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신형 스위치? 발표 계획 없다"

게임뉴스 | 박태학 기자 | 댓글: 23개 |


▲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


성능이 대폭 증가된 스위치 신형 모델 발표 관련 루머에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이 직접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금일(1일) 닌텐도는 작년 한해 3분기 누적 결산 발표와 더불어 업계 관계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견에 참석한 후루카와 슌타로 사장은 신형 스위치 발표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색상의 스위치를 선보일 수는 있으나, 가까운 시일 내 향상된 성능의 스위치를 발표할 계획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해당 답변에 대해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닌텐도의 2020년 3분기(4월~12월) 합산 실적이 전년 대비 37.3% 증가함에 따라 서둘러 신형 콘솔을 발표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실제 닌텐도의 3분기 전체 매출액은 1조 4,044억 엔(한화로 약 14조 9,828억 원)에 이르며, 지역별 매출도 일본 22.4%, 북미 41.4%, 유럽 25.6%로 고른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2% 증가한 5,211억 엔(한화로 약 5조 5,604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닌텐도 스위치 본체 출하량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전세계에 출하된 닌텐도 스위치 본체는 1,677만 대로, 이는 전년 대비 33.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스위치 라이트는 41.4%, 소프트웨어는 43% 늘어난 출하량을 보였다.

동물의 숲을 비롯한 닌텐도의 핵심 타이틀도 500~1,000만 장 이상 출하되어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3분기에만 1,941만 장을 출하했고, 마리오카트8 디럭스가 864만 장, 링 피트 어드벤처가 595만 장 출하됐다. 이와 더불어 작년 9월 출시된 3D 마리오 시리즈 합본인 '슈퍼 마리오 3D 컬렉션이 832만 장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새로운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스위치 신형 모델 관련 루머는 작년 하반기부터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모두 9세대 신형 콘솔을 발표, 출시함에 따라 시장 사수를 위한 닌텐도의 반격이 있을 것이란 예측이 해당 루머를 뒷받침했다. 실제 블룸버그에 재직 중인 한 기자는 자신의 SNS로 "2021년, 닌텐도가 신형 스위치를 발표할 것"이라 말한 바 있으며, 애플 관련 이슈를 전문으로 하는 한 애널리스트는 "2021년 E3에서 닌텐도가 새 스위치를 발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를 언급하기도 했다.

휴대와 거치 모두 가능한 기기 특성상 성능이 전부는 아니지만, 9세대 콘솔과의 하드웨어 성능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짐에 따라, 스위치 신모델 출시를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아울러 닌텐도 다이렉트 등을 통해 이전에 언급되지 않았던 새로운 소식을 깜짝 발표한 사례도 있는 만큼, 추후 닌텐도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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