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유미 뜨고, 아무무 가고... 그룹 스테이지 밴픽률 변화 이모저모

게임뉴스 | 박태균 기자 | 댓글: 9개 |



14일(한국 시각 기준)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R가 종료됐다. 각 조별로 6경기씩 총 24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그룹 스테이지에선 플레이-인 스테이지와는 확연히 달라진 챔피언 밴픽률이 눈에 띈다.

밴픽률 최상위권을 유지한 챔피언은 리 신과 루시안 뿐이었다. 탁월한 초중반 교전 능력과 후반 변수 창출 능력을 보유한 리 신은 어느 조합에 섞어도 되는 1티어 정글 챔피언으로, 그룹 스테이지 1R에선 100%의 밴픽률을 기록했다. 루시안은 패치로 인해 봇 라인에서 훨씬 강력해졌지만, 여전히 다른 라인에서도 활용될 수 있어 많은 밴을 당했다. 실제로 '샤오후'가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 탑 루시안을 꺼내 '모건' 박기태의 카밀을 압도하며 캐리를 해냈다.

새롭게 떠오른 챔피언은 르블랑과 유미다. 개막전에서 '쇼메이커' 허수가 르블랑 하드 캐리를 선보이자 많은 팀이 르블랑 견제에 나섰다. 결국 르블랑은 91.7%의 밴픽률과 승률 75%(8전 6승 2패)를 기록 중인 OP 카드가 됐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유미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대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른 타이밍부터 탑-미드나 정글러에게 붙어 힘을 실어주는 유미 활용법이 제대로 빛을 발하며 66%(6전 4승 2패)의 준수한 승률을 기록 중이다.

미스 포츈과 이렐리아, 레오나, 신 짜오 등은 밴픽률이 나란히 떨어졌다. 특히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던 미스 포츈의 픽률 감소가 두드러지는데, 해당 픽률은 진이 가져갔다. 초장거리 딜링과 CC 지원이 가능한 진은 진은 상체 캐리 메타가 지배적인 현 롤드컵에서 가장 적절한 원딜 픽으로 활약 중이다.

이렐리아는 모든 챔피언 중 가장 많은 밴을 당했지만 막상 경기에는 단 한 번 등장해 패배했다. 레오나와 신 짜오는 각각 유미-자르반 4세에게 자리를 빼앗겼지만 중상위권은 유지했다. 이외 케넨과 카밀의 밴률이 크게 감소했고, 탑에는 그레이브즈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그리고 그룹 스테이지에서 완전히 잊혀진 챔피언이 있다. 바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57.9%의 밴픽률을 기록했던 아무무다. 당시에도 승률 27.3%(11전 3승 8패)를 기록했던 아무무는 수준이 한층 높아진 그룹 스테이지에선 서포터로서의 자격 미달 판정을 받았다. 그룹 스테이지 1R에선 '라이프' 김정민이 한 번 사용해 승리를 거뒀지만, 앞으로 남은 롤드컵 일정에서 아무무는 새 친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2R에서 눈여겨봐야 할 또 하나의 챔피언은 비에고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1전 1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LPL 팀들이 비에고로 재미를 톡톡히 보며 5전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밴률도 상당히 낮은 상황이기에 비에고를 잘 다루는 정글러가 있는 팀들은 선택의 폭이 보다 넓어질 것이다.


■ 2021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밴픽률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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