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 에픽게임즈에게 '크로스플레이'란?

게임뉴스 | 김수진 기자 |



세계 최대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GDC 2021(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1)이 한국 시간으로 2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GDC 2021은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라스트 오브 어스 2, 고스트 오브 쓰시마, 하데스, 원신,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 등 작년 한해 주목받았던 다양한 게임과 개발사들의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컨퍼런스 이틀 차, 크로스플레이 지원 게임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에픽게임즈의 Simon Allaeys 온라인 서비스 시니어 디렉터, Josh Markiewicz 리드 프로그래머, Don Eubanks 온라인 서비스 SDK가 강연자로 나서 크로스플레이의 중요성과 에픽 온라인 서비스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 파트 1 - 왜 크로스플레이가 중요한가?



▲ Simon Allaeys 에픽게임즈 온라인 서비스 시니어 디렉터

사실 크로스플레이에 대해 엄청 세세하게 분류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플랫폼과 상관없이 하나의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언제 어디서나 저장된 파일에 접속해 게임을 진행하고, 친구와 함께 간단히 접속해서 플레이할 수 있기만 하면 된다. 이게 바로 크로스플레이고 크로스플랫폼이다.

게임 산업에서 크로스플레이가 왜 이렇게 중요하게 여겨질까. 포트나이트를 통해 그 이유를 알아볼 수 있다. 포트나이트의 초창기, 새로운 플랫폼을 추가할 때마다 모든 플랫폼에서 플레이어가 늘어나는 현상이 있었다.

이어 낚시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선호도가 개인이 아닌 그룹으로 나누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게임에 참여하는 빈도와 구매력은 주위 친구들에게 큰 영향을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정은 크로스플레이에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한다. 29억명의 게이머들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음에도, 함께할 친구를 찾는다. 그리고 바로 크로스플레이는 기기에 관계없이 친구들과 연결되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포트나이트 뿐 아니라 로켓 리그에서도 나타나는 트렌드다. 두 게임 모두 친구들과 함께하는 플레이어의 50% 이상이 다른 플랫폼에서 접속하며, 더 오래 플레이하고 자주 플레이한다.

포트나이트와 로켓 리그를 통해 경험한 크로스플레이에 대한 정보는 의심할 여지 없이 크로스플레이가 게임 산업의 다음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크로스플레이를 중요하게 여기고, 새로운 현상이라고 믿는 이유다.






■ 파트 2 - 에픽 온라인 서비스가 제공하는 크로스플랫폼 게임의 구성 요소



▲ Josh Markiewicz 에픽게임즈 리드 프로그래머

처음에는 크로스플레이가 어려워 보일 수 있다. 포트나이트 역시 몇 년의 시행착오를 겪었다. 에픽 온라인 서비스는 포트나이트용으로 구축된 서비스로, 크로스플레이와 관련된 기능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다.

시작은 파라곤이었으며, 포트나이트에서 백엔드 팀과 클라이언트 팀을 만들어 해당 규모의 한계 내에서는 최대한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에픽 온라인 서비스는 모든 주요 플랫폼과 계정 시스템에 통합되도록 개발되었다. 플레이어 ID와 친구 목록부터 크로스플레이 및 업적 기능까지 아우르기에 엔진, 스토어 및 통합 플랫폼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다.




모듈식으로 설계되었으며, 에픽게임즈 계정을 사용하지 않아도 다양한 스토어와 플랫폼을 지원한다. OpenID를 통해 자체 계정 서비스를 사용하거나 바로 통합 가능한 플랫폼을 사용할 수도 있다. 모든 서비스는 개별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하나 또는 일부 서비스만 사용하거나 전체를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연결된 플레이어들은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커뮤니티를 연결할 수 있다.

온라인 크로스플랫폼 게임에 꼭 필요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게임 백엔드를 자유롭게 빌드, 디플로이, 확장할 수 있다. 또한 모든 플랫폼에 걸쳐 플레이어들이 친구들과 플레이할 수 있도록 계정 서비스도 지원한다.






■ 파트 3 - 앞으로 나아갈 길



▲ Don Eubanks 에픽게임즈 온라인 서비스 SDK

그렇다면 에픽 온라인 서비스가 바라보는 방향은 어디일까. 향후 에픽은 플랫폼이 서비스에서 완전히 독립할 수 있도록, 그리고 포트나이트와 유사한 아키텍처를 사용해 안정적인 크로스프로그레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맞춤형 게임 초대 시스템도 함께 제공되며, 그 동안 많은 개발자들에게 받은 피드백을 통해 앞으로도 개발자들과 타이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플레이어간의 크로스플레이 강화 역시 준비 중이다. 에픽 온라인 서비스에서 더 많은 플랫폼을 지원하게 되면 더 많은 플레이어들이 함께 게임을 플레이할 것이고, 소외되는 이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즉, '소셜'의 측면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는 것이다.

모든 소셜 서비스의 중심은 에픽 어카운트 서비스다. 에픽 어카운트 서비스는 포트나이트, 로켓 리그, 에픽 스토어에서 경험한 것과 동일한 소셜 생태계다. 즉, 에픽 어카운트 서비스를 사용하면 크로스플랫폼이나 멀티플레이에 대한 부담 없이 플레이어들이 크로스플레이를 즐기게 할 수 있다.




플레이어들이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도록 파티를 열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는 플레이어들이 서로 모이기 위해 고려해야 할 많은 것들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가진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플랫폼 간 연결을 쉽게 만들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음은 ID와 관련된 부분이다. 에픽이 계획하고 있는 미래의 크로스플랫폼은 플레이어들이 자신이 접속한 플랫폼과 관계 없이 서로를 빠르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프로필 정보나 아바타는 계획하고 있는 것 중의 일부일 뿐이다. 이외에도 플레이어들이 서로 공유하는 정보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오늘날의 개발자들은 플레이어를 잘 이해해야 하며 특히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에픽 온라인 서비스는 보호자가 아이를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툴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SuperAwesome과 동일한 업계 최고의 툴로,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일부 타이틀에서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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