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컵] 진에어 김유진, 조병세 돌풍 잠재우고 결승 진출

김유진(진에어)이 조병세(CJ)의 돌풍을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김유진은 7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 핫식스컵 라스트빅매치 2014 4강 2경기에서 조병세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번 대회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병세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1세트 회전목마에 나선 두 선수는 '변칙 vs 변칙'의 초반 승부를 펼쳤다. 조병세는 예상치 못한 초반 해병 찌르기로 김유진의 본진에서 첫 예언자를 격추시키는 성과를 올렸고, 김유진은 예언자를 3기까지 확보해 조병세의 해병, 불곰 찌르기를 막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이었던 변칙 작전은 김유진의 것이었다. 회심의 찌르기를 완벽하게 막은 김유진은 불멸자, 거신을 앞세운 강력한 역습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유진은 2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 더 강한 변칙으로 승부를 냈다. 조병세의 본진 근처인 12시 쪽에 전진 관문을 건설한 뒤 광전사와 추적자를 생산해 빠른 공격을 시도한 것.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공격을 당한 조병세는 입구에 벙커를 건설하고 건설로봇까지 동원해 수비에 나섰지만 극심한 피해를 입고 말았다. 이후 조병세는 땅거미 지뢰로 입구를 방어하고 화염차, 의료선 등으로 견제를 시도했지만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이에 김유진은 앞마당 확보 후 물량을 폭발시키며 가볍게 승리를 확정했다.

3세트 데드윙에 나선 김유진은 단 한 번의 흔들림도 없이 완승을 거뒀다. 조병세의 화염차 견제, 의료선 동시 견제 등을 완벽하게 막은 뒤 1시 지역에 몰래 암흑성소를 건설하며 날카로운 칼을 준비했다. 조병세의 견제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하자 곧바로 암흑기사를 앞세운 견제를 성공시키는 모습. 이후 김유진은 추가 확장을 가져간 뒤 여유롭게 조병세의 치즈 러시를 수비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유진은 주성욱(KT)을 격파하고 먼저 결승에 오른 이정훈(MVP)과 이번 대회의 우승컵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핫식스컵 라스트빅매치 2014 4강
2경기 김유진 3 vs 0 조병세
1세트 김유진(프, 6시) 승 vs 패 조병세(테, 1시) 회전목마
2세트 김유진(프, 5시) 승 vs 패 조병세(테, 11시) 세종과학기지
3세트 김유진(프, 7시) 승 vs 패 조병세(테, 11시) 데드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