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중국 2부 리그 LDL, 승부조작 만연 무기한 중단

게임뉴스 | 김병호 기자 | 댓글: 63개 |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챌린저스 리그 격인 LDL 리그가 무기한 중단된다.

중국 LDL 리그를 담당 운영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발전연맹은 16일 공식 SNS를 통해 LDL 리그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유는 조직 개편을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2부 리그의 만연한 승부조작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LDL 리그는 최근 승부조작과 관련한 이슈들이 속속들이 알려지며 골머리를 앓아왔다. 올해 승부 조작과 관련하여 조사를 받은 선수만 10명이 넘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선수들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LDL 리그에 승부 조작이 얼마나 만연했는지 보여주는 사건도 있었다. LDL 리그 소속인 팀 SJG의 사장은 도박 사이트에 올라온 자기 팀의 배당이 이상하게 높은 것을 보고 선수들을 자체 조사했다. 그 결과, 몇몇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졌다. SJG는 이후 관련 선수들을 라이엇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SJG가 자체 조사 이후 리그에 아예 참가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SJG 팀에는 총 11명의 선수가 등록되어 있었지만, 승부조작과 관련된 선수가 많다 보니 5인 로스터를 채울 수 없었다고 한다.

LDL 리그는 이 밖에도 경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매우 비정상적인 사유로 경기가 지연 혹은 중단되는 사태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 관계자는 LDL이 현재 정상으로 진행되는 리그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LDL 리그는 스플릿 중간에 무기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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