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슈퍼스타 '퍽즈', 로그 잡아내며 C9 8강으로 이끌어

경기결과 | 김병호 기자 | 댓글: 50개 |


▲ 사진출처: 라이엇 게임즈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A조 2라운드 C9과 로그의 타이브레이커 경기는 C9이 승리했다. C9의 슈퍼스타 '퍽즈'는 자신의 실수로 경기를 탈락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 줄타기를 했고, 끝내 이를 성공하면서 팀에 8강 진출을 안겨줬다.

C9과 로그는 경기 시간 15분까지 굉장히 팽팽하게 경기를 치렀다. 양 측 정글러와 서포터가 활약하면서 몇 차례 킬이 나왔고, 8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어이없는 실수로 킬을 내주는 장면도 더러 있었다. 그래도 밴픽을 좀 더 잘 풀어낸 C9의 입꼬리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었다. C9의 르블랑, 오공은 로그의 조합으로는 상대하기 굉장히 힘든 챔피언이었다.

'퍽즈' 르블랑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보던 로그는 기어코 기회를 잡아냈다. 로그는 바텀 2차 타워에서 다소 위험하게 공격에 나선 르블랑을 먼저 잘라내면서 4:5 한타를 승리했다. 다만, 로그도 어렵게 잡은 기회에 바론을 끝까지 치지 못하고 물러났고, 이때 소모한 턴 때문에 드래곤을 내주고 한타에서도 패배했다.

팽팽한 분위기에서 '퍽즈'가 또 미끄러졌다. C9의 두 번째 드래곤 스택을 앞두고 무리하게 상대 진을 견제하려다가 물리면서 다시 죽었다. 로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탑 2차 타워를 파괴하며 골드를 앞서갔다. 그러나 로그는 또다시 과감함이 부족했다. 이어진 바론 대치전에서 먼저 바론을 쳤지만, 다시 상대의 교전을 의식해 물러났고, C9은 바론을 이어받아 사냥을 한 뒤, 한타까지 대승을 거뒀다.

8강 탈락을 눈앞에 둔 로그가 기사회생했다. 로그는 5,000 골드 뒤처진 상황에서 C9의 바론 트라이를 바라보며 침착하게 기회를 노렸다. 이어 상대 알리스타의 이니시에이팅을 빠르게 받아치고 4:5 한타 구도를 만들었고, 오공의 궁극기까지 잘 흘려내면서 한타를 역전했다. 로그는 이 교전 승리로 바론 버프를 챙겼고, 경기는 다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퍽즈'의 줄타기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성공했다. 화염 드래곤의 영혼이 걸린 전투를 앞두고 '퍽즈'의 르블랑은 제이스를 암살하면서 C9에게 영혼과 바론 버프를 안겨줬다. 덕분에 C9은 로그의 억제기 두 개를 파괴하면서 사실상 경기를 굳혔고, 마지막 한타에 승리하면서 A조 마지막 남은 8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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