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젠지 주영달 감독, "결승서 'LCK 내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댓글: 38개 |



젠지 e스포츠가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에서 C9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1세트부터 큰 위기에 몰렸지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젠지 e스포츠는 내리 2, 3세트를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3:0을 만들어냈다. 이제 젠지 e스포츠는 4강에서 LPL의 마지막 희망 EDG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8강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인벤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주영달 감독은 "이길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선수와 코치들이 준비를 정말 잘해줘서 3:0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경기만 이기면 우리가 쉽게 승리를 가져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선수단에게 공을 돌리며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사실 젠지 e스포츠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조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주영달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고, C9전을 준비하며 "전체적으로 소통, 콜적인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다 같이 모여 이야기 나누며 고쳐나갔고, 한타 교전이나 오브젝트 이득을 볼 수 있는 타이밍에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 같은 방향을 보는 것으로 피드백 방향을 잡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룹 스테이지 동안 이어진 탑-정글의 부진에 대해선 "워낙 '비디디' 곽보성 선수가 두각을 드러나고 있긴 하지만, 나는 탑-정글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전한 주 감독은 "'린' 김다빈 코치가 '클리드' 김태민 선수를 케어하며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 그리고 나는 '클리드' 선수에게 부담 갖지 말고 후회 없이 플레이하라고 조언해 줬다. 특히, 탑 선수 두 명에게는 실수를 해도 괜찮으니 실수에 연연하지 말고, 그 다음 플레이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영달 감독은 "C9전을 통해 서로에 대한 믿음을 얻어가지 않았나 싶다"며 사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을 통해서 연습 방향도 선수와 코치가 서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자유로운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오늘 승리로 인해서 선수들끼리 신뢰관계가 더 좋아졌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젠지 e스포츠의 다음 상대는 EDG다. 여기서 승리하기만 하면, 결승에서 한국 내전을 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 많은 LCK 팬들의 기대가 걸렸다. 주 감독은 " EDG팀 같은 경우에는 밸런스가 정말 좋은 팀이라 모든 라인을 다 주의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컨디션 관리와 밴픽 준비 잘하겠다"며 "2017년 이후 LCK 내전 롤드컵 결승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정말 준비 잘해서 4강 승리하여 LCK 내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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