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클래식 대신 헤비메탈! 젠지, 난전 통해 TL 제압

경기결과 | 박태균 기자 | 댓글: 38개 |



젠지가 팀 리퀴드를 상대로 두 번째 승리를 해냈다. 기존의 젠지 스타일이 아닌 교전 위주의 화끈한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인 게 주요했다.

'클리드' 김태민의 트런들이 초반을 지배했다. 이른 타이밍의 탑 갱킹으로 퍼블을 만든 후 미드 소규모 난전에서 '코어장전' 조용인의 쉔까지 잡아냈다. 팀 리퀴드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라이프' 김정민의 아무무와 '버돌' 노태윤의 카밀을 자르며 착실히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전령을 챙긴 젠지가 곧바로 미드 다이브를 시도해 대량 득점하며 단번에 앞서가기 시작했다.

변수가 필요했던 팀 리퀴드는 탑 3인 다이브를 통해 '버돌'의 카밀에게 두 번째 데스를 안겼다. 그러나 트런들-사일러스의 빠른 대처로 인해 '젠슨'의 이렐리아가 쓰러지고 탑 1차 포탑까지 파괴되며 더 큰 열세에 놓였다. 팀 리퀴드는 또다시 탑에 노림수를 던졌는데, 트런들-사일러스의 괴력에 네 챔피언을 모조리 잃었다. 동시에 봇에서 순간 이동을 사용하던 '택티컬'의 직스는 '룰러' 박재혁의 미스 포츈에게 쓰러지며 에이스가 나왔다.

젠지는 두 번째 전령을 통해 봇 1, 2차 포탑을 연달아 파괴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머지않아 탑-미드의 2차 포탑까지 손쉽게 마무리하며 가속 페달을 세게 밟았다. 그러나 봇 억제기 포탑에서 무리한 다이브를 시도했다가 4데스를 당하며 바론을 내줬다. 계속 벌어지던 글로벌 골드가 처음으로 좁혀지는 순간이었다. 이후로도 팀 리퀴드가 '클리드'의 트런들을 자르는 등 꾸준히 득점하며 젠지를 위협했다.

28분경 네 번째 드래곤이 등장하자 젠지는 '버돌'의 카밀을 팀 리퀴드의 본진으로 보냈다. 드래곤으로부터 시작된 긴 한타는 카밀의 후퇴와 팀 리퀴드의 추격으로 이어졌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룰러' 박재혁의 미스 포츈이 맹렬한 대미지를 뿜어내 젠지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역으로 더 많은 킬을 만든 젠지가 두 번째 바론을 가져와 팀 리퀴드의 봇 억제기를 밀어냈다.

젠지가 다섯 번째 드래곤을 포기하고 또다시 '버돌'의 카밀을 적진에 침투시키며 정신없는 난전이 벌어졌다. 결과는 무승부였는데, 그나마 기분 좋은 쪽은 드래곤을 챙긴 팀 리퀴드였다. 그러나 '알파리'의 잭스가 '버돌'의 카밀에게 잘리며 세 번째 바론이 젠지의 손에 들어왔다. 위아래로 인원을 나눈 젠지가 각지에서 승리한 후 단번에 팀 리퀴드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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