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퀄리티 좋은데!" 게임스컴 시선집중 인디 게임 3선

기획기사 | 양영석 기자 | 댓글: 3개 |



한국시간 8월 26일 새벽,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가 진행되며 본격적인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이 온라인으로 막을 열었습니다. 올해도 다양한 신작 게임 소식들이 쏟아졌고, 대작과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 진출 및 신작들도 모습을 드러내어 큰 관심을 받고 있죠.

물론 아무래도 이런 거대한 게임쇼의 스팟라이트는 대작에 집중될 수 있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재미있어 보이고 훌륭한 퀄리티와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게임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대작에 가려져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장르 팬들은 언제나 그 속에서 자신이 원하던 그런 게임들을 찾아내기 마련입니다. 톡톡튀는 개성과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그런 게임들을 말이죠.

게다가 올해는 연초부터 훌륭한 퀄리티를 보이는 인디게임들이 많이 발굴되었고,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이번 게임스컴에서도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인디게임들이 있어, 이자리를 통해 한 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미드나잇 파이트 익스프레스
절도있고 확실한 쿼터뷰 액션

게임명 : 미드나잇 파이트 익스프레스
장르명 : 액션
출시일 : 2022년 여름
개발사 : Jacob Dzwinel
서비스 : 험블게임즈
플랫폼 : PC, PS4, XBO, NS

'미드나잇 파이트 익스프레스'는 이름 그대로의 게임입니다. 일단 싸웁니다. 도시를 무자비하게 방황하고, 싸우며 승리를 쟁취하는 게임이죠. 이름처럼 컨셉이 야밤의 싸움, 신속 배송입니다. 여기저기 다 싸워서 무자비함을 배송해주는 게임이랄까요. 이게임을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디테일입니다. 쿼터뷰 시점으로 진행되는 액션은 범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절도 있으면서 묵직하고, 혹은 빠르게 내미는 근접 공격과 더불어 적의 공격을 차단하고 반격하는 모습까지 '액션'으로서의 모습이 대단히 뛰어납니다. 여기에 단순한 펀치-킥에서 끝나지 않고 권총이나 기관총을 사용하기도 하고, 필요하면 나이프를 이용합니다.




또 하나의 백미는 바로 마무리 기술입니다. 레슬링에서 볼 수 있던 기술부터 시작해 난간에 집어던져서 빠르게 처리하기도 하고, 주변 환경을 이용해 적을 무력화하죠. 이러한 모든 움직임은 모션 캡처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격투 애니메이션입니다. 이와 함께 효과음도 적절하게 삽입되어, 정말 실감 나고 뛰어난 격투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미드나잇 파이트 익스프레스에서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의 외모, 기술, 전투 스타일을 포함해 다양한 부분을 커스터마이징하여 취향에 맞는 파이터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들을 사용해서 무자비하게 도시에서 싸움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 공개된 이후, 올해 게임스컴에서 새로운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한 '미드나잇 파이트 익스프레스'는 오는 2022년 여름 닌텐도 스위치를 비롯해 스팀, XBOX 게임 패스 및 PS4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될 전망입니다. 아쉽게도 한국어 지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말보다는 주먹으로 대화하는 게임이기에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컬트 오브 더 램
디볼버산 '사랑스러운 하드코어'...?

게임명 : 컬트 오브 더 램(Cult of the Lamb)
장르명 : 액션 로그라이크, 던전 크롤러
출시일 : 2022년
개발사 : Massive Monster
서비스 : 디볼버 디지털
플랫폼 : PC, 콘솔

일단 시작부터 양(Lamb)입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죽음에서 부활한 양은 위기를 극복하고 끝난 게 아니라, 자신을 추앙하는 교단을 세웁니다. 교단의 신자를 늘리고 탐험과 정복을 이어가는 게임이죠.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를 통해 공개된 '컬트 오브 더 램'은 뭔가 보자마자 '디볼버' 다운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사랑스러운 하드코어"를 표방하는 컬트 오브 더 램은 신비로운 의식과 폐허로 가득한 세상에서 자신의 교단을 확장하고, 건설하며 던전 탐사를 기반으로 하는 액션 게임입니다. 이방인을 추종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단에 추종자들을 늘려나가다 보면 당연히 어려움을 만나게 되죠.




교단의 성장을 방해하는 자들은 이단입니다. 이들을 처단하고 새로운 비밀을 파헤치면서 또 다른 던전을 탐험합니다. 물론 추종자들을 돌보고 어둠의 의식으로 신을 숭배하고 달래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진리를 부정하는 이단 종교를 물리치고 그들에게 진리를 깨우치게 하며, 다시 이를 통해 교단을 확장합니다.

그렇게 플레이어는 점점 더 강력한 양(Lamb)이 될 수 있죠. 흔히 제물로 삼는 '어린양'을 소개로 한 이 독특한 게임은 역으로 클리셰를 뒤집은 모습입니다. 게다가 분위기도 어두침침하고 오컬트적인 느낌을 잘 살린 BGM도 인상적입니다.

영상에서 등장한 던전 플레이의 액션과 연출도 수준급입니다. 제물로 바쳐지는 이들을 구출하는 과정도 있고, 탄막 슈팅을 연상시키게 하는 보스전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교단을 통해 강해지고, 이를 통해 탐험-경쟁 교단을 물리치고 자신의 교단을 돌보며 플레이어는 '최고의 양'이자 '신'이 될 수 있습니다.

'컬트 오브 더 램'은 PC 및 콘솔로 2022년 출시될 예정이며, 정식으로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플린: 크림슨의 아들
수려한 레트로 그래픽 + 플랫포머 액션 = 굳ㅋ

게임명 : 플린: 크림슨의 아들(Flynn: Son of Crimson)
장르명 : 플랫포머 액션, 어드벤처
출시일 : 2022년 여름
개발사 : Studio Thunderhorse
서비스 : 험블게임즈
플랫폼 : PC, PS4, XBO, NS

잘 다듬어진 훌륭한 레트로 스타일 그래픽과 플랫포머 액션.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조합입니다. 굳이 레트로가 아니어도 상관없지만, 플랫포머 액션 장르만큼이나 레트로 그래픽에 잘 어울리는 장르는 몇 없다고 생각되기도 하고요. 아마 우리가 예전 시절 즐겼던 그런 플랫포머들은 대부분 레트로 그래픽에서 시작해서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이 게임도 플랫포머 장르 팬이라면 주목해 볼 만합니다. '플린: 크림슨의 아들'은 주인공 '플린'이 그가 사랑하는 고향 로잔티카(Rosantica)에 스며든 스컬지의 불길한 존재들을 물리치며 평화를 되찾는, 왕도 판타지와 같은 여정을 그리는 2D 레트로 그래픽 스타일의 액션 플랫포머입니다.




플레이어는 크림슨 블레이드, 크림슨 액스, 그리고 크림슨 블레이드까지 총 3종의 무기를 사용해 적과의 전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원소 마법도 배울 수 있죠. 때로는 동반자인 덱스(Dex)를 소환하여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덱스와 함께 여러 가지 장애물을 제거하여 고대 미스터리로 가득 찬 지역들을 탐험할 수 있고,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적을 무력화시키거나 갑옷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와 몬스터, 보스, 그리고 모든 캐릭터까지 정교한 레트로 스타일로 구현되었죠.

스튜디오 썬더호스가 제작 중인 '플린: 크림슨의 아들'은 오는 9월 15일 스팀과 PS4, 닌텐도 스위치 및 XBOX ONE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물론 한국어도 정식으로 지원됩니다.











현지 시각 8월 23일부터 27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데브컴 및 게임스컴 2021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게임스컴 공식 미디어 파트너인 인벤이 최신 뉴스를 전달해드립니다.
게임스컴 2021 특별페이지: https://bit.ly/gamescom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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