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말 많고 탈 많은 대규모 패치 '로스트아크' 2위

순위분석 | 정수형 기자 | 댓글: 83개 |


▲ 온라인 게임 순위 (9월 27일~10월 3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2주 연속으로 국내 게이머들을 뜨겁게 달군 게임은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었습니다. 출시 후 단숨에 9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2주차에 접어들면서 가속도를 받아 4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아직까지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서버 이슈만 해결된다면 상위권 순위에서 오랜 시간 동안 집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로스트아크'는 9월 마지막 주에 예고했던 대규모 업데이트를 하면서 2위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아스탤지어에서 밝힌 로드맵의 마지막으로서 10개에 달하는 콘텐츠가 추가되고 밸런스 패치와 각종 개선점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29일 업데이트 직후 점유율과 사용량이 조금씩 상승하면서 이러한 순위 상승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검은사막'은 29일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빠르고 쾌적하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성장 패스와 2021 시즌+ 졸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의 유입을 촉진하는 한편, 사냥터 추가 개선, 동 장비 확장 강화 등을 진행해 순위가 3단계 올랐습니다.

한동안 50위 권 아래로 밀려났던 'DK온라인'이 초고속 성장 지원을 제공하는 하이퍼 서버를 오픈하면서 단숨에 38위에 들어섰습니다. 서버 오픈과 함께 출석 체크, 성장 지원, 길드 성장 등 8종의 이벤트를 함께 진행해 큰 효과를 볼 수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 디아블로2: 레저렉션 - 21년 세월을 거스르는 명작의 순위 질주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출시 11일 만에 4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지난주 순위에서 3일 간의 사용량과 점유율만으로도 9위를 달성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이번 순위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여겨집니다.

출시 초부터 열심히 달린 유저들은 성장 단계를 넘어 파밍 구간에 접어들었으며, 뒤늦게 합류한 유저들은 앞선 유저들이 남긴 정보를 토대로 성장 중에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커뮤니티는 파밍 구간에 접어든 유저들 간의 거래글이 같은 시간에 1페이지 이상을 넘길 정도로 올라오며, 크게 활성화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출시 후 많은 유저가 게임에 몰려들면서 서버 이슈도 불거졌습니다. 주말 동안 아시아 서버 접속 불가 현상이 간간이 발생했고, 게임 중 튕기는 것뿐만 아니라 튕긴 캐릭터가 롤백 되거나 사라지는 문제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이슈 속에서도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질주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서버 문제가 있다고 해도 이를 감내하고 계속 즐기는 유저들이 잇따라 줄을 서고 있으며, PC방 플레이 시 보너스 혜택과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면서 PC방 사용량이 크게 뛰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현재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노도와 같은 기세로 쭉쭉 나아가는 중인데요. 출시 이후 후속 콘텐츠 업데이트가 불투명한 게임 특성상 지속적인 업데이트 효과를 받기보단 출시 버프를 받고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3위 이상은 웬만해서는 순위 교체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 구간이기 때문에 다음 주에 이들을 제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로스트아크 - 아스탤지어 마지막 대규모 업데이트




'로스트아크'는 지난달 29일 정기점검을 통해 10종에 이르는 콘텐츠 업데이트와 밸런스 패치, 각종 개선점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아스탤지어 행사에서 공개한 로드맵의 가장 마지막에 자리 잡은 내용이었죠.

9월 초부터 이전까지 어떠한 콘텐츠 업데이트도 없었기에 이대로 지나가나 싶었지만, 마지막 주에 모든 콘텐츠를 한 번에 업데이트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게이머들은 순식간에 늘어난 콘텐츠를 파악하고 어떻게 즐겨야 할지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들은 '몽환군단장 아브렐슈드'의 하드 난이도 추가와 '에스더 무기' 추가, 6단계 가디언 '하누마탄'의 등장 그리고 펫과 관련된 콘텐츠의 추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은 업데이트가 이뤄졌기 때문일까요. 새로 등장한 장비 때문에 너무 짧아져 버린 장비 유통기한, 신규 타워 '타워 오브 데스티니'에서 고통받는 서포터 클래스, 점차 허들이 높아지는 콘텐츠 난이도 등 신규 패치가 기폭제가 되어 이전부터 조금씩 쌓여왔던 불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게임 점유율과 사용량은 패치 덕분에 늘었지만, 커뮤니티 여론 등은 안 좋게 돌아서는 분위기였죠. 이에 금강선 디렉터는 홈페이지에 이번 업데이트를 어떤 의도와 생각으로 진행한 것인지를 해명하는 공지를 남기면서 일단락되는 분위기로 넘어갔습니다. 아직 불만이 전부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조금 지켜보자는 느낌이죠.

아무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규모 업데이트였습니다. '로스트아크'는 이번 패치를 통해 2위 탈환에 성공했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앞으로는 후속 패치와 각종 이벤트 등을 적절하게 진행하면서 빠르게 분위기를 안정시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검은사막 - 신규 및 복귀 유저 위한 성장 패스


'검은사막'은 29일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및 복귀 이용자들의 성장을 촉진하는 성장 패스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3단계의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성장 패스는 신규 모험가들이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검은사막'의 방대한 콘텐츠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가령 성장 패스의 보상 루트는 모두 게임 내 콘텐츠와 연관이 되어 있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게임을 즐기는 방식을 학습시켜 줍니다.

단순히 레벨만 빠르게 올려주는 성장 이벤트와 달리 성장을 통해 게임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으니 성장 이후 잔존율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입니다.

이외에도 시즌 캐릭터가 일반 캐릭터로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이벤트와 사냥터 개선, 아이템 획득 루트 개선 등을 진행하면서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히 신규 유저가 유입되고 성장 패스를 통해 잔존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10위 권 중반까지는 치고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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