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바이킹 잡은 풍뎅이! 아눕아락 승률 1위 달성, OBT 마지막 영웅별 동향

게임뉴스 | 오재국 기자 | 댓글: 27개 |
히어로즈 정식 서비스를 앞둔 6월 1주차 영웅별 동향은 OBT 이슈들로 인해 승률 최상위권 영웅들의 순위 변동이 제법 많은 편이었습니다.

단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1위 자리를 지키던 길 잃은 바이킹의 독주를 보기 좋게 누른 아눕아락, 믿음직한 누커 제이나를 턱밑까지 쫓아온 신규 영웅 캘타스 등 모두 히어로즈 OBT를 전후로 급격한 변화가 있었죠.

특히 베타키라는 제한 요소가 없어지면서 유저들도 눈에 띄게 증가했고, 최근 PC방 점유율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승률 변화는 지금보다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정식 서비스 전, OBT 마지막 시점에서의 히어로즈 영웅들의 동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 '리플레이' 자동 업로드 문제로 집계 과정에서 정보 누락이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 바랍니다.
※ 각 순위는 hotslogs 사이트를 참고했으며, 5월 20일~6월 1일까지 집계된 정보입니다.
※ 금주 순위는 OBT 후 승률이 반영된 5월 4주차(17~23일)와 6월 2일 오전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 해당 정보는 hotslogs에 리플레이를 등록한 일부 유저들을 대상으로 집계됩니다.

[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영웅 BEST 10 ]




☞ 2015년 6월 1주차 영웅별 전체 승률 보러 가기(링크)


CBT 초창기 아눕아락은 착취의 무리의 강력한 회복 능력, 되돌리기를 통한 효율적인 기술 연계 등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밸런스 패치가 거듭되면서 두 가지 장점을 모조리 빼앗겼고 그 결과 평범, 혹은 평균을 밑도는 영웅으로 평가받으면서 일부 숙련자들 위주로만 운영되었죠.

여러모로 인기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아눕아락은 OBT 이전 패치와 함께 서서히 비상할 조짐을 보이더니, 현시점에서는 만년 1위 자리를 지키던 길 잃은 바이킹의 자리를 빼앗으면서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딱정 벌레, 꿰뚫기와 잠복 돌진 등 기본 기술이 상향되면서 탱과 딜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유 능력인 풍뎅이 숙주로 인해 아눕아락이 기술을 시전할 때마다 자신의 위치에 생성되는 딱정벌레의 인공지능 개선은 간접적인 화력 상승으로 이어졌고, 주력 기술의 반응속도 향상으로 연계가 매끄러워지면서 공격로나 1:1, 한타 모두 성능 향상을 체감할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여기에 티란데 등과의 조합이 좋던 디아블로의 너프로 이득을 본 부분도 있죠.

이런 점들이 반영되면서 5월 1주차 11,000의 플레이 횟수와 50%에 불과하던 승률은 패치와 함께 7%p의 승률 상승을 안겨주면서 아눕아락의 순위를 2위까지 올려놨고, 5월 마지막 주에는 플레이 횟수가 무려 8 만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 승률 또한 61.3%를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빼앗았습니다.




▲ 주로 선택하는 아눕아락 특성(Hots log 통계)


영원할 것만 같았던 왕좌의 자리에서 씁쓸하게 물러난 길 잃은 바이킹은 59.7%의 승률과 11,000의 플레이 횟수를 기록했습니다.

OBT 시작과 함께 첫 로테이션 영웅에 포함되며 1.6%p 정도의 승률 하락을 기록했는데, 생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아닌듯합니다. 워낙 조작이나 운영 등 초보자가 하기에는 어려운 영웅이라는 인식이 큰 탓에 로테이션 기간 픽 횟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았기 때문이죠.

여기에 5월 초 밸런스 패치로 1.5초 동안 무적 상태를 제공해주는 '펄쩍!' 특성의 재사용 대기 시간 증가, 한타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던 궁극기 '바이킹의 습격!' 너프 등도 어느 정도 성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험치 습득이나 오브젝트 싸움에서 유리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숙련자들 위주로 꾸준하게 플레이 되면서, 로테이션이 종료된 후 다시 0.6%p의 승률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 바이킹의 습격이 너프 되었지만, 운영 측면에서의 이점은 여전하다!


금주 3위에서 5위까지는 지난주와 순위 변동 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웅들입니다.

먼저 75,000의 플레이 횟수와 56.5%의 승률을 기록한 빛나래가 3위를 차지했는데, 길 잃은 바이킹과 같이 로테이션 목록에 포함되면서 1%p 가까이 감소한 승률을 한 주 만에 1.4%p 끌어올렸습니다.

이제는 국민 서포터로 불러도 이견이 없을 만큼 가장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는 빛나래의 경우, 코스트 소모가 없는 고유 능력 '위안의 날개'로 인해 꾸준하게 광역 치유가 가능해서 총 누적 힐량 자체는 매우 높은 편이고, 점멸 치유나 순간 이동 등의 유용한 기술은 운영적인 측면을 극대화 시켜 줍니다.

또한 지원가 영웅치고는 발군의 공격로 정리 능력을 자랑하며 매수, 가호의 보호막, 독살, 정화, 얼음 방패, 되돌리기 등 유용한 특성들로 인해 상황 대처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승률 53.2%로 4위를 차지한 머키는 최근 2주 동안 총 1%p 이상 승률이 감소하면서 하향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머키의 경우 두 차례의 밸런스 패치로 복어, 되돌리기, 문어발 휘감기 기술 연계를 통해 암살자 부럽지 않은 누킹이 가능해졌고, 고유 능력인 알 놓기의 편의성 부분도 개선되면서 '블리자드의 마스코트 영웅'으로만 존재감을 뽐내던 과거의 연약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고 볼 수 있죠.

물론 픽 횟수 자체는 8,500 수준으로 첸에 이어서 2번째로 적습니다. 아마도 활용도 면에서는 분명히 좋아졌지만, 높은 등급으로 올라갈수록 핵심 기술인 복어가 차단되는 일이 많은 데다가, 머키가 암살할 수 있는 환경이나 접근 가능한 상황을 만들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극소수 숙련자들 위주의 플레이가 주로 이뤄지다 보니 플레이 횟수는 낮지만, 승률 자체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듯 합니다.




▲ 복어와 되돌리기, 문어발 휘감기 연계는 매우 위협적이다


5위는 제이나입니다. 82,000의 플레이 횟수와 53.1%(지난주 대비 0.1%p 상승)의 승률을 기록하며 지난주와 동일한 자리를 지킨 제이나는 화끈한 누킹과 후반 캐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죠.

최근 캘타스와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많이 비교되기도 하는데, 제이나는 10레벨 궁극기를 배우는 시점부터 충분히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며, 부족한 생존 능력을 보완해줄 향상된 얼음 방패나 전력 질주 등의 특성을 비교적 낮은 레벨에 배울 수 있어서 캘타스에 비해 좀 더 빠르게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제이나의 고유 능력 '동상'은 기술에 적중된 대상의 이동 속도 감소와 받는 피해를 50% 증가시키는 효과를 동반하기 때문에 좀 더 편하고, 강력한 기술 연계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맵 리딩과 위치 선정, 기술의 적중도가 매우 중요해서 초보자들이 다루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편이라 로테이션 기간 승률 하락폭이 제법 큰 편이라는 게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강력한 화력을 보유한 제이나!


다음으로 6위에 랭크된 영웅은 실바나스입니다. 금주 성적은 플레이 횟수 85,000에 승률은 0.6%p 상승한 52.3%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영웅으로 추가된 시점부터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실바나스의 경우 1:1 등의 교전보다는 공성, 혹은 경험치 획득에 유리합니다.

물론 독살이나 피에는 피, 차디찬 손아귀 등의 특성에 투자해 교전 시 화력이나 지속 능력을 극대화 시킬수 있어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 실바나스 픽으로 얻을 수 있는 운영적인 부분에서의 이점을 상당수 포기해야 하죠.

따라서 일반적으로 실바나스는 뛰어난 공격로 정리 능력과 건물, 용병에 대한 효율적인 공격 능력을 적극 활용하여 상대를 압박해 나가는 한편, 한타나 교전 시 울부짖는 화살의 적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이득을 챙기는 형태의 플레이를 하는 편입니다.




▲ 실바나스의 장점은 공성 및 공격로 정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


TOP 10 중하위권으로 넘어와서 공동 7위에 랭크된 영웅은 캘타스와 티리엘 입니다.

먼저 51.7%(0.5%p 감소)의 승률과 8만의 플레이횟수를 기록한 캘타스는 가장 최근에 추가된 신규 영웅으로 현재 가장 강력한 누커로 평가 받고 있는 제이나와 상당히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공격력, 이에 반해 낮은 생존을 가지고 있어서 위치 선정이나 거리 유지 능력이 중요한 영웅인만큼, 유리 대포로 불리면서 제이나와 비교하게 되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캘타스는 제이나에 비해 제대로 된 화력을 갖추는 시기가 살짝 늦은 편인데, 그 이유는 16레벨에 배울 수 있는 특성인 '작열' 때문입니다. 작열은 불기둥이 영웅들에게 살아있는 폭탄을 적용시키는 특성으로 '뻗치는 화염(불기둥의 시전 사거리 50% 증가)', '핵분열 폭탄(살아있는 폭탄의 폭발 피해 75% 증가)' 등 다른 특성들과의 시너지로 궁극기에 준하는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불기둥은 기술 자체의 사거리도 긴 편에다가 고유 능력인 신록의 구슬을 사용하면 반경 50% 증가와 추가 피해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 후반 캐리력을 비약적으로 올려줍니다. 따라서 이런 특징들로 인해 신규 영웅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승률과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신록의 구슬로 강화된 불기둥의 범위!


마찬가지로 공동 7위 티리엘은 OBT 시점에 비해 0.8%p 하락한 51.7%의 승률과 27,000의 플레이 횟수를 기록했습니다.

티리엘은 5월 밸런스 패치로 디아블로가 너프되면서 현 시점에서는 아눕아락과 함께 가장 무난한 1티어급 탱커로 평가 받고 있는 영웅입니다. 엘드루인의 힘(Q)을 통한 지속적인 이동 감소 효과 부여와 의외로 높은 공격 능력, 그리고 강제 한타 유도가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무엇보다도 궁극기인 심판은 시전 거리가 긴 편에다가 웬만한 정신집중 기술은 모두 끊을 수 있고, 여기에 진영 붕괴나 추격 까지 가능해서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습니다.

또한 아군의 이동 속도 상승 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 강타나, 죽은 후 추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견제나 마무리 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대천사의 분노 등 유틸성도 좋은 기술들 역시 티리엘이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요소라고 생각되는군요.




▲ 심판 하나만 잘 사용해도 1인분은 충분히 한다!


51.3%(0.5%p 감소)의 승률과 25,000의 플레이 횟수를 기록한 나지보는 9위에 랭크되었습니다.

나지보의 경우 일반적으로 굶주린 혼령 너프로 활용도나 캐리력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어서 승률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메타의 변화가 성적 하락의 가장 큰 이유입니다.

주로 2명의 지원가 영웅이 팀에 포함되다보니 지속 피해를 주는 기술 위주로 구성된 나지보가 제대로 힘을 쓸 수 없게 되었고, 한타 양상 역시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죠. 여기에 시체 거미나 역병 두꺼비 등 주요 기술은 방해물(돌격병 등)에 막혀 정확성이 떨어지며, 빠른 타격 역시 힘들기 때문에 과거 전성기 시절의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굶주린 혼령의 효율성을 이제는 덩치와 기술 연계를 통해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연구가 거듭되면서, 안정적인 공성 능력과 용병 컨트롤을 통해 조금씩 메타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데, 실제로 빠른 대전에서는 승률이나 운영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최근에는 궁극기로 덩치를 선택하는 유저들이 많은 편(Hots log 통계)


TOP 10 마지막 자리를 아슬아슬하게 차지한 영웅은 아즈모단입니다. 승률은 50.8%(0.1%p 상승)로 OBT 이후에도 큰 변동이 없지만, 플레이 횟수는 14,000으로 상당히 낮은 편이죠.

아즈모단의 경우 피의 향기로 스택을 쌓은 파멸의 구슬이 포킹 플레이에 매우 강력해서 '농구 모단'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많이 알려진 영웅이기도 합니다. 다만, 최근 추가된 캘타스가 불기둥(Q)이라는 긴 사정거리의 기술을 보유했고, 신록의 구슬(D)을 사용하거나 부가적인 특성에 투자할 경우에 아즈모단처럼 강력한 포킹 플레이가 가능해지면서 비교 대상으로 보는 유저들도 제법 있습니다.

물론 두 영웅은 역할 부분에서 뚜렷한 차이가 존재하며, 라인 관리 능력이나 안정성 측면에서는 아즈모단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승률이나 플레이 횟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 포킹 위주의 플레이 시, 스택 쌓기가 후반 캐리력을 결정한다




OBT 시작과 함께 많은 유저들이 히어로즈를 제한 없이 즐길 수 있게 되면서 플레이 횟수나 픽률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OBT가 시작되기 전 진행된 밸런스 패치로 인해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좋은 연계를 보여주던 디아블로가 순위권에서 모습을 감추었고, 기분 좋은 상향 폭탄을 맞은 아눕아락은 서서히 존재감을 내뿜더니 어느새 1위 자리까지 차지했죠.

그리고 신규 영웅으로 추가된 캘타스는 제이나와 같은 강력한 누커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는데 유리 대포라는 특징이나 거리 유지, 위치 선정 등이 중요한 플레이 스타일까지 유사해서 앞으로 두 영웅 간의 순위 다툼이나 인기 다툼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듯합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검색