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TGS 2022에서 만날 수 있는 국산 게임들

기획기사 | 박광석 기자 | 댓글: 9개 |



지난 6일, 도쿄게임쇼 2022(이하 TGS)에 출전 예정인 456종의 기업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일반 전시부터 스마트폰 게임, e스포츠, VR/AR, 비즈니스 솔루션, 비즈니스 미팅, 인디 게임 등 여러 분류로 구분된 기업 명단 전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명단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이름도 찾아볼 수 있었죠.

코로나19 감염증의 여파로 지난 2년 간은 TGS의 오프라인 일반 전시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요. 올해 행사는 약 3년 만에 일반 관람객의 입장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올해는 E3도 취소됐고, '게임' 하나만 바라보고 게이머들이 오프라인 행사장에 모이게 되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도 더 가까이에서 글로벌 단위의 참관객과 마주할 수 있게 된 셈인데요. 간만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번 TGS에서 국내 기업들은 어떤 전시물을 준비할 예정인지 알아보았습니다.


TGS 2022 일반 전시 - 넥슨


465개 기업 출전사 명단에서는 넥슨의 이름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 전시 부스 출전 자체는 확정 지은 상황이지만, 당장 부스를 통해 어떤 게임들을 전시할 계획인지, 정확히 밝혀진 내용이 없는 상황입니다.

예측해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출전작은 지난 11일에 일본 쇼케이스를 진행했던 '테일즈위버: 세컨드 런'입니다. 쇼케이스 당시에도 일본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한 작품이라고 강조할 정도로 일본 시장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TGS보다 한발 앞서 쇼케이스를 진행한 만큼, 오프라인 전시장에 찾아올 참관객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도록 게임의 최신 게임 플레이 영상, 혹은 참관객들이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시연 빌드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e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연계하기에 이만한 타이틀이 없다

다음으로는 지난 6월에 갓 출시된 신작 '던파 듀얼' 관련 시연부스가 차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게이머들에게도 익숙한 격투 게임 명가 아크시스템웍스의 손길이 닿아있는 작품인만큼, 일본 격투 게임 팬들의 현장 참가를 이끌고, 부스 전체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좋은 라인업이 되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난 6월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마무리지은 넥슨게임즈의 '베일드 엑스퍼트'는 이미 탄탄한 플레이 빌드가 완성되어 있는 만큼, 현장 시연 빌드로 내놓기 좋은, 최적의 타이틀 중 하나입니다. 베일드 엑스퍼트 외에도 막 사전 등록을 개시하고 출시 초읽기에 들어간 신작 '히트2', '퍼스트 디센던트'라는 정식 명칭과 함께 스팀 페이지를 공개한 프로젝트 매그넘 역시 TGS를 통해 소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넥슨게임즈의 신작 라인업도 TGS를 통해 최신 정보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최근 개발자 인터뷰 형태로 근황을 전한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 던파 IP로 개발되고 있는 신작 '오버킬'과 '프로젝트 AK', 지난 NDC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다루어졌던 MMORPG '프라시아 전기' 등 기대해볼 수 있는 신작들이 많이 있으나, 사실 TGS보다는 다가오는 지스타를 통해 일련의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다만 기사에서 언급한 작품들은 모두 추측에 불과하므로, 추후 공개될 넥슨의 정식 라인업을 기다리며 과연 어떤 게임들이 공개될 것인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TGS 2022 일반 전시 - 프로젝트 문(Project Moon)




로보토미 코퍼레이션과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를 만든 인디 개발사 '프로젝트 문'은 TGS 2022 일반 전시관에 전용 부스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일본 인디 개발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주목하고 있는 한국의 인디 게임 개발사'로 프로젝트 문을 꼽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게임을 전시할 정도로 일본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적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문은 이미 출시한 2개의 대표작 외에도, 현재 개발 중인 신작 '림버스 컴퍼니(Limbus Company)'를 이번 TGS 부스를 통해 전시할 예정입니다. 림버스 컴퍼니는 전작과 같은 줄기의 세계관을 가져가지만, 전작들과 달리 도시의 인물들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던전 RPG로, 2022년 연내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미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전투와 스토리 진행, 캐릭터 소개 등 대부분의 시스템을 공개한 상황이므로, TGS 전용 부스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유저가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 버전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TGS 2022 일반 전시 - 플레인베이글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를 전시하는 디아더와 위클램 스튜디오를 제외하면, TGS 2022 일반 전시에 참가한 게임 관련 단일 기업은 넥슨과 프로젝트 문, 그리고 '플레인베이글' 뿐입니다. 플레인베이글은 가상 시뮬레이션 메신저 '피카(Picka)'의 개발사죠.

'현실만큼 생생한 채팅형 스토리 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피카는 지난 2019년에 정식 출시됐습니다. 피카 앱에서 제공되는 여러 이야기 중 하나를 선택하면, 마치 캐릭터와 실제 대화를 나누듯 메신저 화면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40종 이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4월 기준 글로벌 버전 월간 이용자 8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TGS 전시에서는 최근 추가된 신규 스토리 '유미의 세포들' 관련 홍보는 물론, 일본 시장에 맞춘 현지화 작품들을 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TGS 2022 일반 전시 - 게임 해외마켓 한국 공동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TGS 2022에서 '코리아 파빌리온'이라는 이름으로 한국공동관 부스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한국공동관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접수가 진행됐고, 15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죠.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개발사의 추진 의지, 보유 역량, 계획의 타당성, 참여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 및 시장성, 대중적인 매력도 및 현지화 정도 등을 중심으로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고, 이외에도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트렌드를 가졌는지, 게임의 독창성이 높은지 등 게임 요소 외에 사업적 평가도 반영하여 최종 15개 기업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콘진원의 평가위원회가 철저한 심사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트렌드를 갖췄다고 평가한 15개 작품의 모습을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 프로젝트 삿갓 - 뉴코어게임즈




프로젝트 삿갓은 뉴코어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2.5D 액션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게임입니다.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 중인 PC, 콘솔용 타이틀로 옛 조선을 배경으로 기억을 잃은 삿갓 무사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도깨비의 힘을 얻어 초인적인 신체능력을 발휘하는 무사의 액션을 통해 동서양의 미가 혼합된 색다른 비주얼과 액션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게임 개발에는 언리얼 엔진이 활용됐고, 2022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TGS 전시에서는 실제 게임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는 플레이 영상, 혹은 시연 빌드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Wetory(외톨이) - 페퍼스톤즈


'Wetory(외톨이)'는 타일 맵 기반의 3D 로그라이크를 목표로 페퍼스톤즈 팀이 개발 중인 작품으로, 발에서 흘러나오는 물감으로 바닥의 타일과 상호작용하고, 이를 통해 공격 및 회피를 하는 독특한 플레이 경험을 담은 것이 특징입니다. 개발팀은 무채색 중심의 게임 배경에서 여러 색깔 능력을 활용하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밤하늘의 폭죽놀이' 같은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미 시연 버전과 플레이 영상이 공개 되어있는 작품인 만큼, 이번 TGS에서는 2022년 4분기로 예정된 출시 버전과 가까운, 완성된 모습의 게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원더 플라네테스 - enzogames




원더 플라네테스는 enzogames에서 개발한 모바일 슈팅 게임으로, 지난 2021년 5월에 모바일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된 작품입니다. 다양한 패턴의 메인 미션, 디코이를 보호하는 모성전, 크리스탈을 수급하는 모의전 등 전투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미려한 일러스트로 꾸며진 전투 오퍼레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입니다. 현재 구글 스토어에서 15세 버전이, 원스토어에서 18세 이용가 버전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TGS에서는 정식 출시 1주년을 기념하여 일본판 소식 및 신규 업데이트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 마법스크롤상인 지오 - 슈퍼플래닛




'마법스크롤상인 지오'는 동명의 네이버 웹툰 IP를 활용하여 개발된 AFK RPG 장르의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4월에 정식 출시됐습니다. 개발사는 이전에도 웹툰 IP 게임 개발 경험이 있는 슈퍼플래닛입니다. 'AFK RPG'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낮은 피로도로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입니다.


#. 디딤 - 투핸즈인터렉티브


'디딤'은 바닥을 무대로, 오로지 사용자의 신체만으로 운동할 수 있는 증강현실 실내운동 플랫폼입니다. 일회성 체험이 아닌 꾸준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생활 운동 솔루션을 표방하고 있으며, 3차원 LiDAR 센싱 기술을 적용하여 게임처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접촉이 필요 없고 별도의 기기를 장착하지 않아도 되므로, 특히 전시회 등에서 선보이기 좋은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TGS의 오프라인 전시회장에서도 디딤을 활용해볼 수 있는 전용 시연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 두비움 - 무모스튜디오


무모스튜디오는 서바이벌 마피아 게임 '두비움(DUBIUM)'으로 TGS에 출전합니다. 두비움은 2022년 연내 출시 예정인 신작으로, 폐쇄된 우주기지를 배경으로 유저들간의 협동과 경쟁, 배신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개발사 무모스튜디오는 지난 2021년 연말에 두비움의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 후, CBT 피드백을 토대로 보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무모스튜디오는 올해 안에 플레이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TGS와 게임스컴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게임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다이 크리쳐 - 자라나는씨앗


스토리게임 시리즈 MazM의 개발사 자라나는씨앗은 지난 2월에 얼리억세스로 출시한 스토리 어드벤쳐 게임 ‘Thy Creature 다이 크리쳐’로 TGS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다이 크리쳐’는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모티브로 한 다크 판타지 스토리 어드벤쳐 게임으로, 퍼즐을 이용한 어드벤처, 탄막 슈팅 시스템을 이용한 보스와의 대결, 그 안에서 펼쳐지는 사운드트랙과 스토리텔링을 담은 것이 특징입니다. 게임은 2022년 3분기 내에 모두 완성되어 정식 출시될 예정인데요. TGS에서는 정식 버전에 가까운 최신 빌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이즈 잇 유? (Is it you?) - G1 Playground




'이즈 잇 유?'는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파티 게임입니다. NPC 캐릭터들 사이에 숨어있는 진짜 사람들을 찾아내어 최후의 생존자가 되는 것이 목표죠. 물론, 플레이어 자신도 마치 NPC인 것처럼 연기해야 하고요. 게임에는 경찰과 도둑 모드, 인간을 찾아라! 모드 등 다양한 게임 모드가 제공됩니다. 지난 3월에 완료된 데모 버전 테스트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층 더 개선된 모습의 최신 빌드가 TGS를 통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얼음땡 온라인, 파산마왕 - EOAG Games




EOAG Games는 대표작인 얼음땡 온라인과 파산마왕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두 게임 모두 모바일로 즐기는 캐주얼 게임이죠. EOAG Games는 일본 개발사와의 협력하여 일본판 얼음땡 온라인을 만들거나, 별도의 일본 서버를 운영할 정도로 일본 시장과 각별한 접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TGS 전시에서는 얼음땡 온라인의 일본 서버 유저들을 위한 오프라인 이벤트, 그리고 차기작 파산마왕의 홍보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라핀(LAPIN) - 스튜디오 두달


스튜디오 두달은 TGS 전시를 통해 대표작 '라핀'을 선보입니다. '라핀'은 귀여운 토끼들이 자신들의 세상을 바꿔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2D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플랫포머 어드벤처의 재미와 함께 다섯 마리의 개성 넘치는 토끼들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죠. 스튜디오 두달은 지난 6월에 진행된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라핀의 데모 버전을 공개했고, 당초 발표한 2023년 1분기 출시를 위해 막바지 개발 작업 중입니다. TGS 전시에서는 스팀 페스트를 통해 공개된 데모, 혹은 최신 빌드가 적용된 시연 버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고양이섬의 비밀 - 라이크잇게임즈


'고양이섬의 비밀'은 지난 2월에 출시된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모바일 힐링 게임 '당신에게 고양이가'의 정식 후속작으로, 플레이어는 각양각색의 고양이를 모아 나만의 왕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고품질의 애니메이션과 비주얼, 농장 경영과 어드벤처의 재미 요소, 그리고 낚시, 채집, 탐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입니다.


#. 미러 시티(Mirror City) -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는 개발 중인 신작 여성향 타임 어드벤처 게임 '미러 시티'를 TGS를 통해 선보입니다. 스카이워크는 지난 5월부터 미러 시티의 공식 SNS를 개설하고,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실루엣을 공개하는 등, 기대감을 고조시키기 위한 여러 홍보를 진행해왔습니다. 현재 8명의 주연 캐릭터가 소개와 함께 1차 캐릭터 일러스트까지 공개된 상황입니다. 세부적인 게임 시스템에 대한 정보는 아직 일절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TGS 전시를 통해 게임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파이브스타즈 - 스카이피플




스카이피플은 NFT 게임인 '파이브스타즈'를 전시합니다. ‘파이브스타즈’는 2D 횡스크롤 방식의 모바일 전략 RPG로, NFT 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국내 서비스는 지난 2020년에 시작했지만, 일본판과 글로벌판은 지난 2021년 6월에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올해로 일본판의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하게 된 셈입니다. TGS에서는 1주년 기념 이벤트, 업데이트 정보 등을 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 킵 아웃: 블랙 프로틴(KEEP OUT : BLACK PROTEIN) - 위버액티브




'킵 아웃: 블랙 프로틴(이하 블랙프로틴)'은 위버액티브에서 개발 중인 신작입니다. 로그라이트, 핵 앤 슬래시, 슈팅 액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기본적인 게임의 배경은 위버액티브의 전작인 호러 퍼즐 게임 '킵 아웃'에서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플레이어는 움직이는 장난감이 되어 끊임없이 밀려오는 적을 상대하며 계속해서 강해지는,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예정입니다. 정확한 출시일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고, 게임은 PC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TGS에서는 블랙프로틴의 시연 버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TGS 2022 인디게임 코너 - 6종의 한국 인디 게임 전시 결정




TGS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인디게임 코너'를 별도로 설치하여 인디 게임의 매력과 가능성을 알리고, 글로벌 인디 게임 개발자들의 출전을 지원해왔습니다. 2022년 행사에는 56개 국가에서 역대 최다 참가수라고 할 수 있는 583개의 타이틀이 응모됐고, 최종적으로 81개의 타이틀이 정식 출전 자격을 얻게 됐습니다. 공개된 81개의 출전 타이틀 명단에서는 한국 공동관과 동시 출전이 결정된 페퍼스톤즈의 'Wetory'를 포함한 총 6종의 한국 인디 개발사 타이틀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샴블즈 - 익슬릭스(EXLIX)


첫 번째 팀은 홍익대학교 게임학부 학생들 위주로 구성된 인디 개발팀, 익슬릭스(EXLIX)입니다. 익슬릭스는 현재 덱빌딩 텍스트 RPG '샴블즈(SHAMBLES)'를 개발 중입니다. 게임 속 모든 선택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스토리와 카드를 이용한 전략적인 전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입니다. 익슬릭스는 500종이 넘는 카드와 300개가 넘는 스킬과 장비, 1,000개 이상이 이야기와 100개에 달하는 엔딩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게임은 오는 10월에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 칼파(Kalpa) - 케세라게임즈




​'칼파'의 개발사 케세라게임즈도 리듬 게임에 더 없이 진심인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인디 게임 코너, 그리고 B2B 부스를 통해 TGS에 참가합니다. 지난 플레이엑스포 부스에서 진행했던 전시처럼, 칼파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전용 컨트롤러를 두고 일본의 리듬 게임 팬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케세라게임즈는 일본의 유저들과 직접 대면하고 게임을 소개하는 것은 이번 TGS가 처음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며, 게임 시연 외에도 이번 TGS를 통해 '칼파'의 PC 스팀 버전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데저트 드라이버 - 코르크게임즈


인디 게임 개발사 코르크게임즈는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 중인 신작 '더스트 드라이버'로 TGS의 문을 두드립니다. SF 사막 활극 드라이빙을 표방하는 '데저트 드라이버'는 다양한 조작 방식의 차량 중 취향에 맞는 차량을 골라 외계 생명체와 재해, 전쟁의 여파로 황폐화된 사막 행성 '더스트 필드'를 질주하는 게임입니다. 아케이드 드라이빙의 타임 어택 시스템을 중심으로, 로그라이크와 서바이벌 요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TGS 인디 코너 부스에서는 데저트 드라이버의 최신 빌드를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 메트로 블로썸 - 제정신 스튜디오


제정신 스튜디오의 출품작은 텍스트 어드벤처 RPG '메트로 블로썸'입니다. 게임 출시 자체는 지난 2021년 2월에 이뤄졌지만, 모든 엔딩이 추가되어 진짜 이야기가 마무리된 것은 불과 두 달 전입니다. 현재 개발사는 메트로 블로썸의 글로벌 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정신 스튜디오는 텍스트 기반의 스토리텔링과 CRPG에 대한 수요가 충분한 글로벌 시장이라면 국내에서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메트로 블로썸'의 무료 버전과 글로벌 버전, 그리고 PC 버전을 동시에 준비 중입니다. 올해 TGS 부스에서는 메트로 블로썸의 글로벌 버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비트 더 비트! - 비펙스(BePex)


'게임과 콘텐츠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회사'가 되고자 하는 인디 개발사 비펙스는 2023년에 출시 예정인 첫 번째 타이틀, '비트 더 비트!'를 TGS를 통해 선보입니다. 비트 더 비트!는 캐릭터 기반의 리듬 액션 게임으로, 캐릭터와 펫의 개성과 스킬을 살려서 진행하는 리듬 액션 파트와 펑키한 분위기의 아트 비주얼이 특징인 작품입니다. 비펙스는 모바일에 이어 PC와 콘솔까지 플랫폼을 계속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는데요. TGS를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유저들을 만나고, 국산 인디 게임의 가능성을 더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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