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사내 성희롱 논란...엔씨 "엄격히 대응하겠다"

엔씨소프트 내 성희롱 문제가 발생했다. 7일 엔씨소프트 사측은 성희롱 문제를 인지하고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성희롱의 성지 엔터사업실'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엔터사업실은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 사업부를 뜻한다. 익명의 제보자는 "엔터사업실은 이미 성희롱으로 유명한 빌런들이 감사까지 받았지만, 아무런 리스크 없이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관련된 여직원들을 대부분 퇴사하거나, 퇴사한 이후 회사에 증언하고 증거까지 제시했으나 회사가 묻었다"고 주장했다.

엔씨소프트 내에는 신고센터 '엔씨통'이 있다. 제보자는 엔씨통에 답답함도 나타냈다. 제보자는 "엔씨통은 신고하라 해놓고 막상 신고하면 아무 조치도 없고, 의미 없는 성희롱 교육진행을 한다"며 "그냥 경찰에 신고해 법으로 진행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 이미지: 블라인드 캡쳐

관련해 엔씨소프트 사측은 "윤리경영실에서 제보 내용을 접수한 직후 조사를 시작했다"며 "해당 인원에 대해서는 직위 해제와 대기 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확인된 사실을 기반으로 추가 징계 조치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엔씨는 해당 이슈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일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