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이제 멀티코어 게임이 대세! 어떤 게임들이 멀티코어를 지원하나

기획기사 | 장인성,송성호 기자 | 댓글: 1개 |
얼리어답터들은 환호할지 몰라도 시대를 너무 앞서간 기술은 대중들에게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 자동차조차 처음에는 말보다 느려서 쓸모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무리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시대라지만 그냥 좋아보인다고 덥썩 돈을 지불할 사람은 없으니 결국 필요해져야 사기 마련이다.

코어와 쓰레드가 많아 가성비가 좋은 AMD의 CPU, 라이젠도 출시 초기에 비슷한 일을 겪었다. 1세대 라이젠 출시 후 단일 코어 성능이 약간 부족하다는 점에 더해, 멀티 코어를 제대로 지원하는 대작 게임이 몇 종류 없었던 당시 상황과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다.

물론 시간이 흐르고 멀티코어를 지원하는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이런 평가는 뒤집혔다. 오히려 게임을 하면서 동시에 방송까지 켜놓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 등 멀티 태스킹이 보편화된 최근에는 당연히 코어와 쓰레드가 많아야 유리하다는 점이 입증되었다.



▲ 최근 멀티코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6코어 12쓰레드 제품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 졌다

덕분에 출시 이후 라이젠의 한국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해 이제 30%를 훌쩍 넘기고 있다. 소비자는 정말 냉정하다. 아무리 제품이 좋다고 외쳐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갑이 열리지 않는다. 반대로 말하면 게임은 무조건 인텔이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최소한 1/3 이상의 게이머들이 라이젠을 믿고 구매한다는 뜻이다.

1인 방송의 시대를 맞이하여 앞으로도 멀티 코어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누구나 처음부터 빵빵한 사양에 게임용과 송출용으로 여러 대의 컴퓨터를 갖추면 좋겠지만, 대다수는 어차피 지갑 사정을 고려한 가성비 내에서 구매를 하게 된다. 결국 컴퓨터로 이것저것 함께 즐기려면 코어와 쓰레드가 많을수록 가성비가 좋아질 수 밖에 없다.



▲ 2017-2018년 유럽 라이젠/인텔 판매율 통계. 유럽에서는 라이젠이 인텔을 뛰어 넘었다



■ 최근 출시된 게임을 중심으로 실제로 멀티코어를 활용도를 확인해 보자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유비소프트의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2(이하 디비전2)가 지난 15일 출시되었다. 디비전2는 전작의 특징과 시스템을 계승했지만 '디비전2' 만의 새로워진 병과 시스템 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따끈따끈한 신작 더 디비전2로 멀티코어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전체 코어를 활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와 달리 게임에서 멀티코어 프로세서 최적화가 진행되어 출시되는 추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몬스터헌터, 배틀필드5, 툼레이더 등 최신 게임에서 멀티코어 프로세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테스트를 진행한 게임 리스트를 확인해보면 멀티코어가 대세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 상반기 기대작 더 디비전2. 멀티코어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몬스터 헌터'는 6코어 12쓰레드 프로세서가 최적화 되었다는 평을 받는다



▲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도 멀티코어를 완벽하게 활용하는 모습



▲ 바이오웨어가 제작한 'Anthem(앤섬)'



▲ 게이머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GTA5'도 '멀티코어'를 잘 활용한다



▲ 배틀필드5. 최근 '배틀로얄' 모드 '파이어스톰'이 공개되면서 다시한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국내 PC방 성능을 크게 끌어 올린 '배틀그라운드'. 멀티코어를 활용한다



▲ Far Cry5


최근 프로세서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가성비는 물론 '멀티코어' 성능에서 좋은 평을 받는 'R5 2600, R52600X' 프로세서를 많이 추천한다. 바로 최신 게임엔진이나 API 등에는 멀티코어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와는 사용자의 환경도 달라졌다. 2~3대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게이머가 많이 늘어났고 게임과 동시에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는 게 보편화 되었다. 특히, 4K 해상도 모니터 등이 출시되면서 이를 표현하기 위한 높은 시스템 자원이 필요성도 높아 졌다. 동시에 게임에서도 '멀티코어'를 크게 활용하면서 프로세서 시장의 흐름이 빠르게 변화 하고 있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현재 해외 판매량을 확인해봐도 '멀티코어' 성능에서 호평을 받는 AMD 라이젠 점유율이 크게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가성비 높은 R5 2600, R5 2600X 등 6코어 12쓰레드 제품이 돋보인다.

시간이 갈수록 '멀티코어'를 활용하는 게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레이 트레이싱 등 다양한 기술이 활용되면 더욱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도 멀티코어에 비중일 두는 움직임을 이따금씩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그래픽에 맞는 CPU를 고민하고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조합을 고민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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