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극한의 공포, 10분이면 충분하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게임뉴스 | 정수형 기자 | 댓글: 7개 |


  • 게임명 : 칼리스토 프로토콜
  • 장르명 : 서바이벌 호러
  • 서비스 / 개발사 : 크래프톤 / Striking Distance Studios
  • 요 약 :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데드 스페이스1의 핵심 개발자였던 글렌 스코필드가 회사 창립 후 개발 중인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우주 교도소에 고립된 주인공이 바이러스로 변이한 괴물을 상대로 치열하게 생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게임은 벡스코 제1전시장 BTC관 내 A04에서 체험할 수 있다.

  • 많은 개발사가 참여한 지스타 2022에서도 크래프톤 부스는 시선을 사로잡는 포스가 있었습니다. 매년 선보였던 펍지 시리즈 게임과 함께 국내 유저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시연회 자리가 마련됐기 때문이죠.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시연 장소는 게임의 호러 분위기를 극한으로 살리기 위해 다른 부스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설계됐습니다. 보통 시연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게임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밝고 개방적인 느낌으로 시연 부스를 꾸미는 편인데요.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오히려 실내 부스에 또 다른 실내를 만들고 붉은색으로 빛나는 은은한 조명 하나만 설치해 둔 상태였습니다. 얼핏 보면 전설의 고향의 한 장면과 같았죠.

    크래프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인플루언서와 기자 전용으로 따로 마련된 시연 부스는 일반 관람객에게 제공되는 장소보다 더욱 엄청났습니다. 칸막이로 가려뒀지만, 뒤쪽 공간은 뚫려 있어 그나마 개방적인 느낌을 살린 일반 부스와 달리 기자용 부스는 조명 하나 없는 밀실에 '칼리스토 프로토콜' 하나만 딱 설치한 상태였기 때문이죠. 심지어 설명을 해주던 스태프 직원분은 설명이 끝나자 그 밀실에 혼자 둔 채 나가버려서 우주 교도소에 혼자 남은 주인공처럼 일시적으로 고립된 느낌을 선사해줬습니다.




    사전 체험회에서 해봤던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생각보다 어려운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스타에서 게임 시연을 마련했다고 했을 때 짧은 시연 시간 때문에 게임에 적응하고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어려워서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찾아가 본 '칼리스토 프로토콜' 시연회는 시작 전에 정말 친절하게 게임의 조작 방식과 대략적인 시스템을 설명해주고 어려운 구간이 닥칠 때마다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스태프 직원이 있어 우려했던 것보다는 훨씬 쉽고 빠르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설명을 듣고 난 뒤 밀실에서 혼자 체험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역시 기대 이상의 공포와 현실적인 액션을 선보여줬습니다. 이번 시연 버전은 지난 체험회와 비슷한 빌드지만, 한국어 더빙이 적용된 상태였습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게임 중 주인공이 혼잣말하는 구간이 생각보다 많았는데 영어 더빙 버전에서는 아무래도 언어의 장벽 때문인지 주인공의 독백에서 큰 감흥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쉣"과 같은 간단한 언어로 기분이 나쁘구나 하는 느낌만 받을 수 있었죠.




    그러나 한국어 더빙이 적용된 이번 시연 버전은 한국어로 계속해서 상황을 설명해줬습니다. 가령, 괴물이 끝없이 달려드는 상황에서는 "징글한 놈들 왜 이렇게 많아"라고 말하거나, "젠장 이게 무슨 상황이야"라는 식으로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와 감정을 전달해줘 게임의 상황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시연은 10분 정도의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이뤄졌는데 마치 10분이 1분으로 느껴질 만큼 순식간에 게임에 몰입해서 즐겼습니다. 시연 구간은 초반에서 극한의 액션을 느낄 수 있는 수로의 워터 슬라이딩 구간과 적 다수와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안개 구간으로 이뤄져 있어 짧은 시간에도 '칼리스토 프로토콜'만의 공포와 액션을 느끼기 충분했습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이번 지스타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게임 중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도 확실한 게임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시연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깜짝 놀라는 공포 혹은 잔인한 것을 즐기거나 특히 데드 스페이스1을 재미있게 즐긴 분이라면 올해 지스타에서 꼭 크래프톤 부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체험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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