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포켓몬 유나이트, 한국에서 성공할까?

인터뷰 | 백승철 기자 | 댓글: 6개 |



포켓몬 유나이트 모바일 버전이 배포된 지 벌써 한 달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앞서 런칭한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따지면 거의 꽉 찬 세 달입니다. 얼마 전, 공식 SNS에 업로드된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버전 합계 다운로드 숫자가 2500만 회를 넘었다고 하니 인기가 실감되기도 합니다.

전략은 MOBA 장르에서 핵심입니다. 소위 피지컬로 일컫는 손과 판단력 등은 선천적인 혹은 꾸준한 노력을 통해 달성되는 것이지만, 그전에 효율이 좋은 배틀 아이템과 지닌도구, 쉽고 강한 포켓몬을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겠습니다. 아, 물론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포켓몬으로 꾸준히 플레이하는 것이 제일이긴 합니다.

그 어떤 MOBA 게임이던 최상위 랭커들이 최전선에서 유행을 선도합니다. 이를 메타라고 부르는데요. 한 시즌 혹은 업데이트 주기에 따라 다양하고 상상치도 못한 플레이를 통해 게임의 유행을 이끌어갑니다.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 꾸준한 노력 그리고 게임에 대한 불타는 열정이 그 전략의 타당한 근거가 됩니다.

현재 랭크 시스템을 글로벌 서버로 운영하고 있는 포켓몬 유나이트. 가슴 한 켠에 태극기가 새겨진 우리나라 유저라면 자연스레 국내 랭커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겠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포켓몬 유나이트 오픈 시점부터 꾸준히 게임에 대한 연구와 시간을 투자한 5명의 국내 랭커 인터뷰! 이들은 대체 뭐 하는 사람이길래 순위권에서 게임을 하고 있을까요? 얼마나 게임을 오래 해야 높은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MOBA 장르에서 높은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같은 장르의 게임을 잘해야 할까요?

※ 해당 인터뷰는 모바일 오픈 직전인 9월 중순에 진행되었습니다. 때문에 현재와 다른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직후, 민폐 한번 끼쳐봤습니다. 최상위 랭커에게 업혀가기(백솜모카 시점)





■ 포켓몬 유나이트 랭커, 어떤 사람들인가요?



▲ 나락행 열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본격적인 인터뷰 내용을 담기 앞서, 포켓몬 유나이트 최상위권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먼저 소개하고자 합니다.

글로벌 랭킹 23위, 현재 국내 랭킹 1위인 '예나' 미드 제라오라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기존 아틀리에를 운영하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VT 스트리머로 활동하며 해외의 최상위권 고정 팀에 소속되어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오픈 초기,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랭킹 1위를 달성했던 '윤가놈임'은 기존에 카카오 tv에서 활동하다 현재 트위치를 주력 플랫폼으로 삼아 활동하고 있는 전업 스트리머입니다. 실제로 함께 즐겨본 게임에서 같은 라인에 섰는데 에이스번이 그렇게 빨리 진화하는 포켓몬인지 몰랐습니다.. 어지간한 포켓몬 전부 잘 다룬다고 하더라고요.

글로벌 랭킹 10위권의 이력이 있는 '엔큐'는 유튜브 방송 편집 등을 취미로 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포켓몬 ip에 대한 사랑으로 랭킹을 유지하고 있다는데 애정 하나로 달성했다기엔 지나치게 등수가 높은 것 아닌가요? 백솜모카를 주력으로 사용하여 9월 중순 기점으로 1,000판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리듬게임 공식 대회에서 준우승 이력이 있는 '신즈'는 의외로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친구의 권유로 포켓몬 유나이트에 입문했다고 합니다. 주력으로 사용하는 포켓몬을 물어보니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선택한다고 하네요. 역시 실력자는 다릅니다.

현재 e스포츠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질뻑'은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대학생이라고 합니다. 활동명에서도 알 수 있지만 포켓몬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포켓몬 유나이트를 자연스레 오래 하게 되었고, 그렇게 높은 순위에 올라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보조 딜러형 캐릭터를 선호한다고 했는데.. 가디안도 가끔 한다고 하네요.



▲ 여러분, 백솜모카도 할 수 있습니다!! (엔큐 제공)



▲ 마! 이게 애국이다! 오픈 초창기에 나라사랑(?)을 몸소 보여줬네요 (윤가놈임 제공)





■ 최상위권 유저들이 생각하는 포켓몬 유나이트!

인터뷰는 코로나19를 감안하여 디스코드를 통해 진행하였습니다. 인터뷰 초기 기획 단계에는 닌텐도 스위치를 들고 동그랗게 모여 앉아 함께 게임할 생각이었는데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리그오브레전드'와 포켓몬, 둘 다 좋아하여 포켓몬 유나이트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다들 포켓몬 좋아해서 모인 게 맞을까요?

엔큐: 사..... 사랑합니다.

예나: 네 원래 좋아했어요. 최신작인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에서 솔로 랭크 Top 50위 권의 이력이 있습니다.

질뻑: 제 닉네임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원래 포켓몬을 좋아했습니다. 포켓몬 유나이트 질뻐기 참전 기원 1일차입니다. 포켓몬은 4세대부터 시작했습니다.

윤가놈임: 저는 7살 때부터 게임보이 들고 포켓몬 본가 시리즈를 해왔습니다.



▲ 꾸준한 공략과 생방송 활동이 돋보이는 스트리머 예나

포켓몬 IP를 채택한 만큼, 아무래도 포켓몬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수년간 꾸준히 유행하고 있는 MOBA 장르에 포켓몬을 덮은 게임이라니. 포켓몬 팬이라면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렇다 한들, 포켓몬을 사랑하는 마음가짐(?) 하나만으로 높은 랭킹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해당 유저들은 포켓몬 유나이트를 즐기기 전에 어떤 게임을 주로 했을지 궁금합니다.

윤가놈임: 저는 종합 게임 스트리머다 보니까 어지간한 게임은 다 해보는 편입니다. 포켓몬 유나이트와 관련된 게임으로 얘기하는 편이 더 빠르겠네요. 포켓몬 본가는 아무래도 주력으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롤도 종종 하고 있습니다. 랭크는 플래티넘입니다.

예나: 저도 방송을 하다 보니 게임을 종합적으로 다 해보는 편입니다. 포켓몬 유나이트와 비슷한 장르에서 높은 순위를 유지했던 게임으로는 히오스..가 있어요.

신즈: 예전에 디제이맥스를 주력으로 했었습니다만, 직장을 다니다 보니 시간 내기가 꽤 힘들더라고요. 요즘은 콘솔 게임으로 일컫는 플스5, 스팀 게임을 가볍게 즐기고 있습니다.

엔큐: 롤, 원신, 포켓몬 본가 위주로 플레이했었습니다. 특히 본가 시리즈의 공식 대회는 꼭 출전하는 편입니다.

질뻑: 저는 e스포츠 관련 진학으로 인해 다양한 게임을 많이 해봤었어요. 자연스레 게임이라는 분야에 대한 이해도는 넓어지더라고요. 근데 이상하게 FPS는 영 소질이 없습니다.



▲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신즈. 리듬게임 대회 준우승 이력이 있는 숨은 고수입니다 (신즈 제공)

자,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 얘기를 해봅시다. 인터뷰를 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해당 유저의 등수와 주로 즐기는 포켓몬 혹은 라인, 플레이 스타일과 성향에 대한 내용에 대해 말이죠. 포켓몬 유나이트에는 공격형, 디펜스형, 스피드형, 밸런스형 그리고 서포터형 이렇게 다섯 가지 유형의 포켓몬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라인은 탑, 미드 그리고 바텀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어져 있고요.

※ 유저의 등수와 주력 포켓몬은 9월 중순경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예나: 저는 현재 글로벌 랭킹 23위이고 미드, 그러니까 MOBA 장르로 따지면 정글 포지션을 주력으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요청한 시점에 한 자릿수였는데 좀 아쉬워요. 플레이하는 포켓몬은 제라오라 입니다. 제라오라는 한계치가 없다는 점에 매력을 크게 느끼고 있어요. 파일럿에 따라 실력 차이가 크게 나고, 꾸준히 하면 할수록 계속 더 잘해질 수 있는 포켓몬인 것 같습니다.

엔큐: (9월 중순 기준) 백솜모카 1000판을 달성했습니다. 현재 등수는 44위입니다. 처음에는 뭔가 서포팅 하는 것에 매력을 느껴서 플레이했는데, 상황과 조합에 따라 스킬이나 지닌물건, 플레이 스타일을 유동적으로 바꿔가며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아무래도 생존과 딜링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딜러보다 게임에 대한 시야를 넓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도 제 스타일과 잘 맞아떨어졌고요.

윤가놈임: 오픈 초기에 1등 찍은 시점엔 정글과 서포터를 위주로 플레이했습니다. 최근 즐긴 포켓몬은 알로라 나인테일, 거북왕 등으로 메인 딜러보다는 보조 딜을 하며 팀파이트에 이점을 가져갈 수 있는 포켓몬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 다 잘합니다 허허.

신즈: 저는 다른 랭커들과 다르게 시그니처 포켓몬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메타와 상황에 따라 이것저것 플레이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그런 것 같아요. 최근 한국 대회는 상단 탱커인 푸크린으로, 일본 대회에서는 하단 딜러인 거북왕과 윽우지로 참가했었습니다. 현재 글로벌 랭킹 37등입니다.

질뻑: 저는 현재 58위이고요, 저도 주력 포켓몬은 따로 없습니다. 주로 보조 딜러 포지션의 포켓몬을 즐기고 있습니다. 알로라 나인테일이라던가, 거북왕이라던가, 가디안이라던가.

한 마리는 보조 딜러가 아닌 것 같은데...



▲ 서포터인 백솜모카로 TOP 10 등극! 랭커는 다르군요 (엔큐 제공)



▲ 최상위 랭커의 승률은 다르군요.. 난 주력 포켓몬도 반타작인데 (신즈 제공)

인터뷰는 5명 한정하여 진행되나, 해당 자리에 참석한 유저들을 비롯하여 국내에서 포켓몬 유나이트를 즐겨 하는 사람들끼리 연습 모드 및 내전을 통해 꾸준히 메타를 연구하고 공유하며 실전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밝히는 최상위권 유저들의 한 줄 꿀팁!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질뻑: 결과론적으로 접근해 보겠습니다. 롤은 타워 부시는 게임입니다. 포켓몬 유나이트는 골을 넣는 게임이고요. 게임을 하다 보면 전투민족(?)을 은근 많이 만나게 됩니다. 무의미한 교전은 최대한 피하고 골인 위주의 플레이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엔큐: 저는 인게임에 도움 되는 팁을 얘기해 볼게요. 게임 초반에 라인에 도착하고 중앙 크립 교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또 아군 골대 영역을 밟고 오면 수 초간 보호막이 생깁니다. 초반 교전에 이 소량의 보호막이 매우 도움이 되니 꼭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윤가놈임: 후반 캐리형 포켓몬이 욕을 많이 먹어서 초보자들이 엄두도 못 내고 있는데,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은 즐기는 거예요. 게임을 지배할 마음으로 다 쓸어먹고 캐리하면 됩니다. 한카리아스? 리자몽? 포켓몬은 죄가 없습니다. 잘하면 됩니다.

예나: 전 짧게 준비했습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려면 마스터 등반은 무조건 미드 포지션(정글)으로 하세요. 5인분 할 각오로 하셔야 합니다.

신즈: 저는 입문자보다는 랭크 정체기에 있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모바일 오픈 시점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실력이 여기서 안 느는데?"라고 생각이 든다면 조이스틱과 좀 더 친해져보세요. 저는 여러 게임을 즐기는 성향이다 보니 한 가지 게임만 하다 보면 슬럼프가 금방 오더라고요. '폴가이즈'라던가 '다크소울' 같이 패드 피지컬에 도움을 주는 게임들로 손을 풀면서 패드 사용에 있어 보다 자연스러워지면 실력이 한층 늘어날 것이라 봅니다.



▲ ㄱ...갑자기 분위기 한카리아스?



▲ 맞습니다.. 골 득점이 많은 팀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꾸준히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다 보니, 포켓몬 유나이트를 사랑하는 만큼 아쉽게 느껴진 점들도 상당히 많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게임 오픈 초기다보니 운영적으로 아쉬운 점들도 있을 것이고, 좀더 개선했으면 하는 부분도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그와 함께 게임을 하다 생긴 웃픈 에피소드가 있다면 함께 말이죠.

예나: 패치를 할 때마다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해서 걱정이에요.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해외 팀에서 활동하다 보니 각종 대회를 많이 출전하는 편인데 이게 버그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하기 애매한 것들도 너무 많습니다. 너무 심한 버그가 발견되면 수정되기 전까지는 랭크를 안 돌리고 일반 게임만 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버그 픽스에 대한 대응이 좀 더 빨랐으면 좋겠어요.

예나: 웃픈 에피소드도 버그와 관련된 건데.. 제라오라로 타이밍 조절을 잘하면 타깃을 당겨올 수 있거든요. 어느 날은 로토무 막타를 치다가 로토무를 당겨버렸는데 이게 벽에 껴서 이후에 로토무가 리젠이 안되더라고요. 생방송 도중에 시청자들이랑 한참을 웃었습니다.




▲ 로토무는 그 이후로 움직이지도, 리젠도 안되었다고 합니다 (영상 출처: 예나 트위터)

엔큐: 아직까지 초창기 서버다 보니 군데군데에 버그가 있습니다. 전부 언급하기엔 오늘 날 샐 것 같고요.. 다른 건 그럴 수 있다고 치고, 조심하거나 의식하면 되는 부분이지만 서버가 다를 경우, 프레임이 급락하여 인게임에 지장을 주는 부분은 빠르게 개선해 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북미권 팀과 국내 팀이 경기할 때, 호스트가 되지 못한 팀은 인게임 딜레이가 생기는 부분입니다.

엔큐: 웃픈 에피소드.. 대형 오브젝트인 썬더 에피소드는 누구나 한 번 즈음 다 겪지 않을까요. 누가 봐도 우리 팀이 썬더 막타를 챙길 수 있는 상황이라 버스트하고 있었는데 적군 루카리오가 시야 밖에서 유나이트 기술로 썬더 스틸을 해서 너무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윤가놈임: 그 루카리오 기억나. 뭔가 대화가 자연스레 이어졌는데, 인게임적으로는 대형 오브젝트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문제점이 아쉽습니다. 최상위권 게임에서는 정말 콩알만큼의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데, 결론은 누가 썬더를 먹느냐에 따라 그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는 부분은 개선이 필요한 것 같아요. 뭐 일단 썬더와 무관하게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세워보고 있긴 한데.. 아직까진 결과물이 없습니다.

윤가놈임: 그리고 게임 외적인 내용으로 하나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0회 공식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지금 인터뷰를 하고 있는 신즈와 엔큐, 질뻑과 진짜 열심히 준비했거든요. 애초에 규정이나 이런 곳에 정확히 명시되어 있었다면 아쉬움이 덜했을 텐데.. 모바일 오픈 후에는 글로벌로, 혹은 국내에서 이런 대회들이 왕성하게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질뻑: 다른 분들이 잘 짚어주셔서.. 저는 랭크 시스템에 대한 발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구조에 대해 디테일하게 짜기 어렵다면 일단 솔로와 다인 랭크부터 구별을 했으면 좋겠어요. 2~3인큐로 돌렸는데 점수대가 낮은 5인큐를 만나면 정말 불리하거든요. 실력차가 나더라도 호흡이 잘 맞는 5인큐에게 게임을 지게 되는 구조고, 이 시점에는 이기면 많아도 3점, 지면 10점이 깎여버리니까..

신즈: 은근히 마지막에 말하는 사람이 제일 불리하네요? 앞서 말한 것들을 포함하고, 저는 거기에 덧대어 치장 아이템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과금에 대한 욕구가 있는데, 동기부여가 안된다고 해야 할까요. 특히 포켓몬 외형과 관련된 멋진 스킨이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 최근 새로운 홀로웨어(포켓몬 스킨)와 트레이너 패션이 함께 공개 되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드는 스킨이 있긴 하지만.. 아직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애정만큼 아쉬운 점도 많은 포켓몬 유나이트. 그만큼 관심을 갖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인터뷰의 시점이 모바일 버전 상륙 직전이다 보니, 이에 대한 얘기도 안 들어 볼 수가 없었습니다. 스마트폰 유저들이 대거 유입되는 데에 따라 기대하는 점 혹은 걱정되는 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신즈: 현재 기준으로는 팀을 구성하여 랭크를 즐기는 기존 스위치 유저와 모바일로 새로 유입되어 입문하는 유저들 간에 격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서 이 부분은 많이 걱정되네요. 유저가 많아짐에 따라 탈주 등의 비매너 플레이도 걱정이 됩니다. 현재 비매너 플레이에 대한 페널티가 너무 적거든요.

윤가놈임: 스위치 버전은 생각보다 흥행했습니다. 다만 그를 뒷받침하지 못한 늦은 업데이트 등이 발목을 잡았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모바일이 오픈되니 지금보다 빠르고 주기적인 업데이트, 한 발 빠른 버그 개선을 통해 초반에 자리를 잘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질뻑: 윤가놈임과 동일한 의견입니다. 아직까지는 베타 서비스의 연장인 느낌입니다. 모바일이 런칭되고 나서는 더욱 공격적인 대응과 피드백, 주기적인 업데이트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엔큐: 흥행이 잘 되어서 국내에서도 공식 대회 혹은 대규모의 사설 대회들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바일도 글로벌이다 보니.. 급증한 유저 수를 동반한 서버 랙이 너무 걱정됩니다.

예나: 앱플레이어를 통한 키보드+마우스 유저들이 걱정됩니다. 이게 그들이 저보다 게임을 잘해서 제 등수가 밀리는 것이 걱정되는 게 아니에요. 키마 유저에 대한 대처를 잘못하여 유저들이 대거 이탈한 실시간 경쟁 게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 함께 게임을 즐기는 팀원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스트리머, 윤가놈임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저랑 게임 한판 하셔야죠.

윤가놈임: 국내 포켓몬 유나이트 게이머들, 게임 정말 잘합니다. 여기 있는 신즈, 질뻑, 엔큐 비롯하여 참석 못 한 조다빈, 초보까지. 아마 세계에서 국내 팀이 제일 강할 거에요.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행보 보여드리겠습니다.

엔큐: 포켓몬 포에버

신즈: 최상위권은 게임이 슬슬 고이고 있습니다. 모바일 런칭으로 인해 다양한 유저들과 재밌는 게임을 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질뻑: 게임이 너무 재밌어서 입문 단계에서 오랜 시간 게임 즐기실 거면.. 꼭 파스를 준비하세요. 저 첫날 손목 나갔습니다.

예나: 저는 비록 해외 팀에 속해있는 상태지만 글로벌로 정말 유명한 팀에 속해있거든요. 개인으로 국내 게이머의 명성을 알리고자 하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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