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랑그릿사에서는 영웅 한 명이 지휘할 수 있는 병사의 종류가 10개가 넘어갈 정도로 다양하다. 병사들은 각각의 직업군, 속성, 스킬도 모두 달라, 영웅간의 상성 유불리를 병사로 완화할 수도 있다. 즉, 전투 시작 전 병사를 교체해 그나마 싸워볼만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전투를 시작하기에 앞서 여러 설정이 가능하다. 전투에 참여할 영웅들을 끌어다가 위치시키거나 위치를 바꾸는 게 가능하다. 앞서 언급했듯 필요한 경우에는 선택한 영웅이 습득한 병사를 선택해 교체할 수도 있다. 전투 콘텐츠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전장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전투 준비 동안 전략을 짜는 것이다.
적의 주력 병력을 파악해 상성의 불리함을 최소화하거나, 반대로 적에게 강한 직업군의 병사로 교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적에게 기병이 많이 포함된 적이 있을 때는 '정예 창병' 혹은 '근위창병' 등으로 교체하고 창병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떄는 '정예 보병' 등으로 교체하는 식이다.
여기에는 단점도 따른다. 먼저, 영웅과 병사 간의 직업군이 통일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상성에 유리한 공격을 가할 때 제대로된 화력을 뽑아내기가 어렵다. 또, 아군 영웅이 비병 혹은 기병일 때 이동력이 제한될 수도 있다. 부대의 이동력은 영웅이나 병사, 둘 중 낮은 것으로 결정된다. 영웅이 5, 병사가 3이라면, 부대 이동력은 3이라는 의미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비병 영웅이 기병 병사를 지휘하게될 경우에는 이동력은 그대로지만 지형을 무시하는 효과가 사라져 활동 범위가 크게 감소한다.
상성에 따른 병사 선택은 기초적인 편에 속한다. 조금 더 파고들면 병사의 스킬에 따라 출격할 병사가 갈리기도 한다. 그 중 하나는 특정 콘텐츠에 따라 병사를 교체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전투를 조금 더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리아나는 중요한 힐러 영웅으로 생명 회복의 효율을 올려줄 수 있는 병사인 '신관'을 주로 사용한다. 평시에는 리아나가 후방에서 활동하거나 주변 탱커로부터 호위를 받아 공격 당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한다.
반대로 여신의 시련이나 PVP 같은 콘텐츠에서는 리아나가 공격을 받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생존력이 낮은편에 속하는 힐러는 공격 한 번에 비명횡사 할 수 있어 이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무녀'다. 무녀는 병사 생명이 100%일 경우 영웅이 받는 물리 피해량을 -30%까지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생존력에 큰 보탬이 된다.
물론, 무녀 선택 시에는 생명 회복 효율이 떨어지므로 아군 부대의 생존력 유지는 비교적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리아나가 한 번에 사망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일 수 있다.
공수 전환에 따라서도 병사의 선택이 나뉜다. 딜링과 탱킹 동시에 활용이 가능한 알테뮬러의 경우, 적극적인 공격이 필요할 때는 로열 그리폰이나 뱀파이어 배트를 활용한다. 로열 그리폰은 비교적 높은 딜링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고, 뱀파이어 배트는 흡혈 효과가 있어 적극적인 공세로 인해 지원을 받지 못할때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아군을 호위할 필요가 있다면 중장 창병을 선택하는 식이다. 중장 창병은 받는 피해량을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탱킹에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desk@inven.co.kr
페이지 구독하기
다른 기사 보기
기사 제보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