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방에 세뱃돈 장전! 가격대별 노트북 좀 알아볼까?

기획기사 | 백승철 기자 | 댓글: 4개 |


▲ RTX 3050이 나왔다는데.. 나만 글카 없어

그래픽카드 대란 2년 차. 그 사이에 가상화폐의 가치가 몇 번이나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계를 모르고 널뛰기하는 가격, 이것마저도 대체 누가 사는 건지 볼 수 없던 그래픽카드 매물로 인해 많은 게이머들이 괴로워했습니다. 지난주부터 가상화폐의 가격이 대란 이래 최저가로 떨어지고 있지만 그래픽카드의 매물만 많아졌을 뿐, 여전히 비싼 가격으로 형성되고 있어 많은 IT 팬들이 분노하고 있죠.

가상화폐라는 가장 큰 부분을 포함하여 여러 이유 때문에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아직 시간 좀 걸리겠다"입니다. IT 부품의 가격은 쉽게 올라가지만 떨어지는 것은 천천히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생산 직후부터 유통기한이 존재하는 식품류와는 다르게 시간 제약에서 자유로운 기계니까요. 그나마 하나씩 따지자면 신제품 공개가 큰 영향을 주는 편인데 그렇다고 해서 그 제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뿐, 절대적인 성능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픽카드 대란으로 인해 분개한 게이머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 가슴 아팠습니다. "가장 싼 가격은 내가 필요한 지금이야"라며 최신 RTX 30 시리즈의 하이엔드 모델로 정면 돌파하는 유저들도, 아예 이참에 편리한 A/S와 함께 브랜드 깔맞춤을 할 수 있는 브랜드 완본체 PC로 눈을 돌리는 게이머들도 있었습니다. 판매가의 절반 이상 떨어지기 전까지 PC 게임은 쳐다도 안 본다며 콘솔 게이머로 전향한 게이머들도, 오래된 그래픽카드를 붙들고 게임을 켜기 전 오늘은 랙 좀 안 걸리게 해달라고 큰 절을 올리는 게이머들도 모두 피해자입니다.

이토록 많은 선택들 중,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역시 노트북이었습니다. 사실 게임을 즐기기엔 PC가 최고지만, 차선택으로 노트북을 선택한다 한들 손해 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시장이 해동되더라도 노트북의 용도는 PC와 약간 다르니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가격대별로 특징이 뚜렷한 노트북들! 노트북이라는 분야의 특성상 주관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에 다소 개인 의견이 과다할 수 있겠으나, 설 직후 혹은 언젠간 노트북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 IT인벤 가족 여러분들께 일말의 도움이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60만 원 이하: 기본적인 사무 업무, 무엇보다 휴대성을 강조
[장점] 저렴하다, 가볍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노트북의 본질에 가까운 사용처
[단점] 사양이 낮은 만큼 게임 등의 고사양 작업이 힘들다
[추천] 고전 게임 아니고서야.. 저사양 온라인 게임도 타협 필수



▲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 3'은 휴대성과 가성비를 모두 잡은 제품

원하는 제품이 저렴한 가격과 노트북의 탄생 배경인 '이동형 PC'라면 해당 제품들에 주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도 저렴하며 언제 어디서나 간단한 웹 서핑 등을 할 수 있다는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무게도 2kg 이내의 제품으로 리스트를 구성했습니다.

딱 한 가지, 제품 소개는 가격대에 맞춰서 하다 보니 놓친 부분이 있는데 만약 저사양 게임까지 고려하고 있다면 부가 옵션에서 인텔 11세대 i5 혹은 라이젠 제품으로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텔의 경우 11세대에 들어오며 모바일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고 라이젠 모바일 프로세서의 내장그래픽 성능 또한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 3'은 사무용 노트북을 검색해 본 유저라면 고개를 끄덕거릴 수밖에 없는 가성비의 제품입니다. 무난한 디자인과 180도까지 젖혀지는 힌지를 통해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며 인텔과 AMD, 좀 더 높은 성능의 프로세서 등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하지만 15.6형의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은 1.65kg의 무게가 아쉽기 때문에 1.46kg의 14형이 더 인기가 많다는 점은 참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련된 디자인이라고 부르기 다소 애매한 14인치 노트북, 'HP 14s'의 강점은 동급 제품 대비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가벼운 무게에 있습니다. 윈도우 운영체제를 포함한 모델이 60만 원도 되지 않으며 경량 노트북의 기준인 1.4kg보다 가벼운 1.33kg가 눈에 띄는 제품이죠. 2022년 모델이 공개되어 i5까지 선택할 수 있어 어느 정도 내장그래픽 성능이 필요한 유저라면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게 하는 제품입니다. 다만 너무 사무적인 디자인이 해당 모델의 상징이다 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릴만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야외에서는 디자인 또한 사양이지!"라고 생각하는 유저께는 'MSI 2021 모던 14' 모델을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동급 대비 가격이 5만 원 정도 더 비싸지만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세 제품 중 가장 트렌디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용용이가 빠진 것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해당 모델에는 제조사 로고만 들어간 것이 더 잘 어울린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해당 제품 또한 14인치에 무게도 1.3kg로 휴대성을 강조한 노트북입니다.



▲ 아이디어패드 슬림3은 15.6형에 1.65kg / 14형에 1.46kg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사무용 및 휴대성 측면으로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HP 14s'



▲ 용용이가 없는데 오히려 좋아?! 'MSI 2021 모던 14'




100만 원 이하: 외장 그래픽 탑재로 눈부신 성능 차이를!
[장점] CPU + 외장 그래픽 구성을 통해 일체형 모바일 프로세서 대비 압도적인 성능
[단점] "이거 살 바엔"의 유혹이 가장 심한 구간. 좀만 보태면 더 좋아~
[추천] 저사양 온라인 게임, 혹은 중간~낮음 그래픽 옵션의 스팀 게임



▲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5'은 외장 그래픽 + 휴대성을 통해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사양 대비 예산을 바라보면 가장 이상적인 구간입니다. 100만 원이 안 되는 노트북,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해당 라인업에서는 반드시 외장그래픽을 탑재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MX450이 탑재된 제품은 꽤 많았기 때문에 무게 측면에서 장점이 없는 제품은 과감히 제외했습니다. 요즘은 무게도 사양이니까요.

MX450 외장 그래픽. 단순하게 바라봤을 때 벤치마크의 수치나 성능 차이는 미비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윈도우 노트북 기준 CPU + GPU 구성이 일체형의 모바일 프로세서에 비해 발열도 적고 그만큼 쓰로틀링 없이 꾸준하게 성능을 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인 여담으로 MX450를 탑재한 노트북의 가성비가 좋다고 판단하여 저 또한 구매각을 보고 있습니다만, 좀 더 보태서 휴대성까지 고려한 초경량의 제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구간에서도 레노버와 HP의 활약이 눈부십니다. 두 제품 모두 MX450 외장그래픽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i5 + MX450 구성이라면 옵션 타협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오버워치, 피파 온라인 정도의 사양이 높지 않은 게임들은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울러 두 모델은 최근 할인도 꽤 하는 모양이니 평소에 생각이 있으셨다면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5'는 앞서 소개 드린 슬림3의 상위 모델입니다. 인텔과 AMD, 다양한 CPU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고스란히 가져왔으며 내장그래픽이 추가됐음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거의 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양을 조금 올리기 위해 최근 출시된 모델 혹은 i7까지 사양을 올릴 경우, 100만 원 이하의 예산에서 벗어나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P 파빌리온'은 앞서 말씀드린 아이디어패드 슬림5와 비교했을 때 MX450 외장 그래픽을 탑재한 옵션 기준 약 5만 원~10만 원 정도 더 저렴한 위치에 있는 제품입니다만, GDDR 규격 측면에서 아이디어패드 쪽이 한 단계 높은 수준이라 여건에 맞춰 구매하면 되겠습니다. 무게는 거의 비슷하지만 파빌리온 측이 아주 살짝 더 가벼운 1.41kg입니다.

관점을 바꿔,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양의 제품을 원한다면 이 구간만큼은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게이밍 3'의 구역입니다. 비록 무게는 2kg 초반이지만 100만 원이 넘지 않는 가격에 GTX 1650Ti 그래픽과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레노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인을 자주 하는 편인데, 시기를 잘 노린다면 3050Ti 탑재 모델을 100만 원 이내에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막 던진다고요? 지금 그렇게 판매하고 있어 추가로 언급한 것입니다. (22.01.30 기준)



▲ 아이디어패드 슬림5는 i7를 탑재한 사양까지 제공합니다



▲ 'HP 파빌리온'의 다소 사무적인 디자인이 오히려 무난하고 호불호 없는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디자인만 취향에 맞는다면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게이밍 3'만한 선택은 없을 것입니다




140만 원 이하: 선택의 갈림길, 사양 vs 무게
[장점] 제품별 강점이 또렷해지는 분기점
[단점] 내가 원하는 요소를 정확하게 해소하지 못하면 계륵이 되어버림
[추천] 초경량: 외근이 잦은 직장인 / 게이밍: 게임계의 전투력 측정기, 배그도 옵션 타협 가능!



▲ 그램은 예산을 좀 더 올려야 구매가 가능합니다

노트북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 가장 어려운 금액대입니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하다 보면 금액이 확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아, 이것만큼은 내가 반드시 타협하지 않겠다"라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목표로는 사양과 휴대성, 디자인, 디스플레이 그리고 브랜드가 있겠습니다. 브랜드와 디자인은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얘기할 것이 없겠습니다. 때문에 사양과 휴대성이 중요하겠군요.

이 금액대에서는 1kg~1.2kg 대의 초경량형 노트북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만 100만 원 이상이라는 가격에 비해 사양 측면으로 아쉬울 부분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겠습니다. MX450 + 초경량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 더 높은 가격대의 제품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죠. 해당 분야에서 유명한 'LG 그램' 같은 경우도 2021년 이전의 모델이 아니라면 금액을 더 보태야 하고요.

사양으로 접근한다면 2kg 초반 대의 게이밍 노트북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GTX 1650 대에서 2kg 미만의 제품을 선택할 것이냐, 혹은 그 이상의 그래픽 성능에서 2kg 초반 대의 제품을 구매할 것이냐는 소비자의 성향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앞서 소개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게이밍 3의 존재로 인해 가성비 측면만을 고려한다면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겠습니다.

초경량 노트북 부문에서는 1.17kg의 갖춘 'ASUS 젠북'가 대표적이겠습니다. 올해 새로 출시한 OLED 모델의 경우 가격이 좀 더 비싸지만 작년 봄에 출시한 UX425 모델의 경우 i7 모바일 프로세서 탑재 버전 기준으로 예산 범위 내에 위치한 제품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400Nits까지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13.9mm의 얇은 두께로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품입니다.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작년 말 공개한 HP의 'OMEN VICTUS 16.1'도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비록 광활한 디스플레이 때문에 무게는 2.37kg이지만 RTX 3050 그래픽 탑재에 과하지 않은 디자인, 144Hz 주사율에 IPS 패널 및 300Nits 밝기로 게임에 최적화된 제품입니다. 여담으로 오멘 노트북 제품들의 키보드는 타건감이 꽤 재밌었습니다.

외장그래픽을 탑재한 해당 금액대의 노트북은 꽤 많았지만, 앞서 소개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게이밍 3로 인해 가격 대비 성능 면만을 봤을 땐 추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디자인 혹은 별도로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해당 제품을 선택하되, 그것이 아니라면 아이디어패드 게이밍 3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 'OMEN VICTUS 16.1'의 브랜드가 생소할 수 있으나, OMEN은 HP의 게이밍 브랜드입니다



▲ 비록 내장그래픽을 탑재했지만 1.17kg의 무게를 자랑하는 'ASUS 젠북'




180만 원 이하: 우리가 아는 그 노트북들
[장점] 다 아는 것들 뿐이네~?
[단점] 그 살바
[추천] 초경량: 사진 편집도 필요한 직장인 / 게이밍: FHD 한정,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다!



▲ 가격, 게임, 휴대성 모두를 잡고 싶다면 대체 품목이 없는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G14'

해당 금액대의 노트북은 유명한 제품들입니다. 그만큼 수요도 많고 많은 유저들이 생각하는 게이밍 노트북에 부합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국내의 초경량 노트북 라인업인 '삼성 갤럭시북 이온2' 혹은 'LG 그램'의 저중사양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OS만이 호불호인 '맥북 에어'도 원하는 추가 옵션을 1-2개 선택하여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여기서 고려할 수 있는 노트북은 종류도 많을뿐더러 각 글로벌 브랜드마다 어필하는 포인트가 전부 다르기 때문에 생소한 몇 가지만 추려보았습니다. "이 가격에서는 이런 모델도 있구나"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싸다고만 생각한 브랜드, 에이수스 ROG의 제품도 해당 구간에 존재합니다. 게이밍과 휴대성, 200만 원이 넘지 않는 가격. 세 가지의 밸런스를 생각했을 때 'ASUS ROG 제피러스 G14'만큼 균형이 잘 잡힌 제품이 없습니다. 비록 화면이 작지만, 덕택에 FHD 해상도가 불편해 보이지 않으며 1.6kg라는 게이밍 노트북에서 보기 힘든 가벼운 무게를 갖추고 있습니다. AMD의 최신 세잔의 고성능 HS CPU와 RTX 3060 그래픽이 탑재되어 있으며 144Hz의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희대의 육각형 제품이라는 타이틀이 정말 잘 어울리는 노트북입니다.

'ASUS ROG 제피러스 G15'는 QHD 디스플레이에 RTX 3050Ti를 탑재한 1.9kg 무게의 게이밍 노트북입니다. 방금 G14를 설명하여 무게가 아쉬워 보일 수 있으나, 2kg를 넘지 않는 게이밍 노트북은 흔치 않습니다. 165Hz의 주사율까지 지원하여 G14에 비해 무게가 늘어나고 디스플레이 및 선택할 수 있는 성능이 더 강화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어, G14의 사양이 약간 아쉽다고 생각되는 게이머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제품입니다.



▲ 제피러스 G14는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 2kg를 넘지 않는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 'ASUS ROG 제피러스 G15'

개인적으로 작년 루머 이후, 반년은 기다려온 '레노버 요가 슬림 7 카본'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비록 100만 원 중반대의 가격치고 MX450의 외장그래픽은 다소 초라하지만 이 제품의 강점은 1.1kg의 초경량 무게에 카본 소재를 채택했음에 있습니다. 기존에 판매하던 내장그래픽 탑재 모델인 요가 슬림 7i 카본과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여준 요가 슬림 7 Pro에서 좋은 부분만 골라 담아 새로 선보인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제 일과, 생활 패턴, 노트북 사용 습관에 정확히 들어맞는 제품이라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MSI GF 시리즈'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무게는 2.6kg로 다른 제품에 비해 다소 무거운 편이지만 가격이 비슷한 노트북들이 사양 측면으로 하나둘씩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해당 제품은 사양만큼은 아쉬울 부분이 아예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만큼 폭넓은 옵션을 제공하며, 다만 하나둘씩 옵션을 추가하다 보면 예산 범위 밖으로 나갈 수 있으니 그 부분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0Hz 이상의 고주사율을 원한다면 'ASUS TUF Dash F15'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가격이 엇비슷한 제품과 비교했을 때 FHD 해상도는 아쉽지만 240Hz의 주사율을 맛볼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게도 2kg로 게이밍 노트북 치고는 꽤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레노버 리전 5 Pro'는 2.45kg의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입니다. RTX 3070 그래픽에 최대 2TB M.2 NVMe SSD까지 지원하여 보다 쾌적한 게임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는 최대 32GB까지 탑재가 가능하나, 모델별로 상이하니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별도의 휴대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제 생활 환경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레노버 요가 슬림 7 카본'



▲ 게이머를 위한 다양한 사양 및 옵션들을 제공하는 'MSI GF76'



▲ 사양과 성능을 보자면 FPS 게임에 특화된 것 같은 노트북, 'ASUS TUF Dash F15'



▲ 주목적이 게임이라면 '레노버 리전 5 Pro'의 가격 대비 성능을 따라오기 힘듭니다




250만 원 이하: 가격만큼 성능이 확실한 제품들!
[장점] 고사양 게임? 다 덤벼! 전부 소화 가능하다
[단점] 추천하고 싶은 1kg 초반대의 제품은 없다
[추천] 고사양 최신 게임? 오게 두어라. 내 노트북이 굶주렸다!



▲ 고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OMEN 16'

200만 원 이상의 노트북들은 거의 다 매력적입니다. 게임을 돌리기에도 부족함 없는 사양, 받혀주는 디스플레이 등으로 어떤 작업을 해도 쾌적하죠. 다만 아직까지 해당 금액대에서 가벼운 노트북은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해당 금액대에서 새롭게 소개할 만한 제품은 크게 없습니다. 180만 원 이하의 언급한 제품들의 그래픽, 메모리, SSD 등의 사양을 한두 개 업그레이드하면 이 금액대가 되니까요. 만약 이 구간에서 게이밍 노트북을 고려한다면 한 단계 높은 QHD 해상도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영상 혹은 게임의 화질에 예민한 유저라면 이 구간이 특히 매력적으로 보일 것 같네요.



▲ 게임을 위한 폭넓은 옵션이 인상적인 'MSI GP76'도 선택할 수 있겠습니다



▲ 아주 약간 예산 초과지만 여유가 된다면 '레노버 리전 7 6세대'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300만 원 이상: 여기부턴 PC 이상이라고 보는 게..
[장점] 검색할 때마다 사고 싶다
[단점] 가격이 단점
[추천] 고성능은 기본, 지갑과 타협만 하면 된다

이 구간은 압도적인 성능보다는 각 글로벌 기업의 상징, 선도 기술, 디자인 등이 주력이 됩니다. 성능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하이엔드급의 성능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간다는 얘기죠. 때문에 부가 설명보다는 개인적으로 구매 욕구가 샘솟는 몇 개의 제품 이미지로 대체하는 편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서칭하는 내내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제품 사양을 보며 대리만족을 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지만 눈이 즐거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 어느 날,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면 제일 먼저 살 것 같은 '델 에일리언웨어 x17'



▲ 다 들어있는데 무게는 2kg 초반이라고...? 'MSI 크리에이터 Z16'



▲ 레이저 데스크 셋업의 가장 높은 진입장벽, '레이저 2021 BLADE PRO 17'



▲ 노트북에 탑재된 키보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가바이트 어로스 1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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