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배틀] 고려대 안암 'Hey내가누군지안암', "연세대 이겨서 정말 기쁘다"

경기결과 | 신동근 기자 | 댓글: 3개 |
20일 봉천동 e그린 PC 카페에서 진행된 삼성 노트북-인텔 인사이드®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서머 16강에서 고려대학교 'Hey내가누군지안암'이 승리하며 마지막으로 8강에 진출했다. 특히 16강에서는 연세대 팀과 맞붙게 되면서 3세트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기도 했다.

이하는 'Hey내가누군지안암'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한 소감이 어떤가?

탑 박재현 : 연세대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정의구현을 한 듯한 느낌이다.

정글 김현혁 : 원래는 승리에 대한 욕심이 크지 않았고, 다들 나이가 있다 보니까 바빠서 준비도 전체적으로 거의 못했었다. 그런데 16강에서 연세대랑 붙게 되더라. 그걸 보니까 없던 승리 의욕이 타올랐다. 이겨서 정말 기쁘다.

미드 황규범 : 연대 선수들에게 수고했단 말을 전하고 싶다. 5월에는 연대와 붙어서 졌는데, 이번에는 이겨서 다행이다.

원딜 정승호 : 아직 소환사의 협곡에 고대인의 의지가 남아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 같다. 9월에 고연전이 있는데 축구든 e스포츠든 다 이겼으면 좋겠다.

서포터 김승범 : 대기시간도 길고 게임도 길어서 많이 피곤했는데 연대를 이겨서 정말 좋다.


Q. 16강에서 상대가 연대인 걸 봤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나?

김현혁 : 대진운이 괜찮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생각했던 것보다는 상대가 선전해서 살짝 놀랐다.

박재현 : 사실 상대보다는 우리 팀 진이 선전한 것 같다.


Q.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

황규범 : 팀 차원에서 연습한 건 아예 없다. 사실 요즘 게임도 거의 안했다. 1-2번 정도 한 것 같다.


Q. 경기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나?

황규범 : 3세트에서 다리우스가 바텀 1차 타워에서 무리한 다이브를 시도했는데, 그게 어떻게 잘 돼서 2명을 잡아냈던 게 기억난다.

박재현 : 나는 우리 렉사이가 상대 갱플랭크한테 레드를 헌납하고 산화한 게 기억이 난다. 그 게임 정말 하기 싫었다.

김현혁 : 세트 스코어상 2:1로 이겼는데, 내가 갱플랭크를 밴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한 덕이 아닌가 싶다(웃음).


Q. 팀 내 MVP를 꼽자면 누구라고 생각하나?

박재현, 김현혁 : 시비르다. 사람이 아니라 챔피언이 MVP다. 상대가 시비르를 했을 때도 상대가 이겼다. 시비르가 MVP다.


Q. 이제 인벤 스튜디오에서 경기를 펼친다. 대회 목표는 어디까지인지?

김승범 : 4강만 갔으면 좋겠다. 원래 목표는 사실 예선 통과였다. 이제 여기까지 왔으니 소박하게 4강에 가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박재현 : 전남과학대가 우승했으면 좋겠다(웃음). 전남과학대 화이팅!

김현혁 : 대진표를 보니까 고대가 많이 참가했는데, 예선 때까지만 해도 많던 고대가 이제 우리밖에 남지 않았다. 좀 더 선전해서 고대가 아직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황규범 : 열심히 생각을 했는데, 정말 할 말이 없다(웃음).

정승호 : 먼 길 오셨던 타 대학 선수분들께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김승범 : 앞으로도 버스를 잘 타는 서포터가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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