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EDG한테 이 말이 통하다니! 100 씨브스, '봇 차이'로 승리

경기결과 | 박태균 기자 | 댓글: 93개 |



B조 마지막 경기서 100 씨브스가 EDG를 꺾는 이변을 만들었다.

초반 100 씨브스가 봇에 강하게 힘을 실어 아펠리오스-룰루에게 각각 2데스를 안겼다. '후히' 최재현 나미의 킬은 다른 라인으로의 빠른 개입으로 이어지며 100 씨브스가 전반적인 주도권을 꽉 잡은 채 우위를 유지했다. EDG는 '스카웃' 이예찬 신드라의 활약으로 첫 킬을 만들었지만 균형을 맞추기엔 역부족이었다.

두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EDG가 드래곤을 처치하고 '아베다게' 라이즈의 현상금까지 확보하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서는 듯했다. 하지만 무리하게 시도한 미드 1차 포탑 압박이 자충수가 됐다. '썸데이' 김찬호 케넨이 과감한 선진입으로 EDG를 흔들고, 그 위로 'FBI' 루시안의 무지막지한 대미지가 꽂히며 세 챔피언이 쓰러졌다. 그대로 봇으로 달린 100 씨브스가 EDG의 봇 2차 포탑까지 밀어내며 기세를 잔뜩 올렸다.

100 씨브스는 섣불리 바론을 두드리는 대신 드래곤을 기다리며 시간을 끌었다. 결국 28분경 네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가 분수령이 됐다. EDG가 '아베다게'의 라이즈가 없는 틈을 타 좋은 구도에서 싸움을 걸었다. 100 씨브스의 패색이 짙어지던 중 '썸데이'의 케넨이 반박자 늦은 진입으로 EDG의 챔피언들을 쓸어냈다. 100 씨브스가 드래곤 버프 3중첩에 이어 바론까지 처치하며 승기를 잡았다.

완전한 우위에도 불구하고 100 씨브스는 결코 급하게 달리지 않았다. EDG의 모든 2차 포탑을 안전하게 밀어낸 후 대지의 영혼을 노렸다. 이에 EDG도 수비에 나서며 드래곤을 둔 대치가 시작됐다. 좋은 자리를 잡고 있던 100 씨브스가 그림 같은 한타로 일방적인 3킬을 만들었고, 그대로 EDG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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