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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그 이상이 되어버린 '페이커'
'페이커' 이상혁은 이제 전설이라는 말로도 온전히 담을 수 없다. 웨이보 게이밍을 꺾고 V4라는 대업적을 달성한 '페이커'는 새 역사를 썼다. 2013년 데뷔해 첫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뒤 2015, 2016 2연속 우승으로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는데, 다음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기까지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무려 7년이다. 왕좌의 자리를 되찾...
칼럼 | 기자: 김홍제 | 작성시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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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시차, LoL 태극전사들의 바뀌어 버린 낮과 밤
아시안게임 출장을 하루 앞둔 늦은 저녁, 국제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항저우로 먼저 떠났던 한국e스포츠협회 직원의 전화였다. 그는 LoL 국가대표 선수의 요청이 있어 부탁했다며 특정 브랜드의 졸음껌 세 통을 요청했다. 현지에서는 도핑 우려로 인해 선수촌 내부 제품과 국산 제품 외에 음식은 모두 제한하고 있고, 선수가 이전부...
칼럼 | 기자: 김병호 | 작성시간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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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LCK와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에 대한 고찰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는 참가한 선수 혹은 팀에게 한 번 패배하더라도 추가로 경기할 기회를 주는 방식을 말한다. 이 제도는 경기 수가 증가하여 팬들이 경기를 즐길 기회가 많아지고, 다양한 팀 간의 대결이 성사되어서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LCK도 2023년 스프링 스플릿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를 도입했고 현재 만족스...
칼럼 | 기자: 김병호 | 작성시간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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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마추어의 용기 보여준 쇼타임
지난 6월 29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프리시즌2 쇼타임과 광동 프릭스 대결, 쇼타임이 에이스 결정전 끝에 광동 프릭스라는 대어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다만, 당일 한 가지 이슈가 있었는데, 당일에는 '플레어'가 아이템 큐브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규정 위반인지 아닌지에 대해 심판진은 전략적인 주행으...
칼럼 | 기자: 김홍제 | 작성시간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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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14년의 여정, 마침표를 준비하는 스타2
2010년 오픈 시즌으로 호기롭게 시작한 GSL은 올해 무려 14년째를 맞이했다. 사실상 한국 스타2 시장의 핵심과 같았던 프로리그가 사라진 뒤 매년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축소되는 규모의 수준이 이전과 많이 다르다. 한국 시장의 경우 공식 대회가 5개에서 3개로 줄고, 상금 규모는 작년 대...
칼럼 | 기자: 김홍제 | 작성시간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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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Hype Umti
브리온의 경기력에 대한 말이 많다. 현재 브리온의 성적은 4승 10패로 7위다. 6위 리브 샌드박스과 무려 4승 차이다. 단순히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브리온의 경기를 보고 있자면, 아쉬운 느낌을 자주 받았다. 초반에 유리한 적이 생각보다 많았는데 그걸 승리로 연결짓지 못하고 상대에게 역전당하는 그림이 자주 나왔다. 브리온에서 현재 유일하게 빛나는 선수가...
칼럼 | 기자: 박범 | 작성시간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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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태권도는 어떻게 올림픽 e'스포츠' 종목이 됐을까?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가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2023에 대한 세부 내용을 3월 1일 공개했다.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는 전통 스포츠 중심인 올림픽이 새로운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만들어진 대회이다. 이번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에는 눈에 띄는 종목이 새로 생겼다...
칼럼 | 기자: 김병호 | 작성시간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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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들에게도 마이크를, LCK 패자 인터뷰
LCK 현장은 늘 바쁘고 정신없다. 경기에 나서는 코치진 및 선수단이야 말할 것도 없다. 게임단 직원들, 중계진, 심판진, 방송 및 현장 스태프 모두 경기가 있는 날엔 마찬가지다. 경기가 끝나면 그제서야 기지개를 켠 뒤 노곤한 몸을 이끌고 귀가해 쉴 수 있다. 기자들은 조금 다르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일 때보다 경기가 끝나면 본격적인 현장 업...
칼럼 | 기자: 박범 | 작성시간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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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유망주와 '초신성'에 대한 소고
e스포츠 기자로 일하면서 참 많은 신인 선수들을 만났다. 지금은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 된 '페이커' 이상혁도 신인 시절을 겪었다. 지금은 화려한 언변으로 인터뷰어들을 기쁘게 하는 선수지만, 당시엔 단답만 내놓아 많은 사람을 애먹였던, 하지만 플레이에 과감함이 넘쳤던 그런 시절. 우리가 모두 아는, 현재 LCK나 LPL, LEC, LCS 등 다양한 지역 리...
칼럼 | 기자: 박범 | 작성시간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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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LCS의 위기와 새로운 바람
올드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은 LCS NA라는 단어에 조그마한 떨림을 느끼곤 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한국에 정식 발매하기 전, 소규모의 인원들이 알음알음 플레이하던 그 시절에 북미 최상위권 유저들은 선망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세인트비셔스', '레지날드', '핫샷지지', 그리고 그들과 경쟁하던 한국 1세대 프로게이머들. 그들의 전장은 북미 서버였고,...
칼럼 | 기자: 서동용 | 작성시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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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스포츠의 접근성
지난 11월 19일 부산에서 재미있는 강연을 들었다. 게임의 접근성(Accessibility)에 관한 내용이었다. 접근성이란 단어를 얼핏 본다면 게임에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가격, 플랫폼, 배포 방식, 심의나 규제에 관한 것들은 아니다. 이것은 장애인의 게임 접근에 관한 이야기이고, 접근성은 본인의 능력과 무관하게...
칼럼 | 기자: 서동용 | 작성시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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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한민국은' 중꺾마' 열풍
2022년 10월, LoL 월드 챔피언십 중 '데프트' 김혁규는 플레인-스테이지를 뚫고 올라온 그룹 스테이지에서 LEC 1위 로그에게 패배한 뒤 많은 팬들은 4번 시드인 DRX에 기대감을 접기 시작했다. 그러나 '데프트'는 포기하지 않았고, 롤드컵 TES와 대결을 앞두고 LCK 공식 중계 방송에 등장한 오늘의 명언,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은 큰...
칼럼 | 기자: 김홍제 | 작성시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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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새 출발 알린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
오버워치2로 진행하는 리그는 올해를 시작으로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다. 한동안 코로나-19로 지역연고제 특유의 오프라인 경기를 볼 수 없었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관중이 있는 무대서 경기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오프라인 경기와 리그 뷰잉파티가 열렸다. 리그 P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현장 무대에서 다시금 경기를 볼 수...
칼럼 | 기자: 장민영 | 작성시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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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발로란트 개척자 DRX
한국이 FPS e스포츠에 약하다는 건 너무 옛말이고, 틀린 말이 됐다. 오버워치 e스포츠에서 처음 오류를 찾아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나 레인보우식스로 대표되는 택티컬 슈터류에는 약하지 않느냐는 변칙 공격 또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2022에서 DRX가 반박했다. 8월 22일부터 9월 22일까지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2022...
칼럼 | 기자: 서동용 | 작성시간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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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데프트'의 일곱 번째 춤
DRX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선수다. 주위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조언이나, 창조적인 일의 계기가 되는 영감 같은 것을 포함해서, 팀의 성적과는 관계가 없는 외부 관계자들에게도 성실함, 근면이 포함된 프로 의식을 계속 상기시킨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시작을 여전히 기억한다. 선수들과 게임단이 지켜...
칼럼 | 기자: 서동용, 남기백 | 작성시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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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LCK와 제도의 시작
7월 25일 LCK는 서울 종로 LoL 파크에서 신규 도입될 제도를 발표했다. 신규 도입될 세 가지 제도는 '육성권', '공인 에이전트', '지정선수 특별협상'이다. 에이전트는 선수를 대리해 게임단과 계약 및 비지니스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진행한다. 선수 계약과 관련된 서류 검토부터 협상, 처리까지 에이전트의 활동 범위는 점점 넓어지고 있다. 스포츠 에이전...
칼럼 | 기자: 서동용, 남기백 | 작성시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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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윤석열 정부 게임 패싱' e스포츠 지역 연고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올린 업무보고 주요 현안에 게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 부처 중에서 유일하게 게임산업을 담당하고 있다. 덕분에 요즘 게임 업계는 ‘정부의 게임 패싱’이라는 불만이 나온다. 이스포츠도 윤석열 정부의 ‘게임 패싱’에 영향을 받았을까?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
칼럼 | 기자: 김병호 | 작성시간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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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선수의 목소리를 내어줄 누군가
LCK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 도입되는 신규 제도 3종을 25일 공개했다. 발표된 세 가지 제도는 대체로 팀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이다. 이번 발표를 맡은 이호민 LCK 리그 운영팀장은 신규 제도가 선수보다 팀을 위한 제도라는 것에 대해 동의하냐는 질문에 “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한 제도라는 건 인정한다”고 말했다. 발표가 끝나고 LCK 관...
칼럼 | 기자: 김병호 | 작성시간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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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언제까지 중계진의 사과를 들어야 하나
지난 20일, 농심 레드포스-담원 기아전 2세트가 약 한 시간 가량 지연됐다. LCK 측 공지와 관계자의 이야기 모아 재구성한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다. 시작은 경기 시간으로 '18분 6초'에 걸린 퍼즈였다. 사유는 '에포트' 이상호의 점멸 비활성화. 영감 룬 중 하나인 '기묘한 장치(마법공학 점멸)'에서 발생하는 버그다. 전날 LCK CL 한화생명e스포츠-...
칼럼 | 기자: 신연재 | 작성시간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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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배틀로얄 게임의 진화하는 규칙
배틀로얄류 게임이 e스포츠를 시작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배틀로얄류의 대표주자인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말부터, 포트나이트는 2018년부터, 후발주자인 Apex 레전드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대회를 제작하고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선 FPS가 아닌 이터널 리턴같은 배틀로얄 게임도 있다. 배틀로얄 게임의 장르는 아주 다양하지만, 반드시 지키는 제 1...
칼럼 | 기자: 서동용, 남기백 | 작성시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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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게임의 수명 - 돌연변이 스타1의 생존력
과거 90년대에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접하던 시기에는 소위 히트를 친 음악이 짧게는 6개월, 길면 1~2년 로데오거리를 장악했다. 음반 순위 역시 몇몇을 제외하고는 나오자마자 1위가 아닌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급속도로 변한 음반 시장은 음악이 나오기 전부터 화제를 끌기 위해 다양한 홍보 수단을 활용하고, 나오자마자...
칼럼 | 기자: 김홍제 | 작성시간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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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우리는 모르지만...e스포츠에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
얼마 전, 오랜만에 해외 리그 오브 레전드 관계자를 만났다. 그는 내게 여전히 LoL을 플레이하고 있는지 물었다. 기사도 써야 하고, 메타나 흐름도 알아야 하니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관계자는 예상외라는 반응이었다. 10년이 넘은 이 게임을 여전히 ‘재미있게’ 하냐면서 자기 주변에는 이제 리그 오브 레전드가 더 이상 흥미롭지 않은 이들이 많다고 했다. 오랜...
칼럼 | 기자: 김병호 | 작성시간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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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승리해서 기쁜 것 같아요" 라고요?
LCK 하루 일정이 마무리됐다. 패배한 팀이 씁쓸한 표정과 함께 자신의 짐을 챙겨 빠르게 경기장을 빠져나간다. 그러는 동안 승리한 팀은 기쁨을 만끽하며 웃는 표정으로 관객들에게 인사도 하고 현장 풍경을 담는 사진사에게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이윽고 승리한 팀의 MVP는 이정현 혹은 윤수빈 아나운서와 함께 현장 인터뷰에 참여한다. 오랜만에 팬들과 얼굴을 마...
칼럼 | 기자: 박범 | 작성시간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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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서폿 구함
큰 기대를 걸진 않았다. 최근 우리나라에 굵직한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정치권에서 e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느꼈다. 그러나 한편으론 선거가 끝난 뒤 관심을 잃을 e스포츠 모습도 예상됐다. e스포츠 정책을 보면 잦은 일이다. 정치권에는 항상 중요한 이슈가 우선순위를 앞다툰다. 국방, 외교부터 시작해 아직 끝나지 않은 전염병 이슈 등. 우리에겐 중요하...
칼럼 | 기자: 이두현 | 작성시간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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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6인 로스터 제도에 던지는 의문
반드시 6인 로스터를 꾸려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한때 LCK에 10인 로스터가 유행을 했던 시기가 있다. 모든 팀이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LCK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인 T1을 비롯해 꽤 많은 팀이 10인 로스터를 꾸렸다. 주전 경쟁을 통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고, 주전의 경기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졌을 때 즉각적으로 대체할 선수가 있다는 점과 내...
칼럼 | 기자: 신연재 | 작성시간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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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온게임넷, OGN, 노스텔지어
매우 좁고 축축한 친구의 자취방에서 OGN이 나오는 TV에 둘러앉아, 시답잖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낄낄대는 장면은 나의 향수다. 어린 나에게 경쟁, 도전 같은 단어를 설명했다. 많은 e스포츠 영웅들도 그들이 만든 무대에서 탄생했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e스포츠 선수들도 그들의 뿌리에서 태어났다. 그들이 써내려간 e스포츠의 역사, 선수와 선수, 선수와 팀...
칼럼 | 기자: 서동용, 남기백 | 작성시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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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독자적인 영역 구축한 FPS e스포츠
그 어떤 게임이 지배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더라도, 항상 그 '영역'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있다. 1인칭 슈팅 게임(이하 FPS)의 쏘는 사람들이다. 스타크래프트1, 아니, 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대세 게임 대신 FPS를 즐기는 사람들은 반드시 존재했다. 현재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는 게임은 누가 보더라도 리그 오브 레전드지만, 장수 게임 서든어택과...
칼럼 | 기자: 서동용 | 작성시간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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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누구를 위한 평가전인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종목 평가전이 연기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코로나 상황과 해외 팀들의 체류 기간, 예비명단에 포함된 선수와 코치진이 느낄 부담감을 반영하여 평가전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제시된 이유는 모두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는다. 코로나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미 발생한 지 900여 일이 되어가고, 무엇보다 평가전을 한다고 발표한...
칼럼 | 기자: 김병호 | 작성시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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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생배'에 대해서
'생배'란 생 배치고사의 줄임말로, 리그 오브 레전드 랭크 게임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계정의 첫 랭크 게임 10전을 말하거나, 그 10전을 치른 계정 또는 상태를 뜻한다. '생배'가 환경을 망치고 있다. 특히 챌린저 최상위권이 가장 황당하다. 챌린저 최상위권의 랭킹을 보면 지난 시즌 랭크 게임 전적이 없는 '생배' 계정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일반적인...
칼럼 | 기자: 서동용 | 작성시간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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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록수 '페이커'
우리네 인생은 대부분은 활엽수다. 세월이란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는데, 공기가 잎새를 오르게 하고, 봄에는 만개하며, 색깔도 변하고, 낙엽이 떨어지고, 겨울에는 앙상한 가지만 남는다. 이게 자연스러운 거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나무도 있다. 소나무는 대표적인 상록수다. 상록수라 함은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 사시사철 늘푸른나무. 이런 점에서 상록수는 '변하지...
칼럼 | 기자: 김홍제 | 작성시간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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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로열 로더스, 재미만 있으면 됨
2022 로열 로더스가 끝났다. 로열 로더스의 초대 대회가 2020년 1월이었으니까, 2년 만의 로열 로더스였다. 총상금은 7,000만 원에서 1억으로 늘었다. 새로운 룰도 생겼다. 오랜만의 대회였다. 오랜만이라는 단어는 꽤 유혹적이다. PVP를 잘 하지 않던 사람들도 그 단어가 주는 기대감에 한 번쯤은 찾아볼 정도로 괜찮은 효과가 있다. 실제로 2022...
칼럼 | 기자: 서동용 | 작성시간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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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분명 역대급인데.. 코로나로 아쉬운 2022 LCK SPR
2022 LCK 스프링 스플릿은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과 이목이 쏠리는 리그였다. 2021년 말, 역대급 스토브 리그라는 말이 나오고, 팀마다 합리적이고 최선의 로스터를 갖추며 전문가들도 예측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큰 변화는 없지만, 지난 롤드컵을 통해 가능성을 보이고, 다른 팀들보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가는 장점이 뚜렷했던 T1, 마찬가지로...
칼럼 | 기자: 김홍제, 남기백 | 작성시간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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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슈퍼 계정 혜택, '솔랭 트롤' 위한 게 아니다
자유에도 책임이 따른다는데, 특혜에는 더 엄중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 요즘 한국 솔로 랭크의 수준이 떨어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슈퍼 계정을 달고 한국 솔로 랭크로 넘어온 해외 프로들의 '고의 트롤'이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T1 '페이커' 이상혁까지 해당 문제를 지적했다. '페이커'는 솔로 랭크의 사고에 관해선 말을 아끼던 선수...
칼럼 | 기자: 장민영 | 작성시간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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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e시각] '한팀' 만드는 과정, 국대 선발-운영 열쇠 쥔 감독
ㅇ 국가대표팀 감독 역할 주요내용 - 국가대표 경기력향상위원회 종목별 소위원회 참여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 구성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 계획 수립 및 관리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지역예선 및 결선 출전 리더십 - '한팀' 만드는 과정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국가대표 감독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
칼럼 | 기자: 장민영 | 작성시간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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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e시각] 아시안게임 선발 기준, 핵심이 빠져선 안 된다
나아가, e스포츠가 2022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이 된 만큼, 명확하게 대표 선발의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 2018 아시안게임 당시 야구-농구 종목은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일어난 잡음이 아시안게임 이후까지 영향을 주기도 했다. 심지어 야구는 금메달을 획득했음에도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나온 특혜 의혹과 선동열 감독의 말로 곤욕을 치르곤 했다. 이런 경험을...
칼럼 | 기자: 장민영 | 작성시간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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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⑥] 아쉬웠던 2021년 e스포츠 정책 성과, 2022년의 방향은?
코로나 팬더믹은 기성 스포츠에게는 위기로, e스포츠에게는 기회로 다가왔다. 세계 각국의 스포츠가 코로나 확산세로 성장을 멈춘 반면, e스포츠는 이른바 ‘언택트’ 시대의 걸맞은 스포츠 산업으로 각광받았다. 많은 시장조사 기관들이 2020년부터 게임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고, 정부도 게임산업 육성에 보다 관심을 가진 한 해였다. 2021년 정부가 e스포츠...
칼럼 | 기자: 김병호 | 작성시간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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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⑤] 키보드, 마우스가 싫은 세대: 모바일 e스포츠 시대는 온다
5년 전, 한 모바일 게임이 처음 국내에서 e스포츠 리그를 시작했을 때 동료 기자는 한숨을 쉬었다. 작은 스마트폰을 들고 경기를 치르는 선수를 보면서 ‘이런 것도 e스포츠로 봐야 하나?’라는 한탄이었다. 동료는 작은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게 모니터 앞에 앉아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하는 것보다 멋이 없다고 했다. 당시에는 동료의 말에 꽤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칼럼 | 기자: 김병호 | 작성시간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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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③] 위기를 기회로, PUBG e스포츠의 2022년은?
2017년 초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PUBG)가 세상에 처음 등장했을 때 게이머들의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PUBG는 스팀 동접자 1위, 국내 PC방 점유율 1위를 넘어 배틀로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순식간에 글로벌 대세 게임으로 자리잡은 PUBG는 e스포츠에도 야심차게 발을 내밀었다. 그러나 게임의 인기와는 별개로 e스포츠로서는...
칼럼 | 기자: 박태균 | 작성시간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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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e스포츠 산업의 발전 가속화를 위해서
3,000만명 vs 1,100만명. 첫 번째는 2021년 롤드컵 결승전 평균 시청자 수, 두 번째는 미국프로야구(MLB) 2021년 시즌 결승전인 월드시리즈 평균 시청자 수이다. 게임 결승전을 본 인구가 야구 경기를 본 인구의 약 3배 이상 많았던 것이다. 이처럼 e스포츠는 이미 전통 스포츠를 뛰어넘는 규모로 성장해 왔고 팬데믹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며 그...
칼럼 | 기자: 신연재 | 작성시간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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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한체육회 준회원, 자격의 의미
12월 27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한체육회 준회원 자격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2019년 인정단체로 승인받은 지 약 2년 만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준회원 자격을 얻기 위해 11개의 시, 군 종목단체가 시도체육회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나, 정관 변경 등 여러 가지 사무, 행정적인 진행을 완료했다. 이미 지난달 대한체육회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마케팅...
칼럼 | 기자: 서동용 | 작성시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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