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 상상속 꿈이 현실로? 키넥트용 WoW가 찾아온다!

강민수 기자 | 댓글: 222개 |
작년 G-STAR와 올해의 E3 게임쇼는 그야말로 '모션 컨트롤의 격전'이라 표현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3대 가정용 게임기가 모조리 모션 컨트롤에 진력하는 형국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너 자신이 컨트롤러'라는 창의적인 컨셉으로
발군의 존재감을 보였던 것이 있었으니.. 이는 바로 Xbox 360의 키넥트였다.


한편으로 수많은 명작 게임들이 키넥트로 등장할 것이라는 무수한 뉴스, 그 중에서 우리를 가장 설레이게 했던 것은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Xbox 360 키넥트로도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는 발표였다.


작년 겨울 처음 공개되었던 X-Box 키넥트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시연용 플레이 영상은
게임업계의 이목을 한 곳에 집중시켰으며 수많은 와우저들을 기대감에 부풀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에 관련해, 최근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응용기술 연구소의 (ITC - Institute for Creative Tech)
부책임자인 Skip Rizzo 박사가 WoW Insider와의 인터뷰에서 Xbox 키넥트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최근 개발상황과 유저들이 궁금해할만한 Q/A 내용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응용기술 연구소의 Skip Rizzo 박사



비디오게임에 이어 온라인게임까지도 몸동작으로 즐기는 시대가 도래한 것인지.

키보드와 마우스가 아닌 몸동작만으로 와우를 플레이하는 것이 머지않아 현실이 되는 것일까?



와우인벤에서는 Skip Rizzo 박사가 전하는
Xbox 키넥트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 작년 겨울 처음으로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던 Xbox 키넥트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플레이 영상






◆ Skip Rizzo 박사가 전하는 키넥트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Q / A 간단 정리





▶ 정말 키넥트를 통해 몸동작만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플레이할 수 있는 건가요?

물론이죠. 간단한 몸동작만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개발이 최종완성 된 단계는 아니기에 수천가지 키보드 명령어(단축키 조작)를 몸동작으로 100% 접목시킨 단계는 아닙니다. 현재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중에 있으며 추후 진행상황을 또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키넥트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플레이하는 모습



▶ 키넥트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몸이 불편한 사람들 (노약자, 장애인)도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재활치료용으로 개발하자! 라는 것이 우리의 취지였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왕이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인기있는 게임을 개발하자' 라고 생각해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선택하게 되었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Xbox 키넥트로 개발한다는 아이디어는 획기적이었고
현재 우리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불철주야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 프로그램이 유저의 목소리까지 인식하는 것 같던데?

그렇습니다. 키넥트용으로 개발된 'Avatar' 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의 표정과 목소리까지 게임 속 캐릭터가 인식합니다. 즉 플레이어가 미소를 지으면 게임 속 캐릭터도 /웃음 액션을 취하는 형식이죠. 키넥트에 내제된 마이크가 플레이어의 음성을 캡처하고 플레이어를 이 시스템을 통해 자유로운 감정표현 및 채팅을 할 수 있습니다.




▲ 키넥트가 스스로 플레이어의 얼굴 표정을 인식





▲ 플레이어가 미소를 지으면 게임 속 캐릭터도 따라 웃는다.


▶ 키넥트용 'Avatar' 영상





▶ 플레이어가 특정 움직임을 통해 스스로 입력 커맨드를 지정할 수 있나요?
아니면 프로그램에 입력된 코드대로 움직이는 시스템인가요?


플레이어 스스로 입력 커맨드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래전 개발된
오락실 게임 'Space Invaders'를 통해 이부분을 집중적으로 실험해 보았습니다.






▲ 추억의 오락실 게임 Space Invader


기본적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몸을 움직이면 미사일 발사장치 역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되고
팔을 앞으로 뻗으면 미사일이 발사되는 형태의 시스템이죠. 해당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이어지는
스테이지에서는 플레이어가 스스로 입력 커맨드를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했던 점은 특정 몸동작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하는가 였습니다.
수천가지 몸동작을 컴퓨터 프로그램이 효과적으로 인식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높은 수준의 유저 인터페이스를 제작하는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이건 마치 파워포인트 애니메이션을 프로그래밍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우리는 두 가지 기획 의도를 염두에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재활치료를 위해 보다 게임답고 유용한 소프트웨어를 창조해 내는 것,
다른 하나는 모든 키보드 입력을 다양한 몸동작으로 완벽히 대체할 수 있게 바꿔보자는 것이죠.





▶ 다이어트 효과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중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실 다이어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기도 하는데요.


다이어트 효과까지는 100% 장담할 수 없지만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전투에서 사용되는 명령어를 다양한 몸동작으로 표현할 수 있고
유저들간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만 디자인된다면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 게임(와우)을 플레이하며 자연스럽게 다이어트를?


▶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키넥트용으로 접목시키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고, 나아가 단순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큰 사고를 겪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장애인) 재활 치료용으로 쓰이게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차후 연구실적을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개발한 FAAST 기술은 '무료'로 배포할 것입니다.





▶ 미래에 이런 획기적인 프로젝트가 진보해 나간다면 누가 개발을 담당하게 될까요?
게임 개발자들? 제조회사? 그렇지 않다면...?


독립적인 게임 스튜디오에서 이런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성공한 키넥트용 게임들이 오픈 소스를 공개하고 사람들이 키넥트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한다면
수많은 개인 개발자들이 이쪽 분야로 뛰어들 것입니다.

한편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게임을 즐기고 싶어할 뿐, 운동 하기를 원하지 않는 플레이어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기에 키넥트 게임만의 재미 요소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 키넥트를 통해 완성도 높은 와우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비디오게임에 이어 온라인게임 조차도 몸동작으로 즐기는 시대가 도래한 것일까.

키넥트는 마이크소프트가 Wii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최점단 IT 기기로써
몸동작에 반응하는 액션 센서를 이용해 보다 리얼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2010년 최고의 신기술로 선정된 바 있고 비디오게임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키넥트.
키넥트가 혁신적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영화 속에서나 나올 듯한 상황을 현실로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다양한 실제 몸동작으로 플레이어간 보다 리얼한 PvP를 즐길 수 있다면?
방대한 아제로스 대륙을 키보드와 마우스가 아닌, 직접 걷고 뛰며 탐험할 수 있다면?


상상속 꿈이 현실로 펼쳐질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Inven LooKa - 강민수 기자
(LooKa@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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