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피오라로 망친 클래식 연주... LNG, 젠지전 승리

경기결과 | 박태균 기자 | 댓글: 117개 |



3경기에서 젠지가 LNG e스포츠에게 패배했다. '아러' 피오라의 무력으로 인한 탑 차이가 돋보인 한 판이었다.

피오라를 잡은 '아러'가 '버돌' 노태윤의 이렐리아를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완전히 말려버린 '버돌'의 이렐리아는 3분 만에 순간 이동을 사용했는데, 기회를 잡은 LNG e스포츠가 3인 다이브로 이렐리아를 잡아냈다. '클리드' 김태민의 리 신이 상황을 풀어주기 위해 탑으로 향했으나 오히려 '버돌'의 이렐리아만 한 번 더 잡히는 결과를 낳았다.

계속 벌어지는 탑 차이에 무엇이라도 해야 했던 젠지가 전령을 과감하게 두드렸다. 그러나 이조차 LNG e스포츠의 발 빠른 수비에 실점으로 끝났다. '클리드' 리 신이 미드에 던진 노림수마저 '아이완디' 라칸의 백업으로 인해 젠지의 2데스로 연결됐고, CS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던 '버돌'의 이렐리아는 어느새 다섯 번째 죽음을 맞이했다. 16분경 벌어진 드래곤 교전에선 LNG e스포츠가 일방적으로 3킬을 추가하며 역전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의 격차가 발생했다.

LNG e스포츠는 두 번째 전령을 통해 단번에 경기를 끝내려 했다. 그러나 젠지의 필사적인 저항에 2킬 교환이 나오며 마무리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LNG e스포츠는 느긋하게 대지의 영혼을 노렸다. 와중 네 번째 드래곤 등장과 동시에 '룰러' 박재혁의 아펠리오스가 '아러'의 피오라를 끊는 슈퍼 플레이를 해냈다. 젠지가 곧바로 바론을 처치하고 후속 한타를 동점으로 끝내며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젠지가 역전을 해내기엔 기존에 벌어져 있던 격차가 너무 컸다. 글로벌 골드 8천 차이를 앞세운 LNG e스포츠가 젠지의 본진에서 마구잡이로 싸움을 걸었고, 점멸이 없는 '룰러'의 아펠리오스를 터뜨린 후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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