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2026] 타락한 오즈의 세계, 잔혹 동화로 재해석한 탄막 액션 '드림 오브 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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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명: 드림 오브 림보(The Dream of Limbo)
  • 개발사 : 드림 얀 스튜디오
  • 주요 태그 : #액션, #탄막, #플랫폼, #어드벤처
  • 플랫폼을 부수면 탄을 쏜다, 점프와 다이브 대시로 종횡무진 피하고 밟는 이색 탄막 슈팅

    대만의 인디 개발팀, 드림 얀 스튜디오가 고난도 탄막 슈팅의 회피 쾌감과 정교한 2D 플랫포머 액션을 결합한 하드코어 보스 러시 슈팅 '드림 오브 림보'로 BIC 2026에 참가했습니다.

    '드림 오브 림보'의 무대는 타락해버린 '오즈의 왕국'입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도로시가 아니고 '프시케'에, 갑자기 허공을 떠다니는 양이 함께 모험을 떠나는 초반 전개를 보면 다소 의아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그렇지만 튜토리얼을 차차 거칠 때마다 사자와 허수아비가 등장, 낯익은 구도가 연출되죠. 물론 앞서 타락한 오즈의 왕국이라고 한 만큼, 앞으로 주인공인 프시케가 마주하게 될 세계는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오염되어 있거나 전란의 불길에 휩싸이는 등 착실하게 멸망 플래그를 쌓아가고 있죠. 그곳에서 유저는 프시케를 조작해 세계 곳곳을 혼란스럽게 하는 강력한 보스들을 물리쳐야만 합니다.

    이 구도에 '탄막'이라는 키워드가 붙으면 보통 종스크롤 혹은 횡스크롤 비행 슈팅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드림 오브 림보'는 그 중 종스크롤에 가까운 구도를 채택하되, 비행 슈팅이 아니라 점프하면서 플랫폼을 밟고 부수는 플랫포머의 액션을 가미한 게 특징이었죠. 물론 플랫포머로 도현란하게 탄막을 피하는 게임은 사실 드물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여러 가지 문법을 뒤튼 것도 '드림 오브 림보'에서 눈여겨 볼 파트입니다.

    통상 슈팅 게임은 캐릭터가 직접 조준해서 쏘는 구도를 연상하게 되는데, '드림 오브 림보'는 그 문법을 탈피하고 플랫포머에 좀 더 집중한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붉은색 플랫폼을 다이브로 부수면 유도탄이 생기면서 보스를 공격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일반적인 플랫포머라면 다단 점프에 제약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제약도 없습니다. 대시와 점프를 이리저리 활용하면서 사방에서 쏟아지는 탄막을 요리조리 피하는 컨트롤의 묘미가 있었죠.

    다만 대시는 쿨타임이 있는 만큼, 정말 위기 상황일 때 사용하고 보통은 점프 그리고 다이브로 이리저리 피해야만 했습니다. 얼핏 들으면 탄막 게임에서 움직임이 제한된다는 뜻으로 들릴 겁니다. 그래서 굉장히 치명적으로 느껴질 텐데, 적 보스가 쏜 자잘한 탄환 외에 커다란 투사체는 대부분 플랫폼처럼 다이브로 부술 수 있어서 그렇게 큰 제약으로 느껴지진 않았죠. 자잘한 탄환도 플랫폼 인근에 있으면 그 플랫폼을 부순 충격파로 소멸시킬 수 있었고요.

    뿐만 아니라 플랫폼의 색에 따라서 다른 효과가 발동하는 것도 전략적인 포인트입니다. 빨간색은 일반 공격, 하얀색은 스킬 게이지 충전, 초록색은 체력 회복이었죠. 그래서 중간중간 체력이 떨어지면 초록색 발판을 적절히 깨뜨려서 차근차근 숨을 고르며 공략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스킬 게이지가 가득 차면 파트너를 호출해서 강력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번 버전에서는 사자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3종의 파트너가 지원되는 만큼 어떤 파트너를 고르냐에 따서 전략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스를 격파하면 추가로 고유 특성을 가진 특수 플랫폼도 얻게 되는데, 이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스타일로 플레이를 전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됐죠. 현장에서는 시간상 이 부분까지 미처 시연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을 따름이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플레이한 '드림 오브 림보'는 아트와 손맛 모두 수준급으로 보여준 게임이었습니다. 대기하면서 지켜봤을 때도 화면 전체를 수놓는 화려하고 치명적인 탄막 패턴과 다크 판타지 특유의 그로테스크하면서도 몽환적인 비주얼 아트가 바로 눈에 들어왔죠. 실제로 플레이할 때는 점프 체공 시간과 대시 그리고 다이브로 급강하하는 타이밍까지 잘 잡아서 적의 탄막을 요리조리 피하는 짜릿함이 있었습니다.

    흔히 탄막하면 말 그대로 탄이 화면을 메우는 구도를 생각할 텐데, '드림 오브 림보'는 그 정도는 아녔습니다. 다만 움직임에 약간의 제약이 있어서 얕보다가는 일격을 맞기 십상이었죠. 통상 게임 시연 영상을 촬영할 때 목걸이형 거치대를 차고 플레이하는데, 몰입해서 플레이하다 보니 거치대가 자꾸 흐트러질 정도였죠. 그 거치대가 자꾸 신경이 쓰여서 결국 보스전 클리어는 개발자에게 촬영을 부탁해서 소위 '빡겜'으로 깰 수 있었습니다.

    이미 플레이엑스포 B2B존에 출전한 만큼 게임을 한 번 훑어볼 기회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한국어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BIC 출전 및 2027년 출시를 위해 한국어도 차근차근 추가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죠. '드림 오브 림보'는 BIC2026 타이베이 게임쇼 전시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현장에 오지 못하더라도 스팀을 통해 체험판을 즐겨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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