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슈퍼캣 김영을 대표 "환세취호전, 캐주얼 RPG 맛 살린다"

인터뷰 | 이두현 기자 | 댓글: 45개 |
슈퍼캣이 성장하고 있다. 2016년 4월 설립된 슈퍼캣은 2019년 매출 33억 원, 2020년 467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이 1년 만에 1,398% 성장했다. 주요 게임으론 '바람의나라: 연'과 '그래니의 저택'이 있다. 자체 게임인 '그래니의 저택'은 1,68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또한, 모바일 게임 제작 플랫폼인 '네코랜드'는 8,400여 명의 개발자가 참여했고, 누적 매출액은 60억 원을 달성했다. 슈퍼캣은 개발자가 80%를 차지하는 회사다.

슈퍼캣이 지난 8월 9일 김영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영을 신임 대표는 SK커뮤니케이션즈 오픈플랫폼 부장, 선데이토즈 부사장을 지냈다. 김원배 전 대표는 사업개발총괄이사로 신규 프로젝트 발굴과 게임 개발에 전념하기로 했다.

슈퍼캣 측이 밝힌 김영을 대표 선임 이유는 기업 운영 효율성 재고와 전문성 향상이다. 김영을 대표는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 김영을 슈퍼캣 대표

김 대표는 사업 운영 방향에 대해 "클래식한 재미를 주는, 도트 RPG를 잘 만드는 개발사로 기억되도록 만들고 싶다"며 "구성원들에게는 성장하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주며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취임 첫 해 목표로 △'바람의나라: 연'을 잘 운영하는 것 △환세취호전을 최고의 퀄리티로 준비하는 것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 것 △기존 구성원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것을 삼았다.

그는 구성원에게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을 가장 중요한 리더십 가치로 삼았다. 김 대표는 "회사 성장에 따라 구성원이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며 "역량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목표를 갖고, 도전하고,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슈퍼캣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슈퍼캣은 자격요건 없이 채용한다. 김 대표는 "이미 많은 구성원이 이력과 관계 없이 역량만으로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러한 문화가 유지될 수 있도록 성공 사례를 계속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슈퍼캣이 추구하는 인재상은 인성도 실력이라고 믿는 사람, 실행이 빠른 사람, 일이 되게 하는 사람, 뭐라도 성공해본 사람, 자신의 일과 사랑에 빠진 사람, 혼자서도 같이도 잘하는 사람, 솔직담백하게 일하는 사람이다.

김 대표는 슈퍼캣 경쟁력으로 △클래식 IP를 발굴하는 안목 △특색 있는 도트 그래픽 △직관적인 재미를 구현하는 능력을 꼽았다. 그는 "우리의 경쟁력을 갖고 압도적인 재미와 엣지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최근 슈퍼캣은 환세취호전 IP 확보로 게이머 이목을 끌었다. 김영을 대표는 "환세취호전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빠르고 호쾌한 전투 구현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며 "원작 감성을 살린 도트 그래픽 컨셉을 디자인 방향으로 삼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장르는 캐주얼 RPG를 방향으로 삼았으며, 출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슈퍼캣은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이를 위해 슈퍼캣은 IP 확보에 공을 들인다. 김 대표는 "환세취호전 IP 파트너십 체결도 글로벌 공략을 위한 이유"라며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는 IP에 슈퍼캣 개발력을 더해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캐주얼 RPG 장르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슈퍼캣은 캐주얼 RPG를 가장 잘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상장 계획에 대해 김영을 대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까진 IPO(기업 공개)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계속해 좋은 게임을 만들고, 성과를 이어나간다면 IPO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영을 대표는 "작은 개발사였던 슈퍼캣에 관심과 사랑을 준 이용자 덕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갈고 닦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 개발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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