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지옥의 맛?" 디아블로2 레저렉션 한정판 수제 맥주 시음기

포토뉴스 | 김수진 기자 | 댓글: 49개 |



대악마스러운 맥주가 등장했습니다. 맛도, 색깔도 정말 ‘대악마’스러운 그런 맥주죠. 디아블로 II: 레저렉션 출시를 기념해 블리자드가 준비한 독특한 기념품, ‘호라드림의 상자’ 한정판 수제 맥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한국 수제 맥주의 시작을 알린 양조장 중 한 곳인 맥파이 브루잉 컴퍼니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한정판 ‘대악마’ 맥주는 디아블로 2에 등장하는 다섯 악마에게서 영감을 받아 제조되었는데요.

민트 초콜릿 맛이라 이걸 마셔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뇌하게 하는 고뇌의 여제 안다리엘 맥주부터 카카오와 바닐라, 시나몬, 여기에 스파이시 페퍼..가 함께하는 너무나 두려운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 맥주 등 매우 독특하고도 개성 넘치는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맛과 향만 신경 쓴 것이 아닙니다. 디자인 역시 한정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워요. 고뇌의 여제 안다리엘, 고통의 왕자 두리엘, 증오의 군주 메피스토,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 마지막으로 파괴의 군주 바알까지 다섯 악마의 외형이 반짝이는 일러스트로 라벨에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다섯 병의 한정판 맥주는 모두 호라드림의 함을 기반으로 디자인된 ‘호라드림의 상자’에 멋들어지게 담겨있죠.

이 독특하고도 두려우면서도 신기한 한정판 맥주, 요즘 한창 디아블로 II: 레저렉션을 달리느라 바쁜 인벤 기자들이 회의 이후 함께 조금씩 마셔봤습니다. 그리고는 다들 충격과 공포, 놀라움에 빠져 짧게 비명 같은 한 마디씩을 남겼죠.

“대악마스럽다!!!!!!”


인벤 기자들의 맥주 5종 시음평



Act 1. 안다리엘: 고뇌의 여제
8.5% ABV / Green Stout with Mint Chocolate

A기자: 냄새 맡고 포기, 물 탄 깔루아 향.
B기자: 민초단에게 이 정도 민트는 약하다. 역시 액트1 수준이구나 이 녀석.
C기자: 민초 맛이 가장 맛있을 줄이야…
D기자: 초콜릿 맛. 그나마 괜찮다.
E기자: 뇌 속 맛. DB에 없어서 당황스러운 맛.




Act 2. 두리엘: 고통의 왕자
6% ABV / Blue Lager with Eucalyptus

A기자: 민트 향 첨가 밀 맥주. 그럭저럭 먹을만하다.
B기자: 목젖까지 느껴지는 상쾌함. 이 상쾌함은 맥주인가 호올스인가.
C기자: 디아블로 세계관 마나 포션은 가그린 맛.
D기자: 가그린에 알코올 넣은 맛..
E기자: 실수로 마신 구강청정제.




Act 3. 메피스토 : 증오의 군주
7% ABV / Sour Ale with Raspberry & Coconut

A기자: 상큼한 향에 시큼한 맛.
B기자: 시큼한 향이 좋다. 향은 좋다. 좋다고 하자.
C기자: 대악마 가문 장남의 맛은 시큼한 맛.
D기자: 새콤달콤 딸기 물에 녹인 맛.
E기자: 복불복 벌칙으로 나올만한 신맛.




Act 4. 디아블로 : 공포의 군주
10% ABV / Imperial Stout with Cacao, Vanilla, Cinnamon & Spicy Pepper

A기자: 탄산 십전대보탕.
B기자: 뒷맛까지 입을 텁텁하게 하는 스타우트 기본에 충실하다, 강렬하다 디아블로!
C기자: 디아블로는 역시 디아블로다. 공포의 쌍화탕 맛 맥주
D기자: 최악 악마의 맛. 강력한 후추 맛.
E기자: 중간계에 있으면 안 될 지옥의 맛.




Act 5. 바알 : 파괴의 군주
10% ABV / Belgian Golden Strong

A기자: 좀 센 IPA 느낌? 정통 맥주에 가장 가깝다.
B기자: 바알은 보스보다 잡몹이 더 아프다. 이것도 첫맛이 따끔하다. 너무 따끔해서 뒷맛이 안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C기자: 파괴적이지 않은 파괴의 군주 표 맥주.
D기자: 그냥 신맛.
E기자: 홍삼 액기스처럼 맥주 액기스가 있다면 이런 맛일까.



▲ 호라드림의 함을 기반으로 디자인된 호라드림의 상자



▲ 맥주 5병과 안내문이 있습니다



▲ 한정판 수제 맥주에 대한 안내



▲ 다섯 악마에게 영감을 받아 제조된 맥주들



▲ 액트 순서대로 정렬된 악마들



▲ 반짝이는 일러스트가 라벨에 새겨져 있습니다



▲ 강렬한 붉은색의 디아블로



▲ 이렇게 악마들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죠



▲ 금색의 바알과 민초.. 아니 녹색의 안다리엘






▲ 향기 먼저 맡아보고



▲ ..???



▲ 이제는 마셔볼 차례!



▲ ...!!!



▲ 그린 스타우트 민트 초콜렛



▲ 모두 시음한 뒤 5명의 기자들이 꼽은 최고의 맥주



▲ 한정판 수제 맥주로 건배!



▲ 그렇게 행복한 회의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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