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쇼메이커', "경계하는 팀? EDG 좀 무섭다"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댓글: 18개 |
담원 기아가 그룹 스테이지 전승을 달성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담원 기아는 한국 시각으로 15일 밤부터 16일 새벽까지 진행된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4일 차서 별다른 위기 없이 3승을 추가, 6전 전승을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인 담원 기아의 막강함을 확인할 수 있는 그룹 스테이지였다.

1라운드에서 노데스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쇼메이커' 허수는 4일 차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데스가 나오긴 했지만, 무의미한 죽음은 아니었고, 마지막 C9전에서는 카사딘으로 슈퍼 캐리를 보여주며 찬사를 자아냈다.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장에 모습을 드러낸 '쇼메이커'는 롤드컵 우승 스킨을 노리고 카사딘을 고른 거냐는 질문에 큰 웃음을 터트리며 "절대 아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다음은 '쇼메이커'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C9전 시작 전 '퍽즈'와 눈빛 교환도 하는 것 같고, 대화를 나누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일단, C9이 우리를 이기면 8강에 직행하는 상황이어서 '퍽즈' 선수가 채팅창에서 계속 봐달라고 하더라(웃음). 그렇게 서로 장난치면서 놀았다.


Q.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쇼메이커'가 최고의 선수고, 담원 기아가 최고의 팀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부담감은 없는지.

부담감 같은 건 최대한 떨쳐내려고 하고 있어서 딱히 느껴지지는 않는다. 항상 열심히, 잘 하려고 하는 것 같다.


Q. 8강 진출을 확정하고 나서는 실험적인 픽이 많이 나왔다. 상위 라운드를 대비한 건가.

물론 전승도 중요하지만, 사실상 우리들의 목표는 우승이기 때문에 다양한 픽을 했다. 작년에도 그랬고, 진출 확정되고 나서는 다양한 챔피언을 활용해봤다.


Q. 우승을 위해서 조금 더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다양한 밴픽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서 상대에게 혼란을 줘야 할 것 같다. 인게임적으로도 사소한 부분들 조금씩 더 보완하면 충분히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Q. FPX전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점화석을 먼저 올렸던데, 이유를 알 수 있을까.

점화석이 체력이 200인 걸로 아는데, 당시에 협곡의 전령에서 싸움이 날 것 같았다. 방출의 마법봉보다는 점화석이 싸움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구매했다.


Q. LoL의 대표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자신과 함께 LoL e스포츠씬의 미래를 이끌어 갈 두 명의 선수를 뽑아달라.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는데, '캐니언' 김건부 선수는 무조건 들어갈 것 같다. 나머지 한 명은 잘 모르겠다.


Q. 유럽 솔로 랭크 경험은 좀 어떤가.

고통 받을 때도 많지만, 이제는 나도 그들과 함께 놀기로 했기 때문에 딱히 피해보는 것 없이 나만의 연습을 하려고 하고 있다.


Q. 혹시 롤드컵 우승 스킨을 노리고 카사딘을 뽑았나?

절대 아니다(웃음). 그냥 좋아보여서 했다.


Q. 그룹 스테이지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또, 경계하는 상대는 누구인가.

그룹 스테이지 전승이라는 게 되게 힘든 기록인데, 세워서 정말 좋다. 경계하는 팀은 EDG가 좀 잘하는 것 같아서 무섭다.


Q. A조에서 C9과 로그가 반전을 많이 만들었는데, 다른 조에서도 이런 이변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보나.

그렇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것 같고, 재미있는 경기 많이 나올 것 같아서 기대 중이다.


Q. 다른 LCK 팀들의 현재 활약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다른 LCK 팀들이 힘든 조들도 많아서... 지금 최대한 열심히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응원하도록 하겠다.


Q. 그룹 스테이지 4일 차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칸' 김동하 형이 펜타킬 했을 때다. 항상 동하 형이 자기는 탑 루시안으로 캐리하는 게 꿈이라고 이뤄달라고 했었다. 드디어 꿈을 이뤘는데, 마침 펜타킬까지 챙겼다. 말년에 제대로 하는 것 같아서 되게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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