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이게 진이야? 찐이야? '구마유시' 무대 장악, T1 3세트 승

경기결과 | 김홍제 기자 | 댓글: 137개 |




T1이 진-질리언 조합의 강함을 보여주며 담원 기아를 코너로 몰아세웠다.

T1은 2세트 야스오에 이어 이번에는 질리언 서포터라는 깜짝 카드를 꺼냈다. 양 팀은 탑과 바텀에서 사이 좋게 킬을 주고 받으면서 팽팽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

담원 기아는 전령 이후부터 미드에서 벌어지는 교전마다 먼저 주도권을 잡아나가면서 약간이나마 앞서가는 것처럼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력과 템포가 빨라지는 건 T1이었다. 망한 것 같았던 '칸나' 김창동의 케넨도 천천히 파밍에 집중하며 이미 루시안보다 더 큰 활약을 펼칠 준비를 마쳤고, 교전에서도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가 킬을 많이 가져갔다. 글로벌 골드도 T1이 조금 앞섰다.

담원 기아는 자르반 4세나 마오카이는 이니시에이팅의 거리가 좁혀져야 가능했기 때문에 배치 상황에서 변수를 만들 방법은 '쇼메이커'의 신드라뿐이었다. 하지만 T1의 전술이 뛰어났다. 진입하는 마오카이와 자르반 4세를 빠르게 녹였고, T1의 딜러들이 날뛰면서 한타를 대승했다.

한타 승리로 바론까지 챙긴 T1은 파죽지세로 몰아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글로벌 골드 차이를 7천 이상으로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위기의 담원 기아는 미드 억제기 타워 앞에서 자르반 4세가 잘 진입한 뒤 미스 포츈이 궁극기로 케넨을 쓸어버리면서 한타를 열었다. 그런데 '구마유시'의 진이 미친듯한 슈퍼 플레이로 손해를 최소화했다.

담원 기아는 진의 점멸이 없는 타이밍에 뭔가 해야만 했다. 그러나 자르반 4세의 궁극기가 유효타로 들어가지 않았고, T1의 턴으로 넘어갔다. 이번에도 진의 활약이 눈부셨고, 뒤에서 서포팅하는 질리언의 활약도 대단했다. 결국, T1이 37분 만에 담원 기아에게 2패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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