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전무후무할 위업까지, 단 한 경기

게임뉴스 | 박태균 기자 | 댓글: 65개 |



불가능할 것 같았던 대기록, T1은 과연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까.

20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45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는 2경기에선 17연승을 기록 중인 T1이 단일 정규 시즌 전승이라는 전무후무할 위업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LCK에 숱한 강팀이 있었지만, 정규 시즌에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팀은 없었다. 역대 최고 전력이라고 평가되는 2015 시즌의 SKT T1도 14연승 이후 치른 CJ 엔투스전에서 한차례 무너졌다. 이후 2016 시즌 락스 타이거즈, 2019 시즌 그리핀, 2020 시즌 담원 게이밍 등 한 시대를 풍미한 팀들도 몇 번의 패배를 당하며 해당 기록에 근접하지 못했다.

그리고 2022 시즌, 다수의 유망주와 함께 새 출발을 알린 T1이 7년 전 스스로 세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더해 16, 17연승을 넘어 18전 전승을 코앞에 두고 있다. 그리고 T1의 정규 시즌 마지막 상대는 DRX다. 지난 1월 20일, 스프링 스플릿 7일 차에서의 승부 이후로 약 두 달 만에 치르는 재대결이다.

두 팀의 가장 최근 경기력만을 고려했을 땐 T1의 무난한 승리가 예측된다. DRX는 스플릿 초반부터 계속 지적됐던 상체의 기복을 전혀 보완하지 못했고, 정석 밴픽을 한 T1은 여전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DRX의 많은 승리를 이끌었던 '베릴' 조건희의 눈부신 플레이 메이킹도 '케리아' 류민석이 가로막을 확률이 높다. 그래도 DRX가 밴픽부터 웃은 후 상체 3인방이 고점을 찍는다면 T1도 꽤나 고전하겠다.

T1이 이미 세운 17연승도 두 번 다시 나오기 힘들 기록이지만, 정규 시즌 전승은 보다 뜻깊은 무언가다. 이쯤이면 기록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던 T1 선수들도 어느 정도 간절함을 갖게 됐을 것이다. 많은 기록이 새로 쓰인 2022년의 봄, T1의 정규 시즌 성적은 과연 어떠한 결말을 맞이할까.

한편, 1경기에선 광동 프릭스와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이 펼쳐진다. 광동 프릭스는 세트 스코어와 상관없이 승리 시 플레이오프 진출 성공, 패배 시 실패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놓였다. 지난 44일 차 2경기서 프레딧 브리온이 담원 기아를 2:0으로 완파하며 플레이오프 무대로 향한 가운데, 광동 프릭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45일 차 일정

1경기 광동 프릭스 vs 리브 샌드박스 - 20일 오후 3시
2경기 T1 vs 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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