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동향] 롤드컵-TI 시청률 나란히 급감, 이유는?

기획기사 | 박범 기자 | 댓글: 139개 |
인벤이 지난주 e스포츠 업계에 일어난 중요한 소식을 모아 볼 수 있는 코너를 연재합니다. 국내와 해외에서 있었던 e스포츠 업계 전반의 소식뿐만 아니라, 국내 e스포츠 관련 행사 및 정책, 팬 커뮤니티를 달군 이슈들, 각 게임단의 소식 등 여러 정보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또한, 이번 주에 진행될 예정인 국내와 해외 e스포츠 대회 일정도 함께 알려 드립니다.


■ 국내외 e스포츠 소식




◎ 롤드컵, TI 시청률 하락
-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도타2의 최대 규모 행사인 롤드컵과 TI가 나란히 시청자 수 급락을 경험 중이다.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다곤 해도 낮은 지표를 보였다. 롤드컵의 경우, 지난 2020년과 2021년엔 최대 시청자 수 388만과 400만을, 평균 111만과 129만을 기록했는데 이번 2022엔 최대 165만, 평균 81만으로 크게 줄었다. 도타2 TI11의 경우에도 TI10에 비해 시청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

이를 두고 대회 개최지를 이유로 드는 사람들도 있다. 롤드컵은 아시아권 시청자가 대다수인데, 개최지가 미주 대륙이라 시차가 크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TI 역시 주요 시청자가 몰린 유럽 대륙에서 보기 힘든 싱가포르에서 대회가 진행되고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끝나가면서 외부 활동을 하는 인원이 늘어난 것도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 LEC 포맷 변경?
- Blix.gg의 알레한드로 고미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부터 LEC의 포맷이 크게 변한다. 기존 2개였던 스플릿을 3개로 확장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각 스플릿의 첫 3주에는 3일 간의 슈퍼위크가 진행된다. 또한, 각 스플릿 종료 시 열릴 플레이오프 자리에는 상위 8개팀이 GSL 방식의 포맷으로 일정을 소화한다. 이는 승자조와 패자조를 나누는 방식이며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도 불린다.

◎ LCK 공인 에이전트 제도 출범
- LCK 리그 법인과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21일 리그가 인정하는 'LCK 공인 에이전트' 62명을 공식 발표했다. 본 제도는 허가제로 자격시험을 통과한 이들에 한하여 2년동안 LCK 공인 에이전트로 활동할 수 있으나, 올해는 제도 도입 첫해인 만큼 예외적으로 자격시험을 세미나로 대체하고 인증 효력을 최대 1년으로 한정했다. 선수의 직계존속이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할 시에도 공인 자격을 취득해야 하며, 연회비와 자격시험이 면제되나 본인 직계비속의 에이전트 업무만 수행할 수 있다.

◎ PGC 2022 팀 명단 공개
- PUBG 국제대회인 PGC 2022에 아시아 12팀, 유럽 8팀, 아시아퍼시픽 6팀, 아메리카 6팀이 참가한다. 권역별 대회에서 쌓은 PGC 포인트 결과, 아시아 시드에서는 한국 팀 4개, 중국 팀 6개와 일본, 차이니즈 타이페이/홍콩/마카오 팀 각각 1개가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광동 프릭스, 젠지, 배고파와 다나와 이스포츠가 PGC 2022 티켓을 획득했다.



■ 이 주의 e스포츠 일정







■ e스포츠 소식통



▲ 질문을 받고 주저앉아 오열하는 '데프트' (출처 : 롤드컵 공식 중계)

◎ 2,942일... '데프트'의 눈물
- 2022 롤드컵 8강에서 DRX가 LPL의 강호 EDG를 '패패승승승'으로 꺾으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후, '데프트' 김혁규는 무대 인터뷰에 나서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주저앉아 오열했다. 질문은 '2,942일 만에 롤드컵 4강 무대를 밟게 된 소감'이었다. '데프트'는 삼성 블루 시절 롤드컵 4강에 오른 뒤 한동안 같은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동안 눈물을 흘렸던 '데프트'는 "이번 대회 시작 전에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나아가는 기분을 받고 싶었다. 이번 경기를 하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며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 슬슬 시작된 스토브 리그
- LoL e스포츠 최대 규모의 축제, 롤드컵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슬슬 스토브 리그가 시작됐다. LCK에서는 광동 프릭스에 감독으로 합류한 '씨맥' 김대호를 비롯해, 리브 샌드박스의 새로운 감독 '류' 유상욱 등이 있다. 선수들의 계약 종료 소식도 속속 들려오고 있다. LEC에서는 G2의 프랜차이즈 스타 '얀코스'가 팀을 떠난다는 소식을 전했고, LCS 역시 군문제로 인한 '올레' 김주성의 계약 종료 등 이적 관련 다양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중이다.

◎ 젠지, T1 발로란트 로스터 공개
- 2023 VCT 퍼시픽 리그의 T1과 젠지가 로스터를 공개했다. 먼저, 젠지는 '미티어' 김태오와 '킹' 이승원, '인트로' 강승균, 'TS' 유태석, '에코' 염왕룡, '시크릿' 김하진을 선수로 등록했다. 이와 함께 '엘마퍼디' 크리스토퍼 테빗 감독과 '베일' 이성재 코치가 팀을 관리한다고 전했다.

T1 역시 로스터를 일부 공개했다. '먼치킨' 변상범, '제타' 손선호, '밴' 조셉 승민 오와 함께 '범준' 김범준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이전 소속 선수였던 '사야플레이어' 하정우가 다시 T1과 함께하게 됐다. 여섯 번째 멤버는 미정인 상태다.

◎ 발로란트에 대한 열정, 병실에서 대회 참가한 대학생
- 니실 샤라는 이름의 발로란트 유저가 대학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병실에서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그는 췌장염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상대 팀이 일정 배려를 해주지 않아 병실에서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니실 샤는 음식 트레이에 노트북을 올리고 마우스 패드 대신 여동생의 노트북 커버를 활용했다. 또한, FPS이 60 밖에 되지 않는 열악한 상황 속이었다. 하지만 그는 정확한 에임을 여러 차례 선보였고 팀도 2: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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