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친.소] 모에를 사랑하는 개발자들? 스타트업 기대주 '메이지오브더이스트'

인터뷰 | 장인성,강승진 기자 | 댓글: 19개 |



스.친.소 란? - 인벤의 새로운 코너인 "스.친.소"는 "스타트업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줄인 말이며, 새로운 게임을 개발 중이거나 혹은 개발을 위해 모인 야심찬 개발자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보고 그들이 추구하는 꿈과 희망을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게임 업계의 경쟁은 계속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주 끊임없이 신작 게임들이 출시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소개되지만, 그나마 이름이나마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스타트업들은 운이 좋은 편입니다. 워낙 경쟁이 심하다보니 힘들게 개발한 게임이 제대로 이름조차 알리지 못하고 묻혀버리는 일도 많습니다.

다 만들지도 못한 게임을 홍보하자니 게이머들이 관심있어 할만한 자료도 아직 없고, 그렇다고 대형 게임사들과 함께 경쟁을 하자니 자본과 인맥은 더욱 부족합니다. 차근차근 게임을 알릴만한 통로도 부족할 뿐더러 우리가 이런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랑스레 내보일만한 장소도 없습니다.

스친소는 이렇게 재야(?)에 묻혀 아직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게이머 및 업계 관계자 분들에게 소개시켜드리고자 준비한 새로운 코너입니다.

게이머들에게 내놓을만한 자료가 부족해도 괜찮습니다. 이제 막 게임 개발을 위한 첫번째 코딩만 되어 있어도 좋습니다. 게임을 개발하고자하는 열정과 각오만 충분하다면 언제든 부담없이 인벤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메일 - desk@inven.co.kr)



회사의 얼굴인 이름, 그리고 뜻은?

메이지 오브 더 이스트(Mage of the East). 줄이면 M.O.E로 모에 소프트가 된다. 우리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위해 모였으니 회사 이름도 우리 마음대로 짓고 싶어서 모에 소프트로 결정했다. 다만 대외적인 이미지도 있고 외부 인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어려움이 있어서 약자로 만들기로 했다. 다른 분야(?)의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도 받을 수 있고...

단적인 예를 들어 장인 어른과 만난다고 생각해보라. '그래, 자네가 다니는 회사 이름이 뭔가?' '네! 모에 소프트입니다!' '무슨 뜻인가?' '저, 그게....' 이렇게 된다. (웃음)

미국의 유명한 회사 '위자드 오브 더 코스트'에 영감을 받아서 '메이지 오브 더 이스트'라는 단어가 되었다. 만들고보니 동방의 마법사가 되었는데 뭔가 한국과도 맞아 떨어지는 듯 해서 나름 흡족하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저희들도 모에 소프트라고 부르고 있으니 편한대로 불러주시면 된다.







메이지 오브 더 이스트 소프트의 강삼세 대표





스타트업으로 모이게 된 이유는?

그냥 한마음 맞는 개발자들끼리 우리가 생각했던 모바일 게임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모였는데, 어느새 하나 둘 합류하다보니 규모가 생각보다 커졌다. 예전에 IMC 게임즈에서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개발했던 분들, 그리고 아이덴티티 게임즈에서 드래곤 네스트의 개발에 참여했던 분들이 현재 메이지 오브 더 이스트의 핵심 인력이다. 팀워크도 좋고 실력과 경력 모두 출중하신 분들이다.




게이머 분들이 알 수 있을만한 활동이 있다면? (출시, 개발, 참여 등)

일본 세가에서 개발한 체인 크로니클의 일본 외 국가 서비스를 위해 공동 개발에 참여 중인 상태이다. 현재는 내부에서 신작 프로젝트를 두 개 준비중이다.




현재 만들고 있는 게임에 대한 소개, 혹은 설명.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은 총 두 개. 각각의 프로젝트 팀이 하나씩 담당하고 있으며, 둘 다 아직 정식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나는 올해 8월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퍼즐게임 '프로젝트 매직'이다. 또 하나는 얼마 전부터 정식 개발에 착수한 RPG가 있다. 역시 확정은 아니지만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 게임 이미지는 제작중인 게임의 화면이므로 실제 서비스될 게임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모에소프트의 신작, 프로젝트 매직

드래그로 보석을 제거하는 형태의 퍼즐게임이다. 단순한 퍼즐은 아니고 한가지 색을 모두 없애는 컬러 클리어를 노리거나 소모 아이템과 스킬로 다양한 방식의 플레이가 가능한 전략 대전에 가깝다.

초반이야 AI를 통한 전투를 중심으로 게임이 진행되지만 어느정도 시스템에 대해 이해한 후에는 매치 메이킹을 통해 다른 유저들과의 대전 빈도가 높아진다. 그리고 게임 자체도 PvP에 특화된 기술이나 전략이 많다.


◈ 모에 소프트의 신작, 프로젝트 미정

현재 개발중인 RPG의 핵심 요소는 체감할 수 있는 성장인데 말그대로 '육성하는 재미'를 선사하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잡고있다.

요즘 모바일 RPG를 해보면서 느끼는 고민은 '어떻게 하면 캐릭터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을까'이다. 캐릭터를 뽑는 재미는 있는데 막상 키울때는 재미가 없고, 그러다보니 돈을 마구 써서 최강 캐릭터를 뽑으면 하루만에 콘텐츠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도박적인 가챠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어떤 캐릭터를 얻는가와 상관없이 1레벨부터 키워나가는 재미를 느끼고 구간마다 게이머가 확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갓 오브 워' 시리즈의 개발에 참여했던 디자이너 분이 개발팀에 합류해 있는데, 2D, 3D, 이펙트, UI 등 그래픽이라면 분야를 막론하고 만능에 가까운 능력자라서 게임 자체의 퀄리티는 확실할 것이다.




게임을 개발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현재 유행하고 있는 가챠 시스템의 단점. 저 역시 매달 백만원 이상의 과금을 했던 게이머였고, 원하는 카드나 유닛을 끝까지 못 얻은 적도 많아서 유저들의 불만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잘못 만든 가챠는 게이머들의 상실감이 굉장히 크다. 예를 들어 100% 운에 의존하는 가챠라면 몇 십 만원을 쓴 사람이 단 돈 1만원을 쓴 사람보다 못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건 상실감이라는 면에서 보면 단점이 더 많은 콘텐츠가 된다.

업무 때문에 중국이나 일본 등 해외를 나갈 일이 많다. 최근에 다양한 중국 게임들을 해봤는데, 가챠가 아니더라도 게이머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과금 요소를 풀어나가는 방법이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다. 게임의 재미나 콘텐츠라는 측면에서 보면 불만이 높은 가챠보다 장점도 훨씬 많다.

한중일 삼국과 해외의 게임들을 직접 과금까지 해보면서 연구했는데, 돈을 쓰지 않아도 충분히 게임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과금을 한 사람들도 만족할 수 있는 과금 체계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 개발중인 RPG는 이런 경험을 토대로 모든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과금 체계가 목표이다.




게이머들에게 하고 싶은말, 혹은 미래의 포부

아직 개발중이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하더라도 게이머분들에게 바로 와닿지는 않을 것 같다. 그냥 멋진 게임으로 보여드리겠다는 말이 최선일 것 같은데... (웃음)

메이지 오브 더 이스트는 예전부터 함께 게임을 개발하던 팀들이 새로운 꿈을 꾸기 위해 모인 곳이다. 도전을 위해 뭉쳤고, 우리 스스로도 게이머인 만큼 진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롭고 신선한 게임을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열심히 만들고 있으니, 향후 출시될 메이지 오브 더 이스트의 게임에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최근의 업무 성과를 기념해 고생한 팀원들에게 PS4 증정!








군데 군데 빈자리는 현재 채용을 준비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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