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오버워치 맥크리', 결국 이름 바뀐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80개 |
블리자드의 대표 슈터 '오버워치' 속 영웅 맥크리의 이름이 바뀐다.

블리자드는 27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현재 맥크리로 알려진 영웅의 이름을 '오버워치'의 상징을 더 잘 나타내는 것으로 바꾸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맥크리가 더 이상 실제 직원의 이름을 따지 않을 예정이며 앞으로도 '오버워치' 콘텐츠에 실제 세계의 것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의 세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포용, 평등, 희망이 더 나은 미래의 구성 요소라는 생각이 있었고 그것이 게임과 오버워치 팀의 중심이라고 밝히며 맥크리의 이름 변경 이유를 이야기했다. 아울러 "게임의 이야기 속에서 사랑받고 중요한 영웅이 바뀌면 출시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라며 작업 진행 상황을 새롭게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초 블리자드는 오는 9월 새로운 스토리와 게임콘텐츠가 지원되는 내러티브 아크를 오는 9월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변화에 기존 계획을 연기하고 9월에는 새로운 프리포올 맵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블리자드는 이날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는 새로운 데스매치 맵 말레벤토(Malevento)를 공개하기도 했다.




'오버워치'의 영웅 맥크리는 오랜 기간 블리자드의 개발자인 제시 매크리의 이름 따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시 매크리는 앞서 블리즈콘 코스비 크루라는 채팅방의 대화 내용 공개 인물 중 하나로 지탄을 받았다. 그는 해당 채팅방에서는 아프라시아비를 포함해 여러 개발자가 성적인 농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프라시아비는 성차별적인 문화로 블리자드를 고소한 평등고용주택부가 노골적인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보고한 인물이다. 해당 논란이 커진 후 수석 레벨 디자이너로 '디아블로4'의 개발을 함께한 제시 매크리는 지난 11일 자리에서 해임돼 회사를 떠나게 됐다.

이번 이름 변경은 앞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CEO 바비 코틱이 공언한 내용에 따라 어느 정도 예견된 내용이기도 하다. 바비 코틱 CEO는 지난 7월 공개한 성명문을 통해 직원들과 플레이어 등 커뮤니티 의견에 따라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게임 내용을 삭제한다고 알린 바 있다. 이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팀은 앞서 논란이 된 알렉스 아프라시아비 관련 내용으로 예상되는 내용 삭제를 예고하기도 했다.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개발진은 이날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며 게임을 통해 더 나은 경험을 전달하고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도 전했다.

■ 관련 기사 및 정보
[이슈] 디아블로4 디렉터와 제시 매크리, 블리자드 떠나다
[이슈] '오버워치 맥크리', 결국 이름 바뀐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