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결승] 이신형 우승, 2년 5개월 만에 테란 우승자 탄생

게임뉴스 | 김경현 기자 |




약 2년 5개월 만에 테란 우승자가 탄생했다.

이신형(SK텔레콤)이 4일 오후 6시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4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 결승전을 통해 진정한 우승자로 거듭났다. 지난 2013 핫식스 WCS-GSL 시즌1 준우승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결승 무대를 밟은 이신형이 생애 처음으로 GSL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3 WCS 시즌1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정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신형 덕분에 GSL은 약 2년 5개월 만에 테란 우승자를 맞이하게 됐다. 최근 GSL에서는 저그와 프로토스들의 강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지난 2012년 5월 18일 2012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에서 정종현(무소속, 당시 IM)이 우승을 차지한 이후 오랜 시간 동안 테란 우승자가 탄생하지 않고 있었다.

그 동안 테란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신형이 지난 2013 WCS-GSL 시즌1 결승전에 오른 뒤 단 한 명의 테란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군단의 심장 출시 초반에는 땅거미 지뢰, 화염기갑병을 앞세운 플레이로 '사기'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거듭된 하향 패치로 인해 최근 몇 시즌 동안 '최소 종족'의 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프로토스를 상대로 후반에 힘이 빠지는 약점이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테란은 최근 패치를 통해 땅거미 지뢰가 상향되면서 부활의 기미를 보였고, 군심 출시 초반 테란 원탑으로 군림했던 이신형이 테란 종족의 부흥을 이끌었다. 이신형 덕분에 테란은 약 2년 5개월, 무려 9시즌 만에 우승자를 맞이하게 됐다.

한편, 이신형은 이번 우승을 통해 역대 다섯 번째 GSL 테란 우승자로 거듭나기도 했다. 4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지금까지 우승을 경험해본 테란은 정종현, 최성훈(CM스톰), 문성원(에이서), 정지훈(마이인새니티), 이신형까지 총 다섯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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