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가 다가올 2018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과 섬머 스플릿에 참가하지 않는다. 팀 관계자는 CJ 엔투스가 챌린저스 코리아 시드권을 포기했으며, 2018년 시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에 전달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5월부터 약 5년 6개월 동안 이어진 CJ 엔투스 LoL 프로게임단의 역사는 잠정적인 휴식기에 들어간다. 과거 거품게임단을 인수하면서 LoL e스포츠에 뛰어든 CJ 엔투스는 당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아주부 프로스트와 블레이즈 멤버들로 팀을 꾸리면서 '명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기존 멤버들의 이탈을 시작으로 성적이 점점 하락하기 시작했고, 결국 2016년에는 챌린저스 코리아로 강등되기도 했다. 이후, 승격강등전에서 패배하면서 1년 간 LCK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CJ 엔투스 LoL 프로게임단이 해체 수순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됐다. 지난 13일 '선수 및 코치진 전원과 계약종료' 소식이 전해지며 이러한 루머에 탄력이 붙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CJ 엔투스 관계자는 팀 해체는 아니라고 얘기했지만, 여전히 그 가능성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 진행되는 챌린저스 코리아 불참이 게임단 수습을 위한 휴식기가 될 것인지 혹은 팀 해체를 위한 일련의 과정이 될 것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