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하트 "오딘, 최종 콘텐츠로 '월드 공성전' 준비"

인터뷰 | 이두현 기자 | 댓글: 39개 |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그동안 불가능에 가까웠던 구글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6월 2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오딘'은 7월 2일 구글 매출 1위를 달성했고, 현재까지 순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 4일 카카오게임즈 컨퍼런스 콜 발표에 따르면 '오딘'은 서비스 19일 만에 누적매출 1천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 소식에 다소 가려졌지만, '오딘'은 꾸준히 콘텐츠 업데이트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된 '길드 던전'이 대표적이다. 길드원과 보스 레이드를 즐길 수 있는 길드 던전은 앞으로 나올 상위 콘텐츠를 준비하도록 한다. 아울러 '오딘'은 매크로 유저를 차단하기 위해 기타 앱플레이어를 차단하는 강수를 단행하기도 했다.



▲ 이한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오딘' 개발총괄

이한순 PD는 길드 콘텐츠 업데이트에 대해 "출시 후에 한 달 정도 된 시점이라면 길드가 어느 정도 자리 잡히고 커뮤니티도 생성될 시기이기 때문에 길드원들끼리 단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제작하게 됐다"며 "길드원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같이 호흡하는 플레이에서 진정한 MMORPG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한순 PD는 뒤늦게나마 매출 1위 소감도 전했다. 그는 "구글 매출 1위는 당연히 예상하지 못했고 실제로 1위를 하고 나니 실감이 나질 않았다"며 "많은 이용자가 재미있게 즐겨주고 계시고 매출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한순 PD는 부족한 부분을 꾸준히 보완하며, 이용자 피드백을 지속해서 체크해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 6일 '오딘'은 한 달 넘게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오딘' 직업별 밸런스를 꾸준히 추적하고 있다. 현재 '오딘' 커뮤니티 내에서는 전사 계열 유저 불만이 다소 발생하고 있다. 전사 계열이 특정 패시브 스킬이 없을 때 사용이 너무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한, 프리스트 계열의 힐과 버프 스킬에 대한 개선 요구도 나타난다.

이한순 PD는 "지속해서 이용자 피드백을 보고 있으며 해당 부분을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클래스는 문제를 분석해 다각도로 꾸준하게 밸런스를 맞춰 나갈 예정이니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오딘' 커뮤니티에서는 PVE 콘텐츠에서 반응도 문제를 꾸준히 지적한다. 유저 입장에서는 빨간 바닥을 여유 있게 피했는데도, 피격 판정을 받을 때가 잦다. 또한, 근접 몬스터로부터 충분히 떨어졌는데도 타격을 받는 건 유저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앞으로 던전 콘텐츠가 많아질 '오딘'에 빠른 개선이 필요한 문제다.

이한순 PD는 "해당 부분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반응도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해서 수정을 할 예정이다"라고 약속했다.



▲ 반응도 문제는 앞으로 오딘 콘텐츠에 있어 중요하다

'오딘'의 캐릭터 성장 방식이 지나치게 과금 여부에 집중됐다는 불만도 이한순 PD는 알고 있었다. 그는 "과금 여부와 관계없이 과금 이용자와 무과금 이용자 모두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처음에 '오딘' 내 심리스 월드를 활용한 자유로운 콘텐츠를 자랑했다. 다만, 서비스가 이어지면서 점점 일일 던전 시간 소모 -> 종종 월드보스, 발할라 -> AI 모드의 반복이 굳어지고 있다. 심리스 월드를 활용한 요소는 보물상자 찾기를 활용한 보너스 아바타 뽑기, 서브 퀘스트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이한순 PD는 개발총괄로서 심리스 월드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맵 전체에 숨겨진 재미 요소들뿐만 아니라 지형지물을 이용하거나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담은 서브퀘스트들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필드에서 진행할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들도 고민하고 있으니 앞으로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심리스 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

'오딘' 내에서 가장 중요한 콘텐츠가 될 공성전은 현재 준비 중이다. 이한순 PD는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진 않았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성전은 벽 타기와 활강, 점프 등의 요소들을 최대한 활용한 공성전이 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실제 성벽을 기어올라 넘어가거나 성벽에서 활강하여 적진의 배후를 침투하는 등, 오딘만의 재미 요소들을 추가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주요 게임사의 경쟁작들이 연이어 출시된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대표적이다. '오딘'도 경쟁작들에 대비하고 있다.

이한순 PD는 "다른 형태의 새로운 던전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전 서버 이용자가 만나 함께 사냥을 즐길 수 있는 월드 던전 형태의 콘텐츠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종적으로는 앞서 간략히 언급한 서버 간의 최강 길드를 가릴 수 있는 ‘월드 공성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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