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입장만 치열할 뿐 전장은 조용했다. 최근 카스트라 공방전 분위기는?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댓글: 1개 |
블레스는 가이우스와 루멘 2개의 서버가 엘피스 서버로 통합됐다. 두 서버 모두 인원이 부족해서 주요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없었는데, 통합 이후 던전, 길드전, 공방전 및 투기장까지 평소보다 많은 인원들이 진영 채팅을 사용하며 게임을 플레이 중이다.

특히 어렵게 장비를 맞추고 나면 자신의 실력을 뽐낼 차례만 남았다. 그래서 대부분 유저들은 바젤 협곡이나 공방전에 입장, 신나는 PvP를 통해 게임을 즐기곤 한다.

그렇다면 하루에 3번, 오후 4시와 오후 7시, 10시에 진행하는 카스트라 공방전의 최근 분위기는 재미있을까? 유저들이 가장 많이 접속할 시간대인 오후 10시에 하이란 캐릭터로 공방전을 참여했다.




▲ 서버 통합 후 1공방전에 입장하다.



■ 하이란은 손쉽게 입장한 카스트라 공방전

우니온 진영의 카스트라 공방전 참가는 대학교 수강신청 분위기지만, 하이란 진영은 별문제 없이 입장할 수 있다. 9시 49분부터 눈에 불을 켜고 기다리다가 공방전 활성 버튼을 눌러도 대기인원 없이 곧바로 참여가 된다.

너무 빨리 들어온 탓에 1공방전이 아닌 2공방전 방에 들어온줄 알았지만, 우니온 진영의 참여자의 닉네임과 길드를 보니 1공방전은 확실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니온 진영은 많이 접속하고 있지만, 반대로 하이란 진영의 접속자는 우니온보다 많지 않았다.




▲ 토벌대를 구성하여 전투 준비!



▲ 상대가 너무 무섭네요.



■ 3시로 곧바로 진격! 주도권을 잡아라

서서히 토벌대가 갖춰지자 첫 진격 장소는 3시의 정화나무로 정해졌다. 먼저 정화나무를 처치하면 물리 방어 및 마법 방어, 치명타율 증가 버프로 전투에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 정화나무는 9시와 3시 2개가 있는데, 3시로 진격하자 우니온과 마주칠 일은 없었다. 상대는 수호석이나 9시 정화나무로 간 듯했다.

정화나무를 처치해 버프를 받았으니 이제 적과 멋지게 전투할 일만 남았다. 대부분 정화나무를 차지하면 중앙의 수호석으로 이동하는데, 수호석을 탈환한 진영은 본진에 보호막이 생성되어 상대 진영이 진입할 수 없다.

하이란 토벌대는 수호석을 탈환하기 위해 3시 정화나무에서 우니온 본진으로 내려가다가, 샛길을 통해 중앙으로 진입했다. 곧바로 힘싸움이 펼쳐졌지만, 뒤쪽에서 뛰어오는 우니온 인원과 앞쪽에선 중앙 본대가 둘러쌓다보니 효율적인 전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전투에서 패배하여 본진에서 부활했다.




▲ 3시로 진격!



▲ 별다른 피해 없이 먹은 영혼나무.



▲ 그러나 수호석 싸움에서 패배했다.



■ 밀리는 힘싸움으로 전의 상실

다시 부활한 하이란은 본진에 모두 모여 수호석쪽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우니온의 화력에 이기질 못하고 계속 밀려났으며, 성문앞까지 내주고 말았다.

성문을 공격하는 수많은 우니온들을 공격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뛰어내렸지만, 계란에 바위 치기였는지 떨어지는 인원이 오히려 쓰러지게 된다. 계속에서 원거리에서 범위공격을 사용해도 적의 수는 줄어들 생각이 없었다. 몇 분간 대치가 계속되었지만, 성문을 계속 두들긴 우니온이 결국 성문을 터트리고 우르르 달려 들어왔다.




▲ 부활러쉬다! 수호석으로 달려랏.



▲ 음? 상대가 너무 강합니다.



▲ 살려...읔.



▲ 성문까지 압박하는 우니온.



▲ 으아아앗 밀린다!




■ 양식? 어장? 물고기 팝니다.

이제 NPC 군단장이 쓰러지면 게임이 끝난다. 하이란 유저들은 NPC를 방어하기 위해 모여들었지만, 우니온 유저들은 NPC를 잡고 끝낼 생각이 없었다. 처음에는 NPC를 지키는 하이란 유저들을 빠르게 제거 후 NPC를 잡을 줄 알았지만, NPC는 그대로 놓아둔 채 계속 하이란 유저만 잡았다.

채팅으로 어장 관리가 시작됐다고 말이 나왔다. 점수를 최대한 얻기 위해 NPC를 잡지 않고 유저만 잡는 전술인데, 주로 유리하게 게임을 잡은 진영측에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하이란은 우니온 유저의 의중을 파악하고, 점수를 주지 않기 위해 부활하지 않은 채 그대로 눕게된다.




▲ 이들은 올라올 생각을 안하고 부활지 근처 유저만 공격했다.



▲ 점수 먹기 위해 게임은 안끝내는 전술.



▲ 드러눕고 부활하지 않는 방법으로 대처하는 하이란.



■ 생각보다 아쉽게 끝난 공방전

그 와중에 하이란에서 몰래 중앙 수호석을 차지, 우니온들을 잠시나마 당황하게 했다. 이들은 다시 수호석쪽으로 모두 후퇴했고, 하이란 진영의 성터는 잠깐의 평화를 맞이했다.

그러나 재정비를 마친 우니온이 다시 하이란 진영으로 총공세를 가했다. 하이란도 그에 맞서 싸웠지만 힘에 밀려 패배했고, 우니온은 하이란 NPC 군단장을 잡으며 공방전을 종료시켰다.

밤 10시의 카스타라 공방전. 기대했던 두 진영간의 치열한 열기는 느낄 순 없었다. 그나마 알 수 있던 건 우니온 유저들의 치열한 입장 경쟁뿐, 1공방전은 하이란 우니온 모두 얻은 것도 없이 끝나버렸다.




▲ 다시 일어나세요! 전부 후퇴했어요.



▲ 우아아~ 다시 진격이다.



▲ 응, 안돼.



▲ 그들이 몰려온다.



▲ 패배했습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