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출시 때는 강력해질까? 베타 테스트 드루이드 빌드 돌아보기

게임뉴스 | 박이균 기자 | 댓글: 9개 |
디아블로 4의 드루이드는 공개 직후부터 베타 테스트 내내 여러 의미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직업이었습니다. 임팩트(?) 넘치는 외형부터 시작해, 같이 선을 보인 강령술사에 비해 아쉬운 인게임 성능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장비와 레벨이 부족한 베타 환경인 데다, 다른 직업과는 달리 직업 고유 메커닉의 혜택을 전혀 볼 수 없었던 점이 겹쳐 드루이드 육성 초반부는 제법 힘든 기억이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드루이드 파밍을 최대한 진행해 보니, 드루이드는 전설 아이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베타가 마무리될 무렵 특정 빌드의 코어 위상이 어느 정도 모이자 첫인상보다는 성능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베타 테스트에서 최대한 실험해본 드루이드 빌드의 개략적인 모습과 가능성을 소개하려 합니다.






■ '쳐부수기' 곰 드루이드

이전 기사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빌드로, 베타 드루이드에게 가장 무난하고 좋았던 빌드였습니다. '쳐부수기' 기술에 넓은 범위의 충격파를 더해주는 위상이 가장 핵심이었으며, 이외에는 기본 기술 사용 후 핵심 기술 피해 증가, 보강 양에 따른 피해 증가, 자원 양에 따른 피해 증가와 같은 핵심 기술 피해 뻥튀기 위상으로 쳐부수기에 올인하는 형태였습니다.

여기에 '짓밟기' '쇠약의 포효'의 강화 노드에 투자하거나 변신 시 보강을 쌓는 위상으로 보강 버프를 쌓아 안정성을 올리고, 10초마다 쳐부수기가 제압 효과를 발휘하는 '강화된 쳐부수기' 노드에 투자해 쌓은 보강을 바탕으로 한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었습니다.

기본 기술과 쳐부수기만으로도 제법 빠른 사냥이 가능했던 빌드였고, 안정감도 있어서 베타 환경에서 가장 잘 쓰였던 드루이드 빌드였습니다.



▲ 위상이 있다면 넓은 범위를 시원하게 쓸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 정식 출시 후에도 사랑받을 빌드로 보이네요



■ 중독&늑대인간 드루이드

핵심 기술 중 늑대인간으로 변신하며 3번의 연계 공격을 하는 '칼날 발톱' 기술을 주력으로 하는 늑대인간 드루이드도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곰인간에 비교했을 시 꽤 경쾌한 움직임을 가진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칼날 발톱의 강화 노드에 투자하면 칼날 발톱의 공격 속도가 증가하고, 적중 시 최대 생명력의 2%만큼 회복하며 중독 피해를 추가하거나 2, 3번째 공격에 질주가 추가되는 특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칼날 발톱 사용 시 근처 중독된 적에게 이동해 즉시 중독 피해를 입히는 전설 위상을 중점으로 한 중독 늑대인간 빌드도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기본 기술 '발톱'에 중독을 추가하는 '사나운 발톱'과, 대상에게 중독 피해를 주고 주위에 퍼뜨리는 '광견병', 지속적으로 주위 적을 중독시키고 사용 효과로 넓은 범위에 중독을 거는 '죄어오는 덩굴'을 사용하면 전투 시 다수의 적에게 쉽게 중독을 걸 수 있었고, 이를 칼날 발톱으로 타격하며 피해를 입히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부족한 생존력은 앞서 언급한 칼날 발톱 적중 시 생명력 회복 노드 및, 지속 피해를 받는 적 상대로 회피율 증가 및 회피 시 영력 증가, 근거리에 있는 적 당 매초 생명력 회복 전설 위상을 착용하자 생각보다 잘 버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동료 늑대가 늑대인간으로 바뀌고 광견병을 사용하는 전설, 회색곰의 격노가 광포한 늑대인간으로 변경되며 이동 속도 및 영력 소모량 감소, 처치 시 생명력을 회복하는 위상까지 갖추면 보다 강력한 늑대인간 빌드가 완성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 기술에 질주가 붙어있어 경쾌한 기동력이 특징입니다



▲ 중독 관련 능력과 늑대인간이 잘 어울렸습니다



■ '산사태' 대지 드루이드

원거리 형태의 드루이드로, 거리를 두는 한편 기절 및 이동 불가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레벨업 도중에도 잘 쓸 수 있는 빌드였습니다.

주력 기술은 '산사태'입니다. 적을 이동 불가나 기절로 만들었을 시 대지의 티끌을 생성, 산사태를 사용하면 티끌을 소모해 확정 극대화를 받는 '태초의 산사태' 노드가 꽤 강력한 딜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원거리 적에게 피해가 9% 증가하고 감속/기절/이동 불가/밀려난 적에게는 18% 증가하는 피해를 입히는 '자연의 테두리' 노드의 효과도 잘 받았지요.

대지 드루이드는 모든 적을 기절시키는 궁극기 '석화'와 궁합이 좋았습니다. 석화의 영향을 받은 적 처치 시 영력을 회복하는 '최고의 석화' 노드까지 투자하면 산사태를 확정 극대화로 타격하면서 영력을 회복해 근처의 적을 싹 쓸어버리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전설 위상은 산사태의 흙기둥이 한 번 더 타격이나, 군중 제어 효과 지속 증가, 군중 제어의 영향을 받는 적에게 대지 기술이 주는 극대화 피해 증가 등의 위상이 좋았으며, 부족한 세팅 상황에서도 잠재력을 보여줬습니다.

기본 기술 '대지의 쐐기' 강화 노드 중 기절/이동 불가/밀려난 적에게 대지의 쐐기를 사용하면 보강을 얻는 '사나운 대지의 쐐기'가 있어, '바위' 기술로 붙은 적을 밀어내며 대지의 쐐기로 보강을 쌓아 튼튼하게 운영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 궁극기 석화와 산사태의 궁합이 탁월합니다



▲ 바위는 적을 멀리 밀어내 안정성에 도움을 줬습니다



■ 원소 드루이드, 소환 드루이드

원거리 원소 마법 위주의 드루이드, 일명 엘리 드루도 정식 릴리즈 때는 여전히 가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원거리 기본 기술인 '바람 칼날'을 사용하고, 핵심 기술의 '회오리바람'이나 '번개 폭풍'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폭풍 계열이 극대화로 적중하면 추가 피해를 주는 위상이나, 회오리 바람의 개수 증가 위상 등 다양한 강화 위상이 있어 세팅 시 괜찮은 딜을 보여줄 듯합니다.



▲ 넓은 범위의 번개로 적들을 지져버리는 형태의 드루이드도 가능할 듯합니다


소환 드루이드 역시 가능성을 보였는데요. 동료 숫자에 따른 핵심 기술 피해 증가, 동료 수 증가 및 추가 피해, 늑대 동료가 늑대인간으로 바뀌어 광견병을 퍼뜨리는 위상, 동료가 형상 유지 시 공격 속도 또는 피해가 증가하는 '야수의 광란' 노드의 효과를 받는 등의 코어 위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위상을 다 모았을 씨 베타 환경에서도 동료들이 제법 큰 피해를 지속적으로 입히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진 만큼, 손 편한 파밍을 위한 소환 빌드도 정식 출시 후 연구가 될 것 같습니다.



▲ 많은 동료들이 도와주는 소환 드루이드도 정식 출시 때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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