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모방작, 예의주시 중"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51개 |


▲ 이미지: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모방작에 대해 "IP(지식재산권) 침해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은 지난 9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다. 시놉시스에 따르면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은 흥행에 성공해 전 세계 83개국에서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 인기에 따라 이를 모방한 게임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현재 모바일 앱 마켓 구글 플레이에서 '오징어 게임' 키워드로 검색되는 게임은 200개 이상, 로블록스에서 600개 이상이다.

일각에서는 인기 콘텐츠를 모방한 게임이 무분별하게 쏟아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인디게임사 한 곳도 '오징어 게임'을 모방한 게임을 선보여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 인디게임사는 "B급 패러디 게임이며, 넷플릭스와 이너슬로스 측에 연락해 작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오마주 의도를 전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공식 협의 전 활용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하기 힘들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게임들까지 넷플릭스 소유라 보기는 어렵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설탕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등은 황동혁 감독이 밝혔다시피 어린 시절 즐긴 놀이다. 어린 시절 놀이를 게임으로 만드는 건 문제 소지가 적다.



▲ 구글 플레이에서 '오징어 게임' 검색 결과



▲ (왼쪽부터) 로블록스, 제페토에서 '오징어 게임' 검색 결과

다만, '오징어 게임'에서 인상적으로 등장하는 영희 로봇, 분홍 옷에 가면을 쓴 관리자, ○△□을 활용한 타이틀 등은 저작권 도용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

현재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IP를 공식으로 협의한 게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플레이, 로블록스, 제페토 등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연상되는 콘텐츠는 모두 임의로 제작된 작품들인 셈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공식 협의한 게임은 현재 없고, 지식재산권 침해 사례와 관련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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