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모든 면에서 한층 진화한 후속작, '로스트 저지먼트'

게임소개 | 박광석 기자 | 댓글: 7개 |



용과같이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세가퍼블리싱코리아에서 유통하는 신작 액션 어드벤처 게임 '로스트 저지먼트: 심판받지 않은 기억(이하 로스트 저지먼트)'이 오는 9월 24일에 정식 출시된다.

'용과같이' 시리즈의 파생작인 로스트 저지먼트는 지난 2018년에 출시된 전작 '저지 아이즈: 사신의 유언'으로부터 3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정식 후속작이다. 일본 야쿠자가 주역으로 등장하는 용과같이 시리즈와는 달리, 전직 변호사이자 사설탐정인 '야가미 타카유키'의 이야기가 새롭게 펼쳐진다. 새로운 주인공 야가미 타카유키 역에 일본 인기 배우인 기무라 타쿠야를 출연시켜 세간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로스트 저지먼트는 전작의 배경과 등장인물이 그대로 이어지는 작품인 만큼, 시리즈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 정보를 파악해둔다면 메인 스토리와 플레이 면에서 더욱 몰입하여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예정이다. 만약 전작인 저지 아이즈를 플레이해보지 않았다면, 로스트 저지먼트를 플레이하기에 앞서 리마스터 버전 발매는 물론, 기본 판매가 역시 크게 하향 조정되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된 전작을 먼저 플레이해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 '저지 아이즈'는 차세대 콘솔 버전으로 리마스터되어 지금도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신작을 플레이하기 위해 전작을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은, 마치 하기 싫은 숙제처럼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저지 아이즈를 클리어하지 않아도 신작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두 작품 모두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현재까지 공개된 로스트 저지먼트의 이모저모를 정리해봤다. 약 20년 동안 서사를 쌓으며 대하드라마가 되어버린 용과같이 시리즈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입문 난이도가 낮으니, 신작에 대한 기대만 품은 채 부담 없이 편하게 알아보자.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갈 시리즈의 주역들


추리 장르의 소설에서는 항상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가 책의 첫머리를 장식하곤 한다. 등장인물은 사건의 단서를 파악하기에 앞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정보이며, 이야기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주역들이기 때문이다. 사전에 공개된 로스트 저지먼트 오프닝 무비에는 이번 작품에 등장할 예정인 여러 인물들의 모습이 담겼다. 그중에는 전작인 저지 아이즈부터 이번 신작까지, 두 편 연속으로 출연하는 '핵심 등장인물'들의 모습도 함께 포함됐다.


◆ 시리즈의 주인공, '야가미 타카유키'




카무로쵸에서 심부름센터나 다름없는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는 사설탐정. 본래는 유능한 변호사였으나 어떤 사건을 계기로 변호사라는 직업에 환멸을 느끼고 사설탐정으로 전향했다. 불의의 사고로 어린 나이에 부모를 모두 잃고 홀로 카무로쵸에 도착한 그는 자신이 자라고 청춘을 보낸 카무로쵸를 고향처럼 여긴다.

변호사와 탐정이라는 직업에서 알 수 있듯 불의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그야말로 정의의 사도 같은 성격의 캐릭터다. 의지할 가족 하나 없는 카무로쵸에서 홀로 지식을 쌓아 변호사가 될 정도로 근성과 집념이 강한 것이 특징. 법률가로서 쌓은 경험과 변호사 배지, 그리고 카무로쵸에서 익힌 싸움실력이 무기가 되어 그의 탐정 활동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준다.

머리도 좋으면서 싸움도 잘한다는 다소 사기적인 스펙을 가졌으나, 변호사로 활동하는 것보다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작은 사건들을 맡으며 소소하게 살아가는 것이 더 적성에 맞는다고 여기는 주인공이다. 신작 '로스트 저지먼트'에서도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왕따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 야가미의 단짝 '카이토 마사하루', 그리고 그의 의형제 '히가시 토오루'




카이토 마사하루는 야가미 탐정 사무소의 조사원이다. 한때 야쿠자였으나, 조직에서 파문당한 후 야가미와 함께 심부름센터나 다름없는 탐정 사무소의 잡일들을 처리하고 있다. 한때 야쿠자로 활동했던 것 때문인지 목소리도 크고 위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악의는 없는 순수한 인물이다. 홈즈에게 왓슨이 있다면 야가미에게는 카이토가 있는 셈. 주황색 하와이안 셔츠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히가시 토오루는 카이토가 야쿠자로 활동할 당시 그를 '형님'이라 부르며 따랐던 인물로, 카이토와 달리 어엿한 현직 야쿠자다. 전작에서는 이따금 주인공 일행을 가로막으며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번 신작에서는 주인공 야가미의 조력자가 되어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든든한 아군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 만능 기술자 '스기우라 후미야'와 브레인 '츠쿠모 마코토'




앞서 소개한 카이토와 히가시가 무력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나설 수 있는 '전투원' 성향의 캐릭터라면, 스기우라 후미야와 츠쿠모 마코토는 지력이 필요한 순간에 등장하는 '브레인' 성향의 캐릭터다. 사설탐정 일을 하는 주인공 야가미는 작은 단서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거나 상대가 감추고 있는 정보를 캐내야 하는 상황을 자주 마주하게 되는데, 이때마다 이 두 캐릭터가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곤 한다.

스기우라는 과거 촉망받는 IT 엔지니어이자, 의적 집단인 '절도단'의 리더로 활동했던 인물로, 전작에서 그려진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야가미의 믿음직한 조력자가 됐다. 절도단으로 활약했던 이력답게 기본적으로 빠르고 날렵한 신체를 가진 모습으로 그려졌으며, 이번 신작에서도 야가미 일행과 함께 전투에 나서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츠쿠모는 야가미가 탐정 활동 중 막다른 길에 다다랐을 때나 정보가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 흡사 '도라에몽'같은 역할의 캐릭터다. 카무로쵸 시내의 넷 카페에 상주하는 정보상 겸 해커로, 간단한 식사 거리만 제공하면 어떤 정보든 유능하게 찾아낸다. 이번 신작에서도 정보전이 필요한 순간에 매번 강력한 힌트를 제공하는 역할로 등장할 예정이다.


◆ 진짜 실세 '시로사키 사오리', 야가미의 전 연인 '후지이 마후유'




시로사키 사오리는 겐다 법률 사무소 소속의 변호사로, 야가미에게 사설탐정 관련 일거리를 전달하는 역할의 캐릭터다. 길게 기른 앞머리로 눈을 가려 다소 수수한 이미지이지만, 전작에서는 주인공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서브 캐릭터로 등장할 정도로 스토리상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캐릭터다. 메인 스토리와 서브 퀘스트에 등장하는 여러 여성과 달리 야가미와 이성적인 관계로 엮이지 않는 독특한 인물이기도 하다. 신작에서는 스토리의 중심을 관통하는 중요 사건의 변호를 맡은 담당 변호사로 등장하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사설탐정인 야가미에게 조사 의뢰를 하게 된다.

후지이 마후유는 정의감이 투철한 도쿄 지검의 여검사로, 작중에선 검찰 쪽의 입장을 대변하는 캐릭터이자, 주인공 야가미와 은근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전작에서는 야가미 일행의 도움을 받아 은폐될뻔했던 사건의 진상을 세간에 드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까지는 출연 확정 여부만 공개되었을 뿐, 정확히 어떤 역할로 등장할 것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팬들 사이에서의 입지는 시로사키 사오리에 미치지 못하지만, 스토리상 '메인 히로인'의 포지션에 있는 만큼, 이번 신작에서도 어느 정도 주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 야가미의 정신적 지주, 겐다 류조




일본의 원로배우인 나카오 아키라가 연기한 겐다 류조는 주인공 야가미에게 있어서 아버지와 같은 존재다. 법률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겐다는 야가미가 변호사로 활동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사설탐정으로 활동하는 현재까지 꾸준히 일거리를 알아봐 주는 등, 친부모처럼 야가미를 챙겨주고 있다.

주인공 야가미에게 있어 누구보다 중요한 인물 중 하나지만, 전작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RPG에서 용사에게 퀘스트를 주는 '임금님'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신작의 메인 트레일러에 당당히 단독 샷으로 얼굴을 비춘 만큼, 야가미에게 있어서, 그리고 신작 로스트 저지먼트의 스토리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체크! '로스트 저지먼트' 주요 게임 플레이는 어떻게 진화했나?


정식 출시에 앞서 미리 공개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통해 신작에 포함될 다양한 콘텐츠들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게 됐다. 용과같이 시리즈, 그리고 전작인 저지 아이즈와 마찬가지로 '도쿄 카무로쵸'가 게임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지만, 지난 시리즈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신규 콘텐츠 역시 한가득 포함되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은 물론, 오랜 시리즈 팬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 요코하마 '이세자키 이진쵸'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배틀 액션!




로스트 저지먼트의 주요 배경은 용과같이 시리즈 팬들이라면 이제 눈감고도 모든 길을 찾아갈 수 있을 정도라는 역사와 전통의 도시 '카무로쵸'다. 주인공 야가미 타카유키의 탐정 사무소와 겐다 법률 사무소 등 주연급 캐릭터들의 활동 거처도 모두 이곳에 모여있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카무로쵸를 무대로 그려질 예정이다.

주목해야할 포인트는 카무로쵸가 아닌, 또 하나의 주요 배경인 '이세자키 이진쵸'에 있다. 이곳 역시 시리즈 팬들에게 있어선 새로울 것도 없는 지역이지만, 신작 로스트 저지먼트를 통해 시리즈 전통의 액션 배틀을 치러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세자키 이진쵸는 용과같이 스튜디오의 전작이자, 용과같이 시리즈의 최신작인 '용과같이7'의 배경으로 처음 등장했다. 용과같이7은 약 20년간 이어온 시리즈 특유의 전투 스타일에서 벗어나 '라이브 커맨드 RPG 배틀'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다. 턴제 전투로 확 바뀐 새로운 시스템은 초반의 우려와 달리 신·구 유저 모두에게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으나, 개중에는 시리즈 특유의 액션 배틀이 돌아오기를 그리워한 이들도 많았다.

용과같이7의 게임 플레이가 2% 아쉽게 느껴졌던 시리즈 팬이라면, 로스트 저지먼트를 통해 그간 해소되지 못하고 응어리져있던 오랜 아쉬움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용과같이 스튜디오의 게임을 처음 접해보는 유저라면 실제 도쿄와 요코하마의 도시를 사실적으로 구현한 가상의 공간을 탐험하며 코로나 걱정 없이 즐기는 해외여행 기분을 만끽해보길 바란다.





◆ 탐정 활동의 꽃! 더 풍부해진 '조사 액션'




사설탐정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임인 만큼, 범인을 추적하거나 단서를 찾는 '조사 액션'은 이 시리즈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콘텐츠다. 하지만 전작에선 다소 부족한 구성으로 탐정이라는 설정 때문에 억지로 구겨 넣은 것 같은 느낌이 강했고, 심지어 조사 액션 중 하나인 '미행'은 차라리 없는 편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유저 평이 좋지 못했다.

전작의 경험이 좋은 자극이 되었던 것일까, '로스트 저지먼트'의 조사 액션은 그야말로 게임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고 언급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일신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작에도 존재했던 조사 액션인 추적, 미행, 변장, 잠입, 탐색, 드론 조작, 사진 촬영은 물론, 집음기와 전파 탐지기, 탐지견을 활용한 새로운 조사 액션들이 대폭 추가됐다.

그중에서도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조사 액션은 건물의 외벽을 타고 올라 잠입하는 애슬래틱과 시선을 분산 시킨 뒤 적을 제압하는 스텔스다. 이러한 신규 액션들은 정면 대결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기존의 게임 스타일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는 신선한 재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전투도 한층 더 레벨 업! 세 가지 스타일로 더 화려하게 즐기는 배틀 액션




전작에서도 호평이었던 배틀 액션은 기존과 다른 신규 배틀 스타일 추가로 한층 더 진보했다. 전작에서 주인공 야가미는 적에게 빠른 연타와 강력한 일격을 넣을 수 있는 1:1 특화의 '일섬', 공격 범위가 넓은 발기술을 중심으로 적 다수를 상대하는 것에 특화된 '원무'의 두 가지 스타일을 자유롭게 교체하며 적들과 전투를 벌였다. 신작 로스트 저지먼트에서는 여기에 상대의 힘을 이용해서 적을 쓰러트리는 '류' 스타일이 새롭게 더해진다.

필드에서 만나게 되는 조무래기 적들과의 전투는 반복 작업이 되므로 쉽게 지겨워지기 마련인데, 상황에 맞춰 입맛대로 세 가지 전투 스타일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전작보다 더욱 다채로운 전투가 가능해졌다. 또한, 어떤 방식으로 적을 제압하느냐에 따라 전투에서 얻을 수 있는 보상의 정도가 달라지므로, 매번 더 효율적인 방식을 찾아내기 위해 전투 방식을 바꿔가는 전략의 재미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의 주요 무대는 고등학교! 리갈 서스펜스에 더해지는 '청춘 드라마'




신작 로스트 저지먼트가 전작과 가장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춘 드라마'가 더해졌다는 점이다. 앞서 소개한 조사와 전투 액션이 전작의 요소를 강화한 것이라면, 청춘 드라마 콘텐츠는 이번 신작에서만 만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신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고등학교를 주제로 하는 일본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학교에 새로 부임한 열혈 교사가 불량한 학생들을 바로잡아간다는, 다소 뻔하면서도 왕도라고 할 수 있는 서사가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신작에서는 야가미가 사건의 단서를 찾기 위해 요코하마 세이료 고등학교에 외부 지도자로서 잠입하게 되는데, 여기서 만나게 되는 여러 학생과 교류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이전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청춘 스토리들이 그려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청춘 드라마 관련 콘텐츠는 '데스 레이스', '복싱 짐', '로봇부', '댄스부', '걸즈바', '스케이트보드 그룹', '카지노', 'e스포츠 동아리', '사진 동아리' 등이 있다. 이중 세부 플레이 정보가 미리 공개된 데스 레이스, 복싱 짐, 로봇부, 그리고 댄스부의 게임 플레이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 드래곤 카트와는 또 다른 새로운 경주 시스템, '데스 레이스'




첫 번째 청춘 드라마 콘텐츠는 전형적인 일본 불량 학생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폭주족들의 이야기와 마개조 오토바이로 펼치는 데스 레이스다. 야가미는 고등학교 수사 활동의 일환으로 폭주족 무리에 잠입하던 중, 그들만의 승부 문화인 '데스 레이스'에 참가하게 된다.

무시무시한 치장으로 한껏 꾸민 폭주족들의 머신과 달리, 야가미가 레이스에 활용하게 되는 집 앞에 마실 나갈 때나 사용할만한 평범한 스쿠터 한 대가 전부다. 상대와 치고받는 것이 기본이 되는 데스 레이스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게임 플레이를 통해 꾸준히 벌어둔 돈을 사용해 스쿠터를 강력하게 개조해야만 한다. 커스터마이즈는 카울, 보디, 시트, 머플러, 혼, 색상, 스티커 부위에 진행할 수 있고, 비싼 재료를 사용해 치장하면 그만큼 더 좋은 성능을 갖게 된다.



▲ 돈을 투자하면 할수록 훌륭한 '양카'가 된다

레이스 시스템 역시 기존 용과같이 시리즈에 등장했던 레이싱 게임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신경 쓴 흔적이 엿보인다. 데스 레이스의 1페이즈는 함께 달리는 조무래기들의 공격을 하나씩 차근차근 막아내면서 '몸통 박치기'로 모두 리타이어 시키는 것이 목표다. 레이스를 진행하는 동안 '부스트' 게이지가 쌓이고, 이를 활용하면 빠르게 치고 나가거나 더 강력한 몸통 박치기를 할 수 있게 된다. 레이스를 하는 동안 조무래기들의 공격을 적당한 타이밍에 막아내지 않으면, 부스트 게이지의 내구도가 소모된다. 내구도가 전부 깎이면 레이스에서 패배하게 되는 식이다.

모든 조무래기를 다 처치하면 2페이즈인 보스전이 시작된다. 여기선 보스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닌 먼저 결승점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가 된다. 남아있는 머신의 내구도를 지켜내고, 부스터를 적절히 활용하여 먼저 골인 지점에 도착하면 해당 레이스에서 승리할 수 있다.





◆ 본편의 전투 액션과는 또 다른 승부의 장, '복싱 짐'




두 번째 청춘 드라마 콘텐츠는 '복싱 짐'이다. 복싱 짐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권투 플레이는 일반적인 전투와는 다른 규칙과 조작으로 진행된다. 오직 복싱 짐 콘텐츠 하나만을 위해 실제 권투와 같은 시합 규칙과 복싱 액션을 추가한 셈이다.

시합은 라운드당 3분씩, 총 4라운드로 구성된다. 체력 게이지가 모두 소진되면 다운이고, 한 번의 라운드에 상대를 세 번 다운시키면 승리하는 식이다. 물론 다운 당한 후 10초 안에 일어나지 못하면 패배하는 '카운트 아웃' 룰도 존재한다. 4라운드가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승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모든 시합이 마무리된 후, 유효타 수와 다운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하여 최종 승리자가 가려진다.

권투 시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은 스트레이트와 잽, 훅, 스웨이, 그리고 가드가 있다. 잽은 속도가 빠른 대신 위력이 약하고, 훅은 상대의 가드를 무력화할 수 있지만 속도가 느리다. 권투 모드의 강자가 되기 위해선 상황에 맞춰 적절한 펀치를 고르고, 공격과 가드를 넣을 위치를 매 순간 생각하며 수시로 바꿀 수 있어야만 한다.





◆ 전략이 중심이 되는 게임 속의 시뮬레이션 게임, '로봇부'




'로봇부'는 자신만의 로봇을 커스터마이즈해서 상대와 겨루는 콘텐츠다. 전작의 드론처럼 로봇을 구성하는 각각의 파츠를 개발하고, 정해져 있는 코스트 안에서 더욱 효과적인 부품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로봇 커스터마이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나만의 로봇을 활용하여 3대3 '진영전'을 펼치게 된다. 진영전은 한정된 크기의 필드에서 더 많은 구역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쉽게 말해 '땅따먹기' 형식으로 진행된다. 필드를 채울 수 있는 색상 타일은 경기 중에 무작위로 생성되며, 이를 먼저 차지하면 진영과 근접한 지역에 테트리스를 하듯 한 조각씩 이어붙일 수 있다.

상대 진영의 타일 위를 지날 땐 로봇의 속도가 급감하므로 무작위 타일을 획득하기 위해 움직이기가 어려워진다. 상대방의 타일 위를 덮어씌우듯 타일을 놓는 것도 가능하다. 상대 진영의 시작 지점을 먼저 침범하거나, 제한시간이 모두 지났을 때 더 많은 진영을 차지한 쪽이 경기에서 승리하게 된다.

상대의 방해를 최소한으로 받으며 아군 진영의 구역을 늘려나가는 것에 집중할 것인지, 아니면 빠르게 적 진영까지 닿을 수 있는 '창' 형태의 통로를 만들어 빠른 승부를 걸 것인지, 넓은 통찰력을 가지고 각 상황에 맞는 최적의 전략을 구상해야만 한다. 이렇게 구상한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나만의 로봇을 커스터마이징하는 재미까지 함께 맛볼 수 있는 것이 로봇부 콘텐츠의 매력이다.





◆ 리듬 게임 콘텐츠가 빠지면 섭하지! '댄스부'




시리즈 전통의 리듬 게임 요소는 '댄스부' 콘텐츠로 꾸며졌다. 댄스부에서는 음악과 의상, 그리고 곡의 난이도를 선택한 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노트를 타이밍에 맞춰 누르는 방식의 리듬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동시에 누르는 노트나 빠르게 연타해야 하는 연속 노트, 버튼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롱노트 등 리듬게임에서 일반적으로 등장하는 노트들 외에도 곡의 분위기와 상황에 맞춰 가끔 출현하는 '프리스타일' 노트가 존재한다. 십자키에 배정된 프리스타일은 노트가 등장했을 때 외에도 어려운 기믹을 회피하거나 고득점을 노리고자 할 때 언제든 발동시킬 수도 있다.

빠르게 내려오는 노트에 집중하다보면 주인공 야가미와 댄스부 일동이 펼치는 화려한 춤 영상을 못보고 놓치기 쉬운데, 이러한 플레이어들도 안심하고 댄스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게임 플레이 녹화 기능이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 파란만장한 학교 생활의 청춘 스토리는 계속된다!

위에서 소개한 네 개의 콘텐츠 외에도 성인용 업장의 여성 점원들과 호감도를 쌓을 수 있는 연애 시뮬레이션 콘텐츠인 '걸즈 바'부터 미스터리 연구회, 스케이트보드 그룹, e스포츠 동아리, 사진 동아리 등 청춘 스토리를 더욱 다채롭게 꾸며줄 다양한 활동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 학교 내에는 약 10종 이상의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16종 이상의 미니 게임으로 즐길 거리 한가득! 우려했던 '드론 레이스'도?




로스트 저지먼트의 마지막 특징은 16종 이상의 미니 게임들이다. 전작에서 호평을 받았던 VR 쌍륙 게임부터 골프, 인형 뽑기, 화투, 트럼프, 배팅센터, 고전 비디오 게임, 마작, 장기, 다트, 좀비 슈팅 게임, 드론 레이스, 격투 게임 '버추어파이터'까지 다양한 장르의 미니 게임을 게임 내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팬들에게 익숙한 기존의 미니게임들 외에도 일반 필드를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 탈것과 이를 활용한 장애물 게임, 레이싱처럼 새로운 미니 게임 콘텐츠도 다수 수록됐다. 다소 어둡고 심각한 분위기로 흘러가게 될 본편의 리갈 서스펜스와, 이와 반대되는 밝은 분위기의 미니 게임 콘텐츠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신작 '로스트 저지먼트'만의 특별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로스트 저지먼트가 햅틱 피드백 기능을 지원할 것이며, 일부 유저들에게는 다소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을 게임 스토리의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으니, 게임을 플레이하기에 앞서 트라우마 문제 등을 겪지 않도록 미리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개성 넘치는 출연진들이 펼치는 저마다의 이야기로 가득한 신작 액션 어드벤처 게임 '로스트 저지먼트: 심판받지 않은 기억'은 오는 9월 24일에 PS5, PS4, Xbox Series X|S, Xbox One 플랫폼으로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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