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세인트세이야 인물 열전, 원작으로 살펴본 청동 성투사 5인방

게임소개 | 송철기 기자 | 댓글: 6개 |
세인트세이야 온라인의 원작 만화인 쿠루마다 마사미의 만화 세인트세이야는 1986년 소년 점프 연재를 시작으로 TV,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등장. 게다가 다양한 캐릭터 상품과 완구류까지 출시되면서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작품이다.

주인공들이 고난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소년 만화 전개 방식의 기초를 마련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열풍을 일으켰던 만화 세인트세이야.

이런 점을 생각하면 게임의 흥미진진한 스토리 역시 당연하다고 볼 수 있고, 현재 세인트세이야 온라인의 메인 스토리 라인은 원작과 같이 다양한 별자리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여신 아테나를 지키는 성투사들의 싸움을 다루고 있다.

따라서 만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물들을 게임 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 그중 대표적인 이들은 만화 속 주인공이자 게임 내 다섯 수호 성좌의 모델이기도 한 세이야, 시류, 효가, 슌, 잇키까지 청동 성투사 5인방이다.

실제로 게임에서는 각각 전용 크로스 스킬이 만화 속 캐릭터들의 필살기와 같은 모습으로 연출되고 있는데, 과연 만화 속 청동 성투사 5인방의 모습은 어떨까?


※ 해당 기사에는 스토리의 스포일러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 원작자 쿠루마다 마사미는 게임 내 일일 퀘스트 NPC로 등장한다.



▲ 세인트세이야 애니메이션의 청동 성투사 5인방.





■ 보스를 처치하지 못하는 비운의 주인공, 페가수스 세이야






근접 딜러 역할의 페가수스 수호 성좌의 모델인 세이야는 원작 만화의 주인공으로 천마 자리(페가수스) 청동 성투사이며, 게임 속 페가수스 크로스 스킬과 같은 페가수스 유성권을 필살기로 사용한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누나 세이카와 함께 고아원에서 맡겨졌다가 키도 일가로 끌려가 전투 훈련을 받는다. 그 후 누나를 다시 만나기 위해 그리스 성역으로 넘어가 6년간 고된 훈련 끝에 페가수스 청동 성투사가 되어 돌아온다.

이어서 키도 가의 그라드 재단이 개최한 갤럭시안 워즈에서는 사지타리우스의 황금 크로스를 노리고 난입한 피닉스 잇키에게서 황금 크로스를 되찾아 오는데, 게임에서는 갤럭시안 시티 스토리의 일부로 갤럭시안 워즈가 등장한다.

그후 아테나의 전신인 키도 사오리를 호위하며 성역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12궁의 황금 성투사들을 돌파해 교황청에 도달한다. 여기서 여신상의 방패를 사용해 제미니 사가의 악한 면을 몰아내고 사오리를 구출하는 등 주인공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때 세이야는 세븐 센시즈에 눈뜨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세인트세이야 온라인의 경우 코스모 창(N)의 우측 하단에 레벨별 소울 소켓 개방 개수에 비례해 센시즈가 활성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세븐 센시즈는 3번째 단계이므로 당시 세이야는 게임으로 치면 50레벨 후반에서 60레벨 중반쯤, 즉 전투력 4만 달성이 목표일 때였다고 볼 수 있다.




▲ 만화 초기 세이야는 화려한 모습이 아니었다.



이후에는 명계에서 싸우다가 아테나를 구하고 하데스의 칼을 대신 맞기도 하며, 본편의 후속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 오메가 버전에서는 사수자리의 황금 성투사 아이올로스의 의지를 이어받아 5인방 중 첫 번째로 사지타리우스 황금 성투사로 활약한다.

정의롭고, 항상 아테나 곁에 머물며 여신을 지키는 주인공이지만 사실 세이야는 아무리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좀비 5인방의 리더라는 별명과 더불어 몇 가지 재밌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바로 틈만 나면 누나를 찾는 시스콘이라는 점. 원작에서는 수많은 여성 캐릭터들과 썸을 타면서도 머릿속엔 오직 누나 생각뿐이며, 여성 성투사인 마린을 누나로 착각하는 모습도 보인다.

또한 만화 속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최종 보스를 쓰러트린 적이 없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원작 만화에서는 항상 가장 강력한 보스는 아테나의 힘으로 적을 무찌르기 때문에 몇몇 팬들 사이에서는 그럴 거면 아테나가 직접 나가서 싸우라는 말이 나오기까지 한다.




▲ 페가수스 성투사로 거듭난 세이야.



▲ 가장 인기있는 필살기인 페가수스 유성권이 재현됐다.





■ 고난의 연속, 불운의 대명사 드래곤 시류






게임에서 탱커를 담당하는 수호 성좌 드래곤의 모델인 시류는 용자리 청동 성투사로 긴 머리가 인상적인 캐릭터다. 어른스러운 성격의 듬직한 모습이 탱커에 어울리는데, 실제 체격 설정은 14세에 키 172Cm, 53Kg으로 왜소한 편. 참고로 몸무게 53Kg은 키 165Cm 설정인 세이야와 같다.

드래곤 크로스 스킬인 여산승룡패를 필살기로 사용하며, 키도 마츠마사가 성투사를 키우기 위해 모은 고아들 중 한 명으로 중국 여산에서 라이브라 황금 성투사 도코의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했다.

따라서 게임 내 여산 지역이 바로 시류 스토리 라인을 진행하는 곳이며, 여기서는 시류의 연인 슌레이도 등장. 평소 딱딱해서 재미었다거나 가정적이라는 평을 듣는 만큼 오메가 버전에서는 시류와 슌레이의 아들 류호가 나타나면서 청동 성투사 5인방 중 가장 빠르게 결혼에 골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유독 피흘리는모습을 많이 보게되는 시류.



▲ 필살기 여산승룡패는 게임 내에서도 여전하다.



시류는 청동 성투사 5인방 중 가장 고생을 많이 한 불운의 성투사로 뽑인다. 암흑 성투사들과 싸울 때는 목숨을 잃었다가 다시 부활하기도 하며, 메두사의 석화 방패에 맞서기 위해 스스로 눈을 찔러 장님까지 된다.

이후 거해궁의 황금 성투사 데스마스크를 상대할 때는 코스모의 힘으로 눈을 회복하기도 하지만 일시적이었고, 매번 사건이 있을 때마다 코스모를 불태워 눈을 떴다 감았다 하는 신세가 된다.

게다가 명계의 신 타나토스와 전투에서는 시류가 사용한 드래곤 크로스, 라이브라 크로스가 다 부서지고, 아테나의 피를 머금은 드래곤 크로스가 갓 크로스(신성의)로 진화하면서 간신히 동료들과 전투에 나선다. 그리고 오메가 버전에서는 저주로 인해 오감을 모두 잃고 어둠에 잠식되어 있다가 라이브라 황금 크로스를 장착하면서 세이야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황금 성투사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본편에서만 두 번 실명하고 네 번 죽었다가 부활했으며, 대부분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도 사망 기록을 세운 진정한 좀비 캐릭터. 게다가 만화에서 자주 보이는 전투 중 상의 탈의 장면 때문에 노출증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고, 크로스를 벗었을 때 더 강해진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실제로 세인트세이야 온라인에서조차 수호 성좌 드래곤은 최강 기술 중 하나인 용의 투지를 사용하면 너덜너덜한 옷의 상의 탈의 모습으로 변한다. 이렇듯 시류는 항상 고생에 비해 활약상이 적어서 안타까운 캐릭터인 반면, 주인공 5인방 중 유일하게 여자 친구가 있는 행복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 위기의 순간에는 항상 노출을...



▲ 스킬 '용의 투지'를 사용하면 갑옷이 사라진다.





■ 첫인상으로 판단하지 마라! 부드러운 남자 시그너스 효가






백조자리(시그너스) 청동 성투사 효가는 시베리아에서 아버지 키도 미츠마사를 찾아가던 중 배가 침몰하면서 어머니를 잃고 냉정한 성격으로 변모한다. 세인트세이야 온라인에서는 얼음과 번개를 다루는 시그너스의 모델이며, 동시베리아 지역에서 스토리를 엿볼 수 있다.

본래 자신의 스승인 황금 성투사 아쿠에리어스 카뮤의 명령으로 갤럭시안 워즈의 청동 성투사들을 징벌하러 왔다가 얼떨결에 동료가 되어 활약하게 된다. 이후 황금 성투사들과 전투에서 카뮤에 의해 한번 빈사 상태에 빠졌다가 살아나고 스승인 카뮤를 뛰어넘게 된다.

포세이돈의 해장군 크라켄을 쓰러트리고 시드래곤의 정체를 파악하거나, 명계의 삼거두 중 하나인 그리폰 미노스를 이기고 갓 크로스(신성의)를 각성해 동료들과 함께 휴프노스를 쓰러트리는 등 나름 고군분투하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진 않는다.




▲ 의외로 여린 감성을 지닌 시그너스 효가.



▲ 얼음을 다루는 효가의 필살기 다이아몬드 더스트!



사실 효가의 시그너스 크로스는 '신화시대 이전부터 영구 빙벽 속에 잠들어 있어서 다이아몬드 이상의 강도를 지닌 최강의 크로스'라며, 등장 초반에만 해도 다른 청동 성투사에 비해 강력한 설정을 보인다. 하지만 이후 능력이 점점 대동소이해지고, 결국 동료들과 동급으로 취급된다.

어머니의 죽음이 성투사가 되는데 영향을 미친만큼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강한데, 하루에 한 시간은 꽃을 들고 바닷속으로 잠수해서 바다에 잠든 어머니를 만나러 간다. 이는 어머니의 시신이 차가운 시베리아 바다의 영향으로 부패하지 않고 남아있기 때문.

따라서 효가는 마마보이로 불리기도 하는데, 차갑고 자신만만한 성격으로 보이지만 사실 마음이 여려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많이 보이기도 한다. 평소 여성스럽다가 한 번씩 강하게 타오르는 안드로메다 슌과 달리 강해 보이지만 연약한 내면이 여성의 보호본능을 자극해서 유독 여성 팬이 많은 부러운 캐릭터다.

또한, TV 애니메이션에서는 필살기 다이아몬드 더스트를 사용할 때 민망한 포즈의 백조 댄스를 추는 모습을 보인다. 카뮤, 효가 등 이쪽 계열 성투사들은 모두 백조 댄스를 추는데, 팬들은 이들을 묶어서 시베리아 발레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행히도 세인트세이야 온라인에서 시그너스는 백조 댄스를 추지 않고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 팬들을 경악하게한 백조의 춤!



▲ 백조의 춤은 게임 안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 전쟁 반대! 평화를 사랑하는 안드로메다 슌






수호 성좌 안드로메다의 모델인 슌은 여자라고 착각할 만큼 아름다운 외모와 더불어 지상에서 가장 깨끗한 영혼의 소유자다. 성격도 외모와 같이 여성스럽고 온순하지만, 싸워야 할 때는 물러서지 않는 강한 투지도 지니고 있다.

피닉스 잇키의 친동생으로 안드로메다 섬에서 수행했으며, 여린 심성 탓에 살아남지 못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천부적인 재능으로 성투사가 된 인물이다. 남을 상처 입히고 싶지 않아 전투에서 자주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성투사로써 투지가 타오를 때면 누구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덕분에 남들이 어렵게 싸울 때 혼자 쉽게 적을 쓰러트리기도 하지만, 페르세우스 알골에 의해 돌이 된 슌이 스스로 눈을 찌른 시류 덕분에 구해지거나, 환술에 걸려 쓰러진 걸 피닉스 잇키가 구출하는 등 도움의 손길도 많이 타는 편.

명왕 하데스의 육체로 선택되어 몸을 뺏기지만, 피닉스 잇키와 함께 끈끈한 형제애로 하데스를 몰아내고 육체를 되찾는다. 이후 타나토스와 전투에서 안드로메다 크로스와 바르고 황금 크로스까지 파괴되지만, 역시 아테나의 피로 인해 안드로메다 크로스가 갓 크로스로 진화하면서 동료들과 타나토스, 휴프노스를 물리친다.




▲ 슌은 얼핏보면 여자로 오해하게 된다.



▲ 안드로메다의 네뷸러 체인은 강력한 기술이다.



분명 주인공인 청동 성투사 5인방은 모두 남자지만, 슌만큼은 팬들에게 여자 주인공 취급을 받는다. 잠재력은 청동 성투사들 중 최고라고 평가받으며, 맨몸으로 백은 성투사의 크로스를 파괴하거나 체인으로 손쉽게 피닉스 잇키를 구속하는 등 강력한 모습을 가끔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은 너무 상냥한 성격 때문에 전력을 다하지 않고 적들에게 당하기 일쑤고, 결국 친형인 피닉스 잇키가 구원해줄 때가 많다. "역시 와줬구나 형" 이 슌의 명대사로 뽑힐 만큼 잇키에 의한 구원 패턴이 반복되자 팬들 사이에서 불닭 소환이라는 별명을 지니게 됐다.

또한, 슌은 곱상한 외모만큼 여성과 남성 팬들 모두에게 인기 있으며, 세인트세이야 온라인의 중국 서버에서는 남심을 흔드는 캐릭터에서 여러 여성 NPC들과 함께 후보로 등장, 여성 캐릭터들을 누르고 상위권에 뽑히기도 했다.




▲ 5인방 중 유일하게 평소에도 무기를 사용한다.



▲ 게임 속 안드로메다는 형을 소환할 수 없다..




■ 동생바라기, 위기엔 언제나 등장한다! 피닉스 잇키






친동생 안드로메다 슌과 이별하고, 살아서 돌아온 사람이 없다는 데스퀸 섬에서 극한의 훈련을 완료한 봉황자리(피닉스) 성투사 잇키는 게임 내 강력한 원거리 딜러 수호 성좌 피닉스의 모델이다.

어릴 때부터 동생을 끔찍이 아꼈기 때문에 데스퀸 섬에서는 슌을 닮은 여성 에스메랄다에게 마음을 열지만, 잇키를 훈련시키던 투사가 비정함을 심어주기 위해 에스메랄다를 살해한다. 이후 냉혹한 마음을 품은 잇키는 암흑 성투사의 대장을 해치우고, 선택받은 자만 입을 수 있다는 최강의 브론즈 크로스 피닉스의 주인이 된다.

피닉스 크로스는 파괴돼도 스스로 재생하며, 그때마다 더 강력해지는 것이 특징인데, 추후에는 피닉스의 선택을 받은 건 잇키가 유일하다는 설정이 추가됐다.

그리고 키도 사오리가 개최한 갤럭시안 워즈에서 암흑 성투사들을 이끌고 등장, 청동 성투사들을 죽이고 사지타리우스 황금 크로스를 강탈하려 했지만, 청동 성투사 4인방의 협공에 패한 후 동료가 되어 청동 성투사 5인방을 완성한다.




▲ 위기의 순간에는 피닉스가 등장한다!



▲ 잇키의 필살기 중 하나인 봉익천상!



피닉스 잇키는 청동 성투사 5인방 중에서도 히든카드에 속한다. 평소에는 동료들과 떨어져 있어서 등장 회수가 많지 않지만, 청동 성투사 위기의 순간에 등장해서 힘을 보태기 때문.

최종 전투에서 세이야가 죽을 위기에 처하면 나타나서 세이야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적의 공격을 몸으로 받다가 사라지는 동료애를 선보이며, 피닉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죽었다 싶으면 다음에 다시 등장하는 모습이 시류와 함께 좀비 5인방이라는 별명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동생인 슌이 위기에 빠질 땐 어김없이 등장해서 "괜찮으냐 슌"이라는 대사를 내뱉으며, 적을 단숨에 처치하는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덕분에 슌 전용 소환수, 최종병기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브라콘과 츤데레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뽑힌다.

봉황환마권이나 봉익천상 등 원작의 화려하고 강력한 기술 덕분에 게임 내에서 잇키가 모델이 된 피닉스는 가장 많은 유저의 선택을 받았는데, 파티에 피닉스가 많으면 던전이 불바다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원작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잇키.



▲ 피닉스는 주변을 불바다로 만드는 화려한 스킬을 사용한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