하기 쉽다.

따라서 엘릭서를 최대한 모았다가 조합을 맞춰 한 번에 사용하거나 상대의 공격을 막을 수 있을 정도의 여분을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



▲ 엘릭서를 잘 활용할수록 승률이 올라간다.




○ 선공보단 후공이 유리하다.

프린스는 스켈레톤 군대에게 약하고, 스켈레톤 군대는 화살비에 약하고, 화살비는 프린스에게 약하다. 이처럼 모든 카드에는 서로 물고 물리는 상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상대가 카드를 내는 것을 기다렸다가 그에 맞춰 카드를 내면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다만, 상대가 자신이 현재 들고 있는 카드로 대응하기 어려운 카드를 내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후공을 하겠다고 엘릭서가 가득 찬 상황에서도 기다리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엘릭서가 가득 찼을 때 사용할 만한 카드를 미리 선택을 해두자.



▲ 상대가 사용하는 카드를 보고 대응하면 이득을 볼 수 있다.




○ 클랜에 가입하자.

현재 클래시 로얄의 클랜에는 클랜전이 없지만, 서로의 카드를 기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클랜에 가입한 후, 왼쪽 아래에 있는 카드 요청 버튼을 터치하면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요청할 수 있다. 요청한 등급마다 받을 수 있는 수량이 다르고, 카드를 기부한 사람은 카드 등급에 따라 경험치와 골드를 받는다. 클랜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클랜 가입 업적을 달성하여 젬 100개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도 참고하자.



▲ 클랜에 가입하여 카드를 주고받고 젬을 얻어보자.




○ 초반에 유용한 카드

1. 프린스

프린스는 높은 체력과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고, 주위에 적이 없는 상태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적에게 돌진하여 2배의 피해를 주는 단일 유닛이다. 엘릭서 소비량은 많은 편이지만, 빈틈을 노려 타워를 공격하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자이언트, 발키리, 기사 등 단일로 등장하는 유닛들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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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화살비

넓은 범위 안의 적들에게 피해를 주는 마법이다. 다른 공격 마법보다 공격력은 낮은 편이지만, 다수의 유닛이 등장하는 고블린, 스켈레톤, 미니언들을 한 번에 제거할 때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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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창고블린

엘릭서 소비량이 적고 공격력도 준수한 3마리의 창고블린을 소환한다. 체력이 낮아 범위 공격을 하는 유닛이나 공격 마법에 취약하지만, 체력이 높은 유닛을 앞세워 공격하면 높은 효율을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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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니언즈

공중을 날아다니는 미니언 3마리를 소환한다. 미니언은 지상과 공중을 모두 공격할 수 있고, 공중 공격이 불가능한 자이언트, 발키리, 바바리안과 같은 유닛을 처치할 때 매우 유용하다. 다만, 창고블린과 마찬가지로 마법에는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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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툼스톤

일정 시간마다 스켈레톤을 소환하는 건물이다. 시간에 따라 조금씩 체력이 감소하다가 체력이 0이 되면 6마리의 스켈레톤이 한 번에 소환된다. 스켈레톤의 공격력과 체력이 낮아 공격에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그러나 상대의 프린스나 자이언트와 같이 강력한 단일 유닛의 공격을 유도하여 막아낼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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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바바리안

근접 공격 유닛인 바바리안 4마리를 소환한다. 바바리안은 체력이 높아 화살비 마법도 버틸 수 있고, 공격력도 준수하여 타워 파괴에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다만, 이동 속도와 공격 속도가 느려 아기용이나 미니언과 같은 공중 유닛에게 쉽게 막히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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