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류금태 대표 "카페 스트레가, 게임 문화에 좋은 영향이 되길"

인터뷰 | 윤서호 기자 | 댓글: 7개 |



카운터사이드 팬이면 친숙한 이름, '카페 스트레가'가 판교역 인근에 등장했다. 작중에서는 마녀들이 경영하고 있는 카페이자 게임에서 감초처럼 등장한 장소다. 그런 감성을 담아 실제 판교역 부근의 카페 스트레가는 카운터사이드 팬들이면 탐낼 법한 다양한 굿즈들과 작중 등장한 여러 음식들을 선보이는 브랜드 샵이자 카페로 기획됐다.

보통 이러한 이벤트성 카페나 샵은 팝업 스토어 혹은 콜라보 카페로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카페 스트레가는 10일 오픈 이후에도 정기 휴일인 월요일만 제외하면 쭉 상시 운영된다. 코로나19 이후로 오프라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서브컬쳐 게임들이 여러 콜라보 카페 이벤트나 팝업 스토어 등을 내세운 가운데, 상시 브랜드 샵 겸 카페 개설이라는 새로운 수를 던진 카운터사이드. 그 취지와 앞으로의 비전이 무엇인지, 스튜디오비사이드의 류금태 대표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대표



■ 판교 역세권의 카페 스트레가, "게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다"




"판교에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많으니,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게임의 분위기를 느낄 법한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생각 자체는 옛날부터 했지만, 계약을 할까말까 그리고 구체적으로 할까 말까 고민했던 건 올해 초부터였던 것 같다. 회사 입장에서는 투자를 해야 하지만, 그만큼 유저들이 좋아해준다면 감내해야 한다 여기고 실행에 옮겼다. "

좁지만 판교역 1번 출구로부터 100m 가량 떨어진 이른바 역세권에 위치한 카페 스트레가, 왜 그 장소였나 하는 질문에 류금태 대표의 답은 이랬다. 판교에 게임 개발사도 많고 게임업계 종사자들도 많지만, 정작 오면 게임사들의 사무실과 건물 외에 게임의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워 게이머 그리고 업계인들에게도 조금 딱딱한 이미지였다는 점이었다.

최근 서브컬쳐 게임의 콜라보 카페나 팝업스토어가 활발한 가운데, 왜 굳이 상설 카페인가 하는 의문도 있었다. 류금태 대표도 그걸 먼저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그러나 준비 과정에서 이 역시도 만만치 않은 노고가 필요했고, 그렇게 할 바에는 좀 더 크고 길게 보자는 생각이 있었다. 카페 위치를 개발사와 가까운 판교로 정한 것도, 직영으로 작게나마 하면서 자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도 있었다.

"콜라보나 팝업스토어도 생각했지만, 그것도 공수나 준비가 많이 들더라. 그럴 바에는 우리가 직접 자유롭게, 좀 더 우리 게임을 통해 즐거움을 드리고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카페를 열게 됐다.

사실 이 결정도 쉽진 않았다. 그런데 수원에 프로젝트 문의 라이브러리 오브 루미나 테마 카페인 햄햄팡팡이 있지 않나. 우리도 게임세계를 현실로 끌어오자는 생각은 있었으나 용기가 없던 차에, 그 소식을 듣고서 찾아가봤다. 그곳에서 김지훈 대표와 이야기하면서 굉장히 훌륭한 아이디어라는 걸 느꼈고, 그분이 세계관을 잘 확장하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그래서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 좀 더 즐거움을 주고자, 이렇게 결심하게 됐다. 이 자리를 빌어 영감을 준 김지훈 대표 그리고 프로젝트 문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실제 찾아간 카페 스트레가는 게임 내에서도 그리 크지 않다고 묘사된 원본 카페와 비교해봐도 좁았다. 그러나 게임 속 마녀 협회가 운영하는 카페라는 이미지에 맞추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빠질 수 없는 은은한 목재 가구와 LED 불꽃이 타오르는 벽난로, 카운터사이드 OST가 흘러나오는 스피커도 목재의 색에 맞춰서 갈색으로 분위기가 녹아들어가게 하는 묘가 있었다. 벽난로 앞쪽 자리에는 아늑하게 쉴 수 있는 소파 자리도 마련해 곳곳에 배치된 굿즈를 편히 앉아 볼 수 있게끔 했다. 카페 밖의 다소 어둑한 청록색의 페인트칠은 마녀의 솥에 나올 것 같은 색이고, 카페 스트레가 특유의 로고까지 새겨지면서 카운터사이드의 팬이면 누구나 마녀들이 운영하는 '카페 스트레가'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인테리어의 컨셉은 최초에 류금태 대표 및 스튜디오비사이드의 크리에이터들이 같이 고민한 결과물이었다. 물론 인테리어 업체의 도움을 받아서 디자인이 몇 차례 바뀌었지만, 핵심은 변하지 않았다. 바로 카페에 들어온 순간 카운터사이드의 세계로 들어왔다는 느낌을 받아야한다는 점이었다.



▲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 판매용 굿즈를 비롯해 가게 안팎으로 카운터사이드의 갖가지 요소가 숨어있다

공식 포럼 및 트위터에 카페 스트레가 개설 소식에 카운터사이드 유저들은 호응을 보냈다. 현장에는 오픈 4시간 전부터 대기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오픈 이후에는 카페의 줄이 계속 이어졌다. 아쉽게도 먼 곳에 있거나 일이 있어 다음을 기약하는 유저들은 주말을 기다리겠다는 말과 함께, 분점 개설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분점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잘 되면 할 수는 있겠지만, 아직 모르겠다. 사실 카페 스트레가 '판교점'이란 의미는, 본점은 어디까지나 게임 안에 있고 여기는 현실에 만든 분점, 판교점이다 이런 의미이기도 하니까. 사실 카페 운영이 여러 모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서 회사에서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일단 단기적으로는 유지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성과를 올리는 것이 목표고, 유저들이 많이 응원해주시면 앞으로 팝업이나 다른 곳에 콜라보 카페식으로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현 단계에서는 확답하기 어렵다."

첫날 현장에 사람들이 많았고, 4시간 전부터 기다렸다는 말에 놀라면서도 류금태 대표는 침착하게 단계별 대응을 언급했다. 판교 카페 스트레가가 콜라보 카페나 팝업 스토어가 아닌, 월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에 상시로 운영하는 카페인 만큼 관리 비용이나 수익 같은 것도 계속 체크하고 관리해야했기 때문이다. 특히 카페 스트레가는 단순히 컨셉 카페가 아닌, 굿즈를 판매하는 브랜드샵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한 거점이었다.

다음으로는 굿즈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굿즈는 현재 수요 예측이 어려워 소량으로 다양하게 만들어둔 상태이며, 현장에서 반응을 보면서 추가로 제작하거나 다른 굿즈를 선보이는 등 여러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카페 직원과 메뉴에 대한 에피소드도 언급됐다. 실제로 카페 직원을 뽑을 때, IP를 잘 아는 직원을 뽑는다는 공고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카페 메뉴와 관련해서 매니저를 비롯해 여러 직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은 좀 더 가볍게 할까 싶었는데, 카페 매니저가 굉장히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빵을 직접 굽거나 메뉴 개발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서, 꾸준히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카페 매니저로 들어온 분이 실제로 예전에 메이드 카페도 운영했던, 정말 서브컬쳐에 진심인 분이다. 카운터사이드도 좋아하는 분이기도 하고. 그밖에도 서브컬쳐 작품이나 게임 IP가 어떻게 전개되고 또 유저들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 이해도도 높으신 분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유저들에게 좋은 경험을 줄 수 있지 않을까."




▲ 원작에서 정보부 요원이자 오퍼레이터로 활약하는 마크 핀리의 원픽, '스페셜 런치'



▲ 카운터-솔저-메카닉 적성핵 색에 맞춘 스트레가 특제 소다

류금태 대표가 카운터사이드 세계관에 있는 다양한 가게 중에 카페 스트레가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음식 관련해서 복잡한 절차를 밟지 않고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카페였기 때문이었다. 그레모리 바도 마지막까지 고민했지만, 주류판매는 준비 및 허가 받는 절차도 복잡하고 출입 연령이 제한되거나 운영 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기 때문에 결국 최종 결정 과정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그레모리 바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을 접은 건 아니었다. 실제로 인게임에서 칵테일 제조 주문 이벤트로 오리지널 칵테일도 선보였던 만큼, 그 칵테일도 실제로 유저에게 접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주류는 취급이 어려운 만큼, 해당 메뉴는 무알콜 칵테일로 이벤트성으로 준비하는 방향 정도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2호점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생각이 없다"며 "만일 유저가 직접 내고 싶으시다면 이 부분은 퍼블리셔인 넥슨에게도 문의해보셔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레 답했다.

"메뉴 같은 것도 여러 모로 신경을 쓰고 있다. 마크 핀리의 스페셜 런치는 합성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본능적인 맛인데 뭘로 만들었냐는 그 질문은...이면세계에서 가져 온 이런저런 재료를 갖고 와서 매니저와 직원들이 정성들여 만들었으니 직접 드셔보시고 본능적인 맛을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웃음)."



■ "카페 스트레가와 카운터사이드, 유저들이 편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카페 스트레가의 양옆에는 누구나 다 알 만한 프랜차이즈 카페와 식당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사이에 자리잡은 이유는 앞서 듣긴 했지만, 무언가 석연치 않았는지 기자들의 질문이 연신 이어졌다.

"사실 카페 부지가 코로나19 이후로 몇 년 동안 공실이었다. 사람도 많고 회사와도 가깝기도 하니 좋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또 일반인들도 많이 다니고, 다른 상가들도 있어서 여러 모로 고민이 많긴 하다. 주변 상권에 폐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도 있어서 원래는 코스프레나 이런 이벤트도 준비할까 했는데, 그건 보류했다. 굿즈도 노출도 있는 것들은 외부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자리에 두진 않았다. 스피커도 내부에만 두는 식으로 했다. 아마 행사는 주변에도 폐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나중에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또 이런 카페는 사람들이 이벤트를 하면 많이 찾아와서 줄을 길게 서시지 않나. 그래서 아예 대기 시스템도 마련을 해뒀다. 대기표를 받으시고, 주변에 돌아다니다가 자기 차례가 되면 오셔서 구매하실 수 있게 한 거다. 그러면 우리 카페 대기표 받으시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알음알음 사실 테니 주변 상권에도 좋을 거고, 또 게임 관련 브랜드샵이나 카페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지는 길 아닐까 싶다. 물론 마음 같아서는 저희 카페에서만 다 사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긴 하지만(웃음). 아무래도 주변에 쟁쟁한 프랜차이즈도 많으니까. 그 사이에서 나름의 자리를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게 현재의 생각이다."




▲ 첫날 오픈 전의 카페 스트레가. 오픈 4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서브컬쳐에 오래 몸을 담았던 류금태 대표였던 만큼, 블루 아카이브, 니케 등 여러 서브컬쳐 게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콜라보 카페나 오프라인 이벤트를 하는 현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몇 년 전만 해도 서브컬쳐 게임의 오프라인 이벤트가 일부 유저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소소하게 진행됐지만, 이제는 국산 서브컬쳐 게임 관련 이벤트도 일본처럼 하루 전부터 대기열을 서는 사례가 나오고 있었다. 이전에도 전날부터 대기하는 팬이 없던 건 아니었지만, 그 규모가 커진 것에 대해 여러 감상이 오갔다.

"카페 스트레가는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가 있다. 단기 목표는 당연히 카페가 매출을 내서 유지하는 거다. 그래야 브랜드 유지도 하고 좋은 상품도 보여줄 수 있을 테니까. 모든 일이 그렇듯이 장기적인 비전, 목표가 필요하지 않나.

카페 스트레가의 비전이라면...판교가 대한민국 게임계의 메카, 중심지처럼 정말 개발사들이 많은데 유저가 즐길 건 없지 않나. 왜 여기에 이런 게 없을까. 이전부터 의문이 많았다. 우리 회사 입장에선 큰 비용이지만 큰 회사에선 그 정도까진 아닐 테니 않으니 한 번쯤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아키하바라 같은 곳에는 게임 전문 거리도 있고 한데, 우리나라엔 좀 그런 게 없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비록 작긴 하지만, 만일 이렇게 해서 지속 가능하고 또 유저들도 좋아하면서 우리가 만든 콘텐츠에도 도움이 된다, 그런 긍정적인 결과가 순환되고 잘 돌아가는 걸 보면 다른 회사들도 유저들이 좋아하는 이런 분야에 발을 내딛지 않을까 싶다. 그런 게 하나하나 모여서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 거리가 된다면, 또 거기서 축제도 열면서 게임 개발자와 유저가 모이는 자리가 생기고 이 판교가 게임계의 메카로서 기능을 온전히 하면 좋겠다는 꿈이 있다.

다른 회사 분들도 이야기해보면 기대하고, 즐거워하는 느낌이었다. 사실 게임을 만드는 사람도 다 게임 좋아하고, 이런 콘텐츠를 소비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여태 쉽게 볼 수 없었는데 이런 공간이 생긴다는 것 자체에 정말 좋아하더라. 그런 게 영향력으로 퍼질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그런 큰 꿈이 물론 잘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시작도 하지 않으면 안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니 시작해보자, 그리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보자. 이런 마음이다."




▲ 상시 운영인 만큼, 소통을 위해 별도의 SNS 채널까지 개설했다

그 큰 꿈의 첫발이 시작되는 10일에 카운터사이드 팬들을 비롯해 게임업계 사람들, 혹은 굿즈를 제작하는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찾아왔다. 류금태 대표는 상시 오픈으로 기획한 만큼 첫날에 몰려오는 것도 좋지만, 조금씩 소문이 퍼지고 일반인들도 커피 한 잔 마시며 쉬다가 "이런 것도 있구나"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또다른 희망사항도 언급했다. 그리고 스튜디오비사이드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카운터사이드의 스토리를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진 류금태 대표지만, 현재 스튜디오비사이드가 인원이 100명이 넘어가면서 카운터사이드에 대한 관리뿐만 아니라 회사 전반에 대한 경영도 신경을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운터사이드 이후의 신작에 대한 구상도 진행하고 있다. 카페 스트레가는 SNS 채널도 따로 파고, 내부에서 SNS를 담당하는 관리자도 따로 두면서 내부 구조나 팬아트 전시 등까지도 여러 가지를 신경을 쓰고 있다.

그외에 사내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다가오는 오프라인 이벤트에 대한 준비가 최근의 주요 화두라 덧붙였다. 특히 카운터사이드는 지난 2020년 2월 출시 후, 코로나 등의 이슈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지 못한 만큼 이번 AGF 참가가 처음으로 본격적인 오프라인 행사 참가인 셈이다. 그래서 회사 내에서도 음료 배포나 굿즈 배포를 주로 하되, 여러 모로 고민 중이라 설명했다. 굿즈도 어떤 것이 나갈지 아직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카페 스트레가와 연계 혜택 등도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1,000일, 그리고 3주년을 맞는 카운터사이드. 그에 대한 소감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물을 때 류금태 대표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수도 없이 많은 게임이 명멸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뼈를 깎는 변화를 거쳐 호평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유저들의 비판을 듣고 수정하기도 하면서 지나온 시간들. 그 긴 과정에 대한 설명 후 류금태 대표는 오랜 시간 동안 같이 해온 유저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그간 가장에 기억 남았던 때를 말하자면, 1주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전부터 회사가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꾸준히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 좋아해줄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란 일념으로 게임을 만들어왔다. 1주년에 그게 증명이 된 것 같아 정말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해외에 진출할 때마다 그곳 유저들이 좋아해주고 굿즈나 팬아트도 만드는 그런 걸 보면서 그간 여러 가지로 인상 깊었다.

출시 1,000일을 맞았는데, 처음에 게임을 만들 때는 정말 살아남는 게 목표였다. 그 목표대로 살아남아서 다행이고, 그렇게 생존할 수 있게 해주신 유저들에게 감사드린다. 조만간 3주년을 맞는데, 개발자들도 카운터사이드라는 IP를 사랑하고 있고 더 확장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마음이다. 꾸준히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카운터사이드라는 IP를 잘 가꿔나가고자 하니 꾸준히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카페뿐만 아니라 여러 이벤트 등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 제공해드릴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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